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전남 목포시의 최대 현안은 시내버스의 불안정성이다. 자치단체 재정 지원에 의존한 독점적 시내버스 업체의 방만 경영으로 시내버스 운행 중단사태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비난 여론이 팽배해있던 지난해 말부터 시내버스 업체 대표이자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소유의 부동산을 목포시가 사줬다는 소문이 떠돌았고 단독으로 소문의 사실 여부를 취재했다. 목포시의 내부 자료를 입수해 확인결과 실제 목포시가 시내버스 업체 회장 가족의 부동산을 매입했던 내역이 확인됐다. 더욱이 회장 가족 소유의 부동산은 2019년, 손혜원 전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 현장에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총사업비 5백억 원의 대형 사업이 특정 토호들의 이권과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 목포시 행정절차상 하자, 개발정보 사전 유출 의혹, 현장 점검 없는 세금 투입 등의 문제들을 집중 취재했다. 취재 초기, 목포시는 MBC에 혈세로 매입한 부동산의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취재를 통해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확인된 건물들의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근대역사문화공간내 목포시 공유재산 일체를 전수 확인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 취재*기획물로 선행보도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손혜원 전 국회의원발 논란이 잠잠해진 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의 추진 실적과 방향에 대해 살펴본 사실상 첫 검증이었다. 이른바 유지로 불리는 지역 경제단체장, 기업 회장의 부동산을 목포시가 수억 예산으로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행정절차가 무시된 사실을 보도했다. 건물 지분을 완전히 취득하지 않은 채 자치단체 공유재산에 포함시킨 뒤 무리하게 혈세를 들여 공사를 진행해 사유재산권을 침해 중인 사실도 지적했다. 또 뚜렷한 목적 없이 매입한 건물에 그럴싸한 활용 목적을 입혀 행정행위를 합리화했던 정황, 특정 사유시설에 이로운 형태로 설계된 공공시설 공사 현장 등을 보도했다. 목포시가 88억 원의 혈세를 투입해 매입하고 보수한 건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고, 공중화장실 등 당초 계획에 반영돼 있던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는 문제를 보도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될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이 반환점을 넘긴 현 상황에서 현장 확인을 통해 끊임없이 정상 교부되었던 문화재청의 국비 예산 등이 부실한 현장 점검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부동산 특혜매입 의혹, 행정절차 미이행, 부실한 사후 관리와 활용 등과 관련해 목포시는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고, 보도 내용은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 관련 공무원 5명에 대해 징계 처분 요구했고, 공사비 과다 책정 문제도 추가로 드러나 재정상 조치가 이뤄졌다. 전라남도 역시 5월부터 공유재산 관리활용 특별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목포시는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 중인 근대건축물의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재점검에 착수했다. 문화재청과 전라남도는 사업 현장 점검을 예고하고, 추후 근대건축물 활용계획을 살필 예정이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음.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0회 전체 총평
제39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7편 중 4편이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기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지난달과 같은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중에서 KBS의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S는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자체 취재 보도 내용과 연결해 보강 취재하고 권력을 감시함으로써 정 변호사의 사임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었고 그 중 TBS의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실태와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및 착취’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보도는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해당 사실을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서 유의미한 결과로 도출해 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기사는 취재원을 통한 기사 작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실험을 통해서 문제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민일보의 ‘모두의 바다로 오염수가 온다’ 보도는 일본 정부가 오는 5월에 후쿠시마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다고 발표해 한국에서도 이슈가 될 만한 쟁점을 다각도에서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방류될 오염수가 바다를 통해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지만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오염의 가능성을 밝혀낸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보도는 지역 의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깊이 있게 지속적으로 잘 다뤘다는 평이다. 지역과 서울의 의료진 능력 차이가 명확하게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환자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을 입체적으로 다룬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어 MBC의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수조사를 통해서 기존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자체장 관용차를 둘러싼 문제의 전체 윤곽과 세부 실태를 확인해 내고 그 결과 여러 지자체의 제도 정비는 물론 관련 조례와 규칙 수정을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KBS광주의 ‘요양병원 검은 돈벌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자를 모으기 위해서 비용을 현금으로 페이백을 한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요양병원에 돈을 요구하는 환자로 인해서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을 잠입 취재를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4편이 출품되어 전주MBC의 ‘일본 ‘고향납세’의 기적, 그리고 우리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부의 재분배라는 측면에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요한 정책이 되고 있지만, 시행 초기라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취재까지 진행하여 지방이 당면한 문제점을 자세하게 다룬 것은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