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상기후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던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축제가 진행된 23일 동안 약 131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 등 ‘얼음낚시’ 프로그램을 포함한 겨울철 지역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산천어나 송어, 빙어 같은 동물을 활용한 축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여러 쟁점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이러한 축제들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는 만큼, 기존의 다른 축제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생겨날 축제들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는 이 축제가 생명을 다루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이유입니다.
축제가 한창인 때에 현장을 찾았고, 빙판 위에 서서 참가자들이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순간을 접사 렌즈로 들여다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이점이 발견했습니다. 바늘을 입에 물고 있는 개체는 소수라는 사실입니다. 미끼로 물고기의 먹이활동을 유도해 바늘을 입에 꿰는 낚시의 기본 원리에 의해 산천어가 잡힐 것이란 예상은 틀렸고 대부분이 눈알, 아가미, 아랫배, 턱, 꼬리 등에 세 갈래 낚시 바늘이 마구 박혀 있었습니다. ‘훌치기’라는 낚시 방식을 차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훌치기는 물 속에서 작은 작살을 던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피드라이트와 마크로렌즈를 활용해 산천어가 훌치기 바늘에 걸려나오는 순간을 크게 확대하는 형식으로 기록했습니다.
또한 축제 준비 과정에서 인공 구조물인 물막이와 수중보가 설치되면서 하천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사실 그리고 축제가 끝난 뒤에 본래 하천에 살지도 않는 산천어가 외부로 유출되고 토착화하면서 주변 생태계가 교란된다는 사실 등을 취재해 기사에 담았습니다.
결과물은 2월4일자 <한국일보> 16면에 ‘"잡았다 요놈, 산천어" 물반 고기반 축제…낚인 것은 당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됐고, 같은 날 오후 ‘3년 만의 '꿀잼' 축제... 산천어 70만 마리가 죽었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로 출고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해당사항 없습니다. 직접 취재한 내용입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타 매체 반향
2월13일자 <한겨레> 24면 칼럼 ‘산천어, 이제 그만 괴롭혀라’
: 해당 칼럼에서 필자가 기사 ‘3년 만의 '꿀잼' 축제... 산천어 70만 마리가 죽었다’를 인용하며 축제에 사용되는 낚시 방식의 잔혹함을 강조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월 4일자 온라인에 배포되며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100,000pv 이상을 기록하고, 댓글이 800개 이상 달리는 등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SNS 상에서도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등 전문가와 시민들에 의해 기사가 공유되면서 축제에 사용되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면 기사 ‘"잡았다 요놈, 산천어" 물반 고기반 축제…낚인 것은 당신’이 제257회 이달의 편집상 피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역 축제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여겨지는 산천어 축제가 생명(동물)을 다루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해 지면에 옮겼고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합니다.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라인 기사와 함께 배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다면적으로 전달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0회 전체 총평
제39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9개 부문에 66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6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작 7편 중 4편이 기획보도 부문에서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기획보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에는 지난달과 같은 11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중에서 KBS의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소송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S는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자체 취재 보도 내용과 연결해 보강 취재하고 권력을 감시함으로써 정 변호사의 사임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었고 그 중 TBS의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실태와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및 착취’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보도는 택시업계의 독점 행위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해당 사실을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서 유의미한 결과로 도출해 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기사는 취재원을 통한 기사 작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실험을 통해서 문제점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민일보의 ‘모두의 바다로 오염수가 온다’ 보도는 일본 정부가 오는 5월에 후쿠시마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다고 발표해 한국에서도 이슈가 될 만한 쟁점을 다각도에서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방류될 오염수가 바다를 통해서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지만 선박의 평형수를 통해 오염의 가능성을 밝혀낸 역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의 ‘서울로 가는 지역 암 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보도는 지역 의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깊이 있게 지속적으로 잘 다뤘다는 평이다. 지역과 서울의 의료진 능력 차이가 명확하게 검증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환자들이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을 입체적으로 다룬 수작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13편이 출품되어 MBC의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전수조사를 통해서 기존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자체장 관용차를 둘러싼 문제의 전체 윤곽과 세부 실태를 확인해 내고 그 결과 여러 지자체의 제도 정비는 물론 관련 조례와 규칙 수정을 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8편이 출품되어 KBS광주의 ‘요양병원 검은 돈벌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자를 모으기 위해서 비용을 현금으로 페이백을 한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요양병원에 돈을 요구하는 환자로 인해서 양심적으로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을 잠입 취재를 통해서 밝혀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4편이 출품되어 전주MBC의 ‘일본 ‘고향납세’의 기적, 그리고 우리는?’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부의 재분배라는 측면에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주요한 정책이 되고 있지만, 시행 초기라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취재까지 진행하여 지방이 당면한 문제점을 자세하게 다룬 것은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