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이전 대선에서 표심이 어땠을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수많은 여론조사 예측과 후보들의 발언이 뉴스로 쏟아지고 있지만 과거 개표 데이터를 꼼꼼하게 분석해 알려주는 의미 있는 기사는 없는지? 미국 언론만 보더라도 선거 전후로 과거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효용감 있는 기사들과 시각화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이런 보도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결정하고 판세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 환경에서는 이 같은 기사를 찾기 어렵습니다. 일반인이 이런 정보를 얻으려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분석해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동네(행정동 단위)의 과거 표심까지 구분해서 알려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우리동네 대선이야기>란 기획을 내놓았습니다. 과거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과거 표심 변화, 판세 분석 등 양질의 선거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마부작침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13대 대선부터 최근 19대 대선까지의 개표 결과를 행정동별(시군구별)로 꼼꼼하게 분석해서 보도하기로 판단했습니다. 역대 대선 데이터뿐만 아니라 마부작침에서 지금까지 정리한 총선, 지방선거 데이터 DB까지 활용해 데이터저널리즘 기법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데이터저널리즘과 팩트체크의 결합을 시도한 기획이기도 합니다. ‘청년층은 정말 보수화가 되고 있나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데이터로 답을 찾고 SBS 전문 팩트체커인 이경원 기자가 실제로 사실인지 확인하고 데이터 분석 결과에 해설을 입히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품을 많이 들인 건, 데이터저널리즘에서 가장 핵심인 데이터 정제입니다. 분석이 어렵다기보다는 분석에 활용할 공개된 데이터가 현재 엉망입니다. 과거 30년간 수많은 행정구역 변경이 발생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하는 데이터에는 행정구역 변경 이력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거 기사와 문서를 찾아보고 변경된 행정구역을 일일이 다 맞춰줘야만 정확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에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행정동, 시군구) 데이터를 정제해서 데이터저널리즘에 활용할 로우 데이터셋을 구축했습니다.
마부작침은 정제된 데이터를 활용해 30년간, 7번의 당선자를 모두 맞힌 족집게 동네와 최근 부동층으로 주목받고 있는 2, 30대 유권자(MZ세대)의 표심 분석에 주목했습니다. <역대 대선 다 맞힌 ‘천기누설 동네’는 어디?>와 <“진보? 보수? 됐어요!... 2030 표심의 숨겨진 진실> 등 총 6편의 기획 기사를 연속 보도했고 SBS 8시 뉴스, 포털 댓글과 SBS <비디어머그> 유투브 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역대 대선 개표를 심층적으로 분석 보도한 사례는 2017년 대선 이후 마부작침이 유일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대선에서 주요 관심을 받는 주제에 대한 답을 데이터를 통해 팩트체크를 한 점은 긍정적인 반응을 다수 이끌어냈습니다. 누리꾼들은 의미 있고 공들인 기사가 도움이 됐다는 평이 많았고 선거 이후에 데이터는 공개해서 시민단체나 타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입니다. 향후에도 양질의 선거 데이터 분석 기사가 나오는데 기여하겠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SBS 외부 모니터단에서는 선거에서 데이터저널리즘은 꼭 필요한 보도였고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부 평가에서는 자체 기획으로 SBS 뉴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기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3월 대선 전까지 <우리동네 대선 이야기> 인터랙티브 사이트와 데이터저널리즘x팩트체크 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377회 전체 총평
제377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 52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년 1월 출품작들 또한 취재 내용이나 방향 등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고 심사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11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3월9일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에 대한 검증 보도를 한 SBS의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 보도와 세계일보의 <윤석열 캠프 ‘건진법사’ 고문 활동> 보도 2편이 나란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배우자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사실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대선 정국에 큰 파급력을 불러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일보의 보도는 윤석열 후보 캠프의 무속인 개입 의혹을 단순한 제보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첩보를 바탕으로 동영상 발굴 등 적극적 취재를 통해 신빙성 있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YTN의 <공공재개발 ‘도심복합사업’ 문제점> 보도는 6000장 분량의 등기부 등본 분석 등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 외지인들의 투기 문제를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허점을 잘 드러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8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의 <2천만원짜리 욕망의 기획자들> 보도와 동아일보의 <공존: 그들과 우리가 되려면>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위장취업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획부동산과 그 피해자들의 생생한 실태를 보여줘 저널리즘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일보의 보도는 안산의 한 초등학교 사례 등을 바탕으로 이주민 문제를 기존 보도와 달리 이주민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루는 등 신선한 방식으로 사안에 접근했을 뿐만 아니라, 이주민 문제 자체도 심층적으로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전주MBC의 <“의원인가, 업자인가?” 전북지방의회 이해충돌 보고서> 보도는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전북지역 15개 광역·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잘 드러내고 고발한 보도였다. 특히 중앙 언론사들이 신경 쓰기 어려운 지역 정치권 문제에 대한 감시는 지역 언론사들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보도는 앞으로도 계속 격려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 속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