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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0회 · 2023년 2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5

흔들리는 금융리더십

아시아경제 경제금융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취재경위] “평범한 샐러리맨이 인간세계에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는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회장)” 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논외로 하고, 재벌 대기업 회장은 혈맥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과 달리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최고경영자가 돼 수 조원의 자금과 수만 명의 직원을 흔들 수 있는 곳은 금융지주회사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만큼 누구보다 견제가 필요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본지 금융부(現 경제금융부 금융팀)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2022년 3월부터 ’흔들리는 금융리더십‘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출발은 “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은 대부분 물의를 빚고 물러나느냐”는 부서 내 막내의 질문이었습니다. 당시 막 물러났던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각종 크고 작은 금융사고에도 4연임을 통해 10년간 금융권의 최정점에 섰습니다. 이어 3연임, 재연임에 도전하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라임사태, DLF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기보단 소송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는 비단 현임 CEO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소위 ‘금융권 4대 천황’이 은행권을 좌지우지했고, 비교적 건실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던 신한금융지주마저 이른바 ‘신한 사태(2008~2013)’로 민낯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반대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엔 금융회사들이 감독 당국에 반발하며 소송까지 제기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단순히 현임 CEO의 문제를 넘어 보다 통시적으로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를 뜯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인 없는 금융회사에서 관리자에 불과했던 CEO들이 어떻게 권력을 확대해 갔는지, 그 과정에서 관료와 정치권과의 역학관계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구축돼 온 현행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잘 짚어내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취재과정] 아시아경제는 이후 수 개월 간 주요 금융회사, 금융 관련 협회, 연구기관을 거쳤거나 포진해 있는 전·현직 금융권 고위인사, 대관 담당 인사, 관료 출신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며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전직-현직 사이에 위치해 있어 익명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아울러 아시아경제는 직접 금융감독원의 징계자료를 분석, 약 20년(2001~2022)간 4대 금융그룹에서 회장과 은행장을 역임한 인물 47명 중 33명(70%)이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외엔 보조 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은행,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등의 연구자료를 활용했습니다. [구성] 1월30일 출고한 첫 기사 ‘은행수장 70%가 징계이력…관치 논란 재점화’에선 2001년부터 2022년 말까지 4대 금융그룹에서 회장과 은행장을 역임한 인물 47명 중 70%가 징계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서술한 뒤,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례들이 있는지를 정리해 CEO들의 도덕성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두 번째 기사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주인‘ 기사에선 문재인 정부의 일화를 시작으로 해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의 권한이 강화된 계기를 통시적으로 분석했으며, 세 번째 기사 ’무소불위 된 금융권력…정치의 시대‘에선 비공식적으로 이뤄져 온 금융사와 정치권의 유착관계를 드러내 어떻게 CEO들이 절대권력을 갖추게 됐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네 번째 기사인 ‘무력화된 내부통제...거수기된 사외이사’에선 경영진 견제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 제도가 CEO의 독주체제 형성의 일익을 담당했는지를 분석했으며, 대안을 찾기 위해 해외 각국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다섯 번째 기사인 "독립 사외이사 필요...금융당국이 독립성 심사해야", 여섯 번째 기사인 "잘못하면 파산할 정도 과징금 물려야" 에선 각기 해외 각국의 사례를 들어 국내 금융회사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 강력한 상벌체계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제언 등을 담았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본 기획에 담긴 익명 취재원들은 대부분 현직 금융인 이거나, 전직 금융인이어도 인적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아 본인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유제훈, 부애리, 송승섭 기자가 공동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으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뷰에는 정재형 경제금융부장이 동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금융당국이 2022년 하반기부터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의 장기 연임에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면서 여러 매체에서 지난 1~2월 유사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경제의 ‘흔들리는 금융리더십’ 기획보도는 20년간 구축돼 온 현재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속에서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들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와 어떤 구체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연임의 발판을 구축하는지, 주인이라 할 만한 ‘대주주’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독주체제를 형성해 나가는지, 막대한 예산 및 대관업무를 통해 실제 정치권에 어떤 영향력을 투사하는지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획은 단순한 현상이나 통계에 기반한 것이 아닌, 수십 년 간 금융계 현장에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문제를 체감한 전·현직 금융권 고위급 인사들의 실제 경험과 평가를 담았다는 점에서 타사의 유사 보도와 차별화된다고 판단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지난해 연말부터 금융지주회사 CEO들의 연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금융당국에선 올해 개선을 목표로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 개선, 사외이사 제도 개선, CEO 선임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제도 개선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이는 아시아경제의 기획보도를 비롯한 각 언론의 보도가 지난 20년간 지속돼 온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손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환기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신문윤리강령 제2조에 따르면 언론인은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믿으며 다양한 여론을 형성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 신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합니다. 또 동 강령 제4조에선 언론인이 사실의 전모를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함으로써 진실을 추구할 것을 다짐합니다. 아시아경제의 본 기획보도는 지난 20년간 형성돼 온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문제를 공론화했으며, 통시적 분석을 통해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에도 충실했다고 판단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0회 전체 총평

제39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7편 중 4편이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기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지난달과 같은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중에서 KBS의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S는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자체 취재 보도 내용과 연결해 보강 취재하고 권력을 감시함으로써 정 변호사의 사임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었고 그 중 TBS의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실태와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및 착취’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보도는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해당 사실을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서 유의미한 결과로 도출해 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기사는 취재원을 통한 기사 작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실험을 통해서 문제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민일보의 ‘모두의 바다로 오염수가 온다’ 보도는 일본 정부가 오는 5월에 후쿠시마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다고 발표해 한국에서도 이슈가 될 만한 쟁점을 다각도에서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방류될 오염수가 바다를 통해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지만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오염의 가능성을 밝혀낸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보도는 지역 의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깊이 있게 지속적으로 잘 다뤘다는 평이다. 지역과 서울의 의료진 능력 차이가 명확하게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환자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을 입체적으로 다룬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어 MBC의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수조사를 통해서 기존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자체장 관용차를 둘러싼 문제의 전체 윤곽과 세부 실태를 확인해 내고 그 결과 여러 지자체의 제도 정비는 물론 관련 조례와 규칙 수정을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KBS광주의 ‘요양병원 검은 돈벌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자를 모으기 위해서 비용을 현금으로 페이백을 한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요양병원에 돈을 요구하는 환자로 인해서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을 잠입 취재를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4편이 출품되어 전주MBC의 ‘일본 ‘고향납세’의 기적, 그리고 우리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부의 재분배라는 측면에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요한 정책이 되고 있지만, 시행 초기라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취재까지 진행하여 지방이 당면한 문제점을 자세하게 다룬 것은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2월

제390회(2023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부문 · 1편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1-04 KBS 최형원·최유경·이도윤
경제보도부문 · 1편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실태와 택시업계 독점 행위 및 착취
3-03 TBS 이용철·국윤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모두의 바다로 오염수가 온다
4-02 국민일보 이경원·이택현·정진영·박장군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4-03 한겨레신문 박준용·권지담·조윤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5-05 MBC 남재현·양소연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요양병원 검은 돈벌이] 암 환자 페이백
6-05 KBS광주 김해정·신한비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일본 ‘고향납세’의 기적, 그리고 우리는?
9-02 전주MBC 김아연·김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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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사진보도부문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