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팬데믹 시기 강제로 착용했던 마스크 효과 얼마나 있었나?
지난 3년간 우리 사회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했다. 얼마 전 실내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폐지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마스크의 효과를 의심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식당에 앉아서 밥 먹을 때 마스크를 벗고, 계산하러 갈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일상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마스크는 정말 코로나19 전파 방지에 효과가 있었는가에 대해서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인 마스크 착용,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그리고 현재 학계에선 마스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우리의 건강과 면역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다가올 또다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지난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의 마스크 정책을 복기할 필요가 있었다.
⏹마스크의 효과와 마스크 의무화 정책의 효과는 구분해야
KF 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위험이 80%가 줄어든다는 식의 마스크 효과는 실험실에서만 적용된다. 단기간 마스크를 할 때는 완벽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마스크를 꼈다 벗었다 할수록 그 효과는 사라지게 된다. 일상에서 사람들은 감염 가능성이 높을 때는 쓰지 않고, 감염 가능성이 아주 낮을 때만 마스크를 착용한다. 식사 자리에선 마스크를 안 끼고,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면서 마스크를 끼는 모습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스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아준다? "과학적인 근거 부족해“
마스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아줄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이다. 전 세계에서 마스크를 가장 열심히 착용했던 나라에서 오미크론 유행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많은 연구 논문들이 마스크의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 예방 효과를 부정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코크란연합 논문 역시 마스크가 코로나19 전파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스크 효과가 있다는 논문도 존재하지만 논문마다 어떤 근거를 제시했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환자 대조군 연구나 관찰 연구보다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을 통한 데이터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 코크란연합 논문은 전세계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연구다. 스웨덴이 3년 내내 노마스크 정책을 고수했던 이유도 바로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 결과 때문이었다.
■마스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해성은 없는가?
지난해 11월에 새 마스크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검출됐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 있다. 이 때문에 새 마스크를 바로 사용하지 말고 개봉한 이후 1시간 정도 널어놓고 사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마스크 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불가역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들의 치명률은 0%에 수렴하지만 장기간 마스크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떤 연령대보다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가 팬데믹 시기를 겪은 영·유아 5백여 명의 발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33%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나타났다.
■지금 이 시점에 마스크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
코로나19 팬데믹이 끝이 아니라는 건 거의 모든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인류는 앞으로 계속 호흡기계 바이러스 팬데믹을 경험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걸 반복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한 판단을 거친 이후여야 한다. 지난 3년 동안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 알아야만 다음 팬데믹이 오더라도 훨씬 더 효과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다.
스웨덴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위원회를 조직해서 지난 팬데믹 시기 실수를 인정하고 종합적인 방역 정책 평가를 하고 있다. 우리 역시 방역 정책을 복기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팬데믹이 왔을 땐 2차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과잉 방역도, 과소 방역도 아닌 적정 방역을 목표로 해야 한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익명 취재원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스웨덴 취재를 비롯해 대부분 기자가 직접 현장 취재한 영상과 내용임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온라인 매체에서 마스크 의무화 효과에 대한 논문 결과를 보도한 사례는 있지만 마스크 의무화 정책 전반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선행보도는 없었다. 특히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사에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방송 직후 한겨례 신문사 ‘황진미의 TV 새로고침’ 칼럼에 ‘마스크 모순사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 실렸다. 해당 칼럼은 방송이 논쟁적이었다면서도 다음 팬데믹을 위해 징비록을 써야할 때라며 방송 내용에 대해 동의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층시사국이 방영되기 전 KBS 2TV 수요일 밤 11시 시간대는 평균 시청률이 0.3%였다. 하지만 9층시사국은 현재 평균적으로 0.5~0.6%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마스크 모순사회’ 역시 시청률 0.6%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시청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9층시사국은 다양한 2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해서 뉴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결과 디지털 기사는 네이버 기사와 다음 기사 합쳐서 하루에만 20만 뷰 이상을 기록했고, 약 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 버전 영상 역시 댓글만 약 천 개가 달리는 등 ‘마스크 모순사회’는 마스크 정책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뉴스 소비자들이 직접 캡쳐한 화면이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유되면서 2차적인 소통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탈 블로그에도 ‘마스크 모순사회’를 주제로 삼아서 쓴 글이 30개 이상 검색되는 등 의미 있는 시청자 반향이 있었다. 이들의 추천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유튜브 조회수가 올라가는 중이다. ‘마스크 모순사회’를 통해 향후 학계에서나 정책적으로 마스크 효과에 대한 논의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KBS 9층시사국 ‘마스크 모순사회’ 편은 다큐멘터리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내부 심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언론에서 쉽게 비판하기 어려웠던 정부 방역 정책을 탄탄한 근거를 토대로 과감하게 비판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였습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 역시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없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0회 전체 총평
제39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7편 중 4편이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기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지난달과 같은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중에서 KBS의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S는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자체 취재 보도 내용과 연결해 보강 취재하고 권력을 감시함으로써 정 변호사의 사임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었고 그 중 TBS의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실태와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및 착취’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보도는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해당 사실을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서 유의미한 결과로 도출해 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기사는 취재원을 통한 기사 작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실험을 통해서 문제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민일보의 ‘모두의 바다로 오염수가 온다’ 보도는 일본 정부가 오는 5월에 후쿠시마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다고 발표해 한국에서도 이슈가 될 만한 쟁점을 다각도에서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방류될 오염수가 바다를 통해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지만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오염의 가능성을 밝혀낸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보도는 지역 의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깊이 있게 지속적으로 잘 다뤘다는 평이다. 지역과 서울의 의료진 능력 차이가 명확하게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환자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을 입체적으로 다룬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어 MBC의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수조사를 통해서 기존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자체장 관용차를 둘러싼 문제의 전체 윤곽과 세부 실태를 확인해 내고 그 결과 여러 지자체의 제도 정비는 물론 관련 조례와 규칙 수정을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KBS광주의 ‘요양병원 검은 돈벌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자를 모으기 위해서 비용을 현금으로 페이백을 한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요양병원에 돈을 요구하는 환자로 인해서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을 잠입 취재를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4편이 출품되어 전주MBC의 ‘일본 ‘고향납세’의 기적, 그리고 우리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부의 재분배라는 측면에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요한 정책이 되고 있지만, 시행 초기라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취재까지 진행하여 지방이 당면한 문제점을 자세하게 다룬 것은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