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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5회 · 2023년 7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2

엘리베이터 폭행

KBS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지난달 5일. 경기도 의왕의 한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에서 2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이웃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의자의 범행 동기는 ‘성폭행’. 무작위로 마주치는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단 사실이 경찰 조사로 밝혀졌습니다. 그간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주거지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사건인지라, 사건을 접한 시민들의 충격도 큰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중, 취재진은 불과 며칠 전 서울 노원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단 사실을 단독으로 파악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각, 홀로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뒤따라간 뒤, 폭행을 시도하다 도주했단 거였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의왕 이어 서울서도…여성 노린 ‘엘리베이터 무차별 폭행’ 취재진은 곧장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로 향했습니다. 먼저 목격자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수소문했지만, 새벽 시간 발생한 일인지라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을 찾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피해자의 어머니를 마주쳤습니다. ENG 카메라에 달린 KBS 마크를 보고 먼저 다가온 피해자의 어머니는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을 취재 중’이란 취재진의 설명에, 자신의 딸이 피해자라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를 통해 들은 사건의 전말은 취재진이 파악한 것보다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면식 없는 남성이 피해자를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부터 쫓아와 엘리베이터까지 따라 탔고, 피해자가 도어락을 누르려던 순간 목을 조르며 비상계단으로 끌고 갔단 거였습니다. 살려달란 피해자의 소리침에 남성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겠단 취지의 말도 내뱉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의 증언을 확보한 취재진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로 사건 장면이 찍힌 CCTV도 단독 확보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이 피해자를 따라 걸어가는 모습부터 엘리베이터에 따라 타고 따라 내린 모습까지 모두 찍혀 있었습니다. 사건을 보도하기 위한 증거 자료는 모두 확보한 셈이었지만, 난관은 따로 있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면서 보도 자제를 요청한 겁니다. 경찰이 밝힌 사유는 ‘보도가 나갈 경우 용의자가 도주할 수 있단’ 거였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CCTV에 남성의 인상착의가 정확히 찍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사건 발생 3일 넘게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상황. 사건 보도를 통해 신속한 경찰 수사와 용의자 검거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봤습니다. KBS가 ‘노원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을 단독 보도한 건 지난달 6일. KBS 보도 직후 모든 매체가 해당 사건을 추종 보도했고, 경찰은 다음날 30대 남성을 피의자로 검거했습니다. ■ 상계동 엘리베이터 폭행남 검거…‘강간미수’ 혐의 KBS 보도 다음날, ‘노원 엘리베이터 폭행’ 피의자인 30대 남성은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남성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검거된 폭행 피의자. 그런데 경찰은 피의자가 ‘자진출석’했단 이유로 남성을 돌려보냈습니다. 사건 직후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까지 한 피의자를 구금하지 않고 풀어준 겁니다. 취재진은 곧장 피해자 측에 연락해 상황을 물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는 남성이 풀려난 줄 몰랐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법조인들 역시 ‘피의자가 피해자의 집주소까지 알고 있는 만큼, 또다시 찾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경찰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후 변호인을 선임해 다시 경찰서를 찾은 피의자.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경찰은 간음목적 약취유인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도 도주 우려가 있다며 남성을 구속했고, 검찰은 지난달 말 피의자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 “가해자가 우리 집 아는데”…엘리베이터 범죄 대부분 ‘집행유예’ KBS 보도 이후 피의자가 검거돼 구속까지 된 상황. 취재진은 단순 사건 보도를 넘어, 피의자가 제대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판단에 ‘엘리베이터 폭행’ 판결문 분석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유사 사건 판결문 22건을 분석한 결과,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해자는 6명에 불과했고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성범죄 전과가 있거나 피해자가 영유아일 경우에만 드물게 징역형이 선고된 겁니다. 감경 사유 대부분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거였습니다. 전문가는 ‘성범죄는 합의로 피해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합의가 감경 사유로 이용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 특성상 주소지가 노출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보도를 통해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을 포함 성범죄 사건 판결에서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KBS가 단독 취재해 보도한 사건으로, 선행보도 없습니다. KBS 보도(23.07.06) 직후 대다수 언론이 해당 사건을 추종보도했습니다. 또 KBS 첫 보도 이튿날(23.07.07) YTN, SBS, 채널A 등 다수 언론사가 해당 사건을 메인뉴스에서 다뤘습니다. 수사기관 역시 사건 진행 상황을 출입 기자단 풀을 통해 전달하고 있고, 지난달 28일 검찰이 피의자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는 사실까지 대다수 언론사가 보도했습니다. 이외 타매체 반향은 별도 첨부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KBS 보도 이후 연이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행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습니다. 경찰 역시 피의자에게 ‘간음목적 약취유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에 더해 검찰은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를 구속기소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 준수했습니다. 소속사 확인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7월

제395회(2023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1-01 KBS 김지숙·이지은·김보담·박상욱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1-04 한국경제신문 이혜인·안정훈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1-16 SBS 박하정·김지욱·김보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4-02 서울신문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임태환·명종원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4-09 경향신문 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모진수·최유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6-12 연합뉴스대구경북 김선형·윤관식·박세진·황수빈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
8-02 국제신문 송진영·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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