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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0회 · 2023년 2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6

연말연초 은행 떠난 2천200여명…1인당 최소 6억∼7억원 챙겼다 外

연합뉴스 경제부 금융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은행들은 손쉬운 이자장사로 수익을 챙겼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습니다. 실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은행들은 기본급의 300∼400% 달하는 성과급은 물론 각종 현금성 복지 혜택 등을 확대했습니다. 은행의 성과급 지급 소식이 올해만 특별한 일은 아니었고, 민간기업이 수익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것 역시 비판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은행들이 코로나19 당시 단축했던 영업시간 정상화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등 소비자 편의 제고나 고통 분담을 외면하는 모습과 대비되면서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에 연합뉴스 경제부 금융팀 기자들은 ‘고통은 분담하되 이익은 독점하는’ 은행의 실태를 고발하고 제도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은행의 막대한 희망퇴직금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은행의 희망퇴직은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단행하는 구조조정 수단이 아니라 연례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오히려 자발적으로 제2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 1인당 수억원의 목돈을 떠안겨주는 은행 복지제도 중 하나로 변질됐다는 지적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금융권의 한 취재원으로부터 은행들이 실제 희망퇴직 시점(올해 1분기)이 아닌 공고 시점(지난해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을 이미 재무제표에 반영했다는 정보를 듣고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각 은행을 상대로 희망퇴직 비용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공시된 보고서를 샅샅이 분석하고 각 은행 인사팀 관계자 등의 확인 과정을 거쳐 은행마다 1인당 3억∼4억원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평균급여가 높은 은행 직원들은 연차에 따라 수억원의 법정퇴직금도 받습니다. 이를 더할 경우 1인당 적게는 6억∼7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의 퇴직금을 챙겼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같은 취재 내용은 지난 2월 12일 송고한 (연말연초 은행 떠난 2천200여명…1인당 최소 6억∼7억원 챙겼다) 기사에 담겼습니다. 연합뉴스 금융팀은 첫 문제 제기 이후에도 관련 취재를 주도했습니다. 연합뉴스의 퇴직금 보도 다음날인 2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크다.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며 지시했습니다. 이날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 양정숙, 황운하 의원에게 과거 은행권 성과급 규모 추이를 볼 수 있는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당일 의원실로부터 자료를 입수, 시중은행들이 작년 성과급 지급에 1조원을 넘게 쓴 사실을 파악해 14일 기사화했습니다. 단순히 의원실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앵무새처럼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두 의원실 모두 금감원으로부터 5대 은행의 성과급 규모를 제출받았는데 두 곳의 숫자가 달랐습니다. 이에 자료를 입수한 13일 밤 늦게까지, 이어 14일 오전에도 왜 숫자에 차이가 나는지 의원실과 금감원 각 부서를 상대로 확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실이 기다리지 못하고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했지만 연합뉴스는 ‘신속함’ 보다는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두 의원실 자료에 차이가 발생한 원인까지 파악해 14일 오전 (시중은행들 '성과급 잔치'에 1조원 넘게 썼다) 기사를 송고했고, 당일 오후 종합 기사(5대은행 작년 성과급만 1조3천억…당국, 보수체계도 수술하나)와 종합 2보 기사까지 내보냈습니다. 만약 연합뉴스의 끈질긴 취재가 없었다면 서로 다른 숫자의 기사가 중구난방식으로 보도됐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나의 기사를 위해 여러 명의 기자가 거의 24시간동안 취재와 확인 과정을 거친 값진 기사였습니다. 은행 성과급 논란이 커짐에 따라 연합뉴스 취재는 이제 금융당국이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에 집중됐습니다. 고위 관계자부터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취재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금융당국 핵심 관계자들은 이번 논란의 근본적 원인이 '은행권 과점 체제'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5대 은행 과점 체제가 굳어지다 보니 국민에게는 고금리 고통을 가중시키고,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장사가 가능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시각이었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러한 내용을 가장 먼저 파악해 2월 15일 (금감원, 5대은행 과점 체제 깬다…완전 경쟁' 유도 검토) 기사를 단독 송고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과점 체제 손보기를 공식화한 첫 기사였습니다. 당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통신업계 ‘과점 폐해’를 직격하며 특단 조치를 지시함에 따라 파장은 더 커졌고, 이후 금융당국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규 은행 인가, 비은행권의 은행 업무 영역 진입 허용 등 여러 대책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연합뉴스 금융팀은 이후로도 ▲ 보험·카드사도 '성과급 잔치'…금융당국 점검 나선다(2월 17일 오전 5시 55분), ▲ '약탈적 행태' 막는다…전 금융권으로 확대되는 성과급 점검(2월 19일 오전 6시 13분), ▲ '올해도 돈잔치'…은행권, 임금 인상률·성과급 지급률 껑충(2월 19일 오전 6시 31분), ▲ 은행권, 복리후생비도 '펑펑'…5대 은행 1인당 538만원(2월 19일 오전 6시 31분), ▲ 시중은행 영역 허문다…기존 보험·증권사도 진입 검토(2월 26일 오전 6시 13분) 등 일련의 단독 기사를 통해 관련 이슈를 주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모든 취재 과정은 연합뉴스 금융팀 기자들이 직접, 현장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은행과 금융당국 관계자, 국회의원, 전문가 등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듣는 한편, 각사 공시자료와 사업보고서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검증해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제보자와의 이해관계를 포함해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연합뉴스 보도(연말연초 은행 떠난 2천200여명…1인당 최소 6억∼7억원 챙겼다) 이전에 올해 초 각 은행을 떠난 희망퇴직자들의 1인당 퇴직금 등을 다른 구체적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는 종합지와 경제지, 인터넷 매체는 물론 주요 방송 등을 포함해 50곳 이상의 매체에 전재됐습니다. (금감원, 5대 은행 과점 체제 깬다…’완전 경쟁‘ 유도 검토) 기사 역시 연합뉴스가 가장 먼저 보도했고, 당일 당국의 공식 발표가 이어지면서 60곳 이상의 매체가 받아썼습니다. (5대 은행 작년 성과급만 1조3천억원…당국, 보수체계도 수술하나) 기사의 경우 가장 먼저 자료를 입수했지만, 숫자 확인 과정에서 한 의원실을 인용한 일부 보도가 먼저 있었습니다. 다만 연합뉴스처럼 두 곳의 의원실 자료를 모두 받아 구체적인 수치의 정확성 등을 검증한 뒤 이를 종합적으로 기사를 내보낸 곳은 없었습니다. ▲ 연말연초 은행 떠난 2천200여명…1인당 최소 6억∼7억원 챙겼다 [2023.02.12 송고] - 은행 '돈 잔치'…희망퇴직자에 6억∼7억씩 줬다(중앙일보 2023.02.13.) - 은행원 2222명 희망퇴직…특별퇴직금 포함 1인당 6억∼7억 받아(동아일보 2023.02.13) - 연말연초 은행 떠난 2200명, 6억씩 받아가(조선일보 2023.02.13) - 은행 떠난 2200명, 최소 6억 챙겼다(한국일보 2023.02.13) - 명퇴 손든 은행원에 10억…"조직 효율화, 목돈 만들 기회로 변질"(서울신문 2023.02.13) ▲ 5대은행 작년 성과급만 1조3천억…당국, 보수체계도 수술하나(종합2보) [2023.02.14 송고] - [따져보니] 고금리로 1조 원대 성과급…논란 자초한 은행(TV조선 2023.02.14) - 이 와중에…은행 1조4000억 '돈잔치'(경향신문 2023.02.15) - 은행 성과급 1조4000억…1년새 35% 늘렸다(조선일보 2023.02.15) - 5대 은행, 1조3823억 성과급 잔치…금감원장 "법에 맞나 점검"(동아일보 2023.02.15) - 작년 5대銀 1.4조 역대급 '돈잔치'…금융당국 성과급 정조준(국민일보 2023.02.15) ▲ 금감원, 5대은행 과점 체제 깬다…'완전 경쟁' 유도 검토 [2023.02.15 송고] - "5대 은행 '과점' 깨고 완전경쟁 방안 검토" (KBS 2023.02.15) - "'5대 은행 과점 체제' 깨트리겠다"…은행에 날린 경고장 (MBC 2023.02.15) - 윤 '돈 잔치' 비판에 "경쟁 강화"…5대은행 과점 깨질까(SBS 2023.02.15) - 공분 산 은행·통신 '과점체제' 손 본다(한겨레 2023.02.16) - 윤 대통령 '돈 잔치' 대책 지시에…금감원장 "5대 은행 과점 깨겠다"(경향신문 2023.02.16) 5. 사회에 끼친 영향 연합뉴스가 2월 12일 희망퇴직금 관련 보도를 한 다음 날인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 돈잔치’를 질타하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관련 브리핑 전후로 연합뉴스 보도가 대통령의 지시로 이어졌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이어 연합뉴스가 15일 ‘5대 은행 과점 체제 깬다’ 보도를 한 당일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다시 은행권을 강하게 질타하며 과점 체제의 폐해를 해소하고 경쟁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했습니다. 결국 금융위원회는 당국과 은행 등 금융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은행권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전반적인 영업·경영 관행 및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정부당국의 일련의 움직임은 연합뉴스 기사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은행권의 막대한 희망퇴직금과 성과급 지급을 그냥 넘기지 않고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가 은행 복지제도로 변질된 막대한 희망퇴직금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1조원이 넘는 성과급 실태를 알리지 않았다면 과연 변화가 시작됐을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윤 대통령이 지지율 회복을 위해 국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은행과 통신업종 ‘때리기’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권의 손쉬운 이자장사를 통한 수익 확대, 임직원 배불리기 관행과 관련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0회 전체 총평

제39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7편 중 4편이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기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지난달과 같은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중에서 KBS의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S는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자체 취재 보도 내용과 연결해 보강 취재하고 권력을 감시함으로써 정 변호사의 사임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었고 그 중 TBS의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실태와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및 착취’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보도는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해당 사실을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서 유의미한 결과로 도출해 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기사는 취재원을 통한 기사 작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실험을 통해서 문제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민일보의 ‘모두의 바다로 오염수가 온다’ 보도는 일본 정부가 오는 5월에 후쿠시마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다고 발표해 한국에서도 이슈가 될 만한 쟁점을 다각도에서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방류될 오염수가 바다를 통해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지만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오염의 가능성을 밝혀낸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보도는 지역 의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깊이 있게 지속적으로 잘 다뤘다는 평이다. 지역과 서울의 의료진 능력 차이가 명확하게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환자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을 입체적으로 다룬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어 MBC의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수조사를 통해서 기존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자체장 관용차를 둘러싼 문제의 전체 윤곽과 세부 실태를 확인해 내고 그 결과 여러 지자체의 제도 정비는 물론 관련 조례와 규칙 수정을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KBS광주의 ‘요양병원 검은 돈벌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자를 모으기 위해서 비용을 현금으로 페이백을 한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요양병원에 돈을 요구하는 환자로 인해서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을 잠입 취재를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4편이 출품되어 전주MBC의 ‘일본 ‘고향납세’의 기적, 그리고 우리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부의 재분배라는 측면에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요한 정책이 되고 있지만, 시행 초기라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취재까지 진행하여 지방이 당면한 문제점을 자세하게 다룬 것은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2월

제390회(2023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1-04 KBS 최형원·최유경·이도윤
경제보도부문 · 1편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실태와 택시업계 독점 행위 및 착취
3-03 TBS 이용철·국윤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모두의 바다로 오염수가 온다
4-02 국민일보 이경원·이택현·정진영·박장군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4-03 한겨레신문 박준용·권지담·조윤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5-05 MBC 남재현·양소연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요양병원 검은 돈벌이] 암 환자 페이백
6-05 KBS광주 김해정·신한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일본 ‘고향납세’의 기적, 그리고 우리는?
9-02 전주MBC 김아연·김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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