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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5회 · 2023년 7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1

불법 캠핑장 난립 실태

G1방송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코로나19 사태는 그야말로 ‘캠핑붐’을 이끌었습니다. 타인과 접촉하지 않는 이른바 ‘언택트’ 열풍이 불면서 캠핑인구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538만 명에서 2021년 70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캠핑 수요가 크게 늘면서 수도권과 인접하고 청정 자연을 갖춘 강원도에서도 캠핑장 ‘대량 공급’이 이뤄졌습니다. 목 좋은 계곡과 인기 해변 주변에서 잇따라 캠핑장 조성이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캠핑 열풍을 취재하던 중 캠핑업계 관계자로부터 불법 캠핑장이 말도 못 할 정도로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심증’이었기 때문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불법 캠핑장, 얼마나 많고 무슨 문제가 있을까?’ 이 물음표에서 취재는 시작됐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강원도 불법 캠핑장 135곳 최초 전수조사 곧바로 강원도 18개 시군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각 시군에 등록된 캠핑장의 주소와 등록시기, 등록면적 등을 모두 요구했습니다. 각 시군에서 제공한 정보를 취합해 보니 강원도에서 합법 캠핑장 686곳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캠핑장은 지자체의 정식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캠핑장이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불법 캠핑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목록에 없는 캠핑장을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전화와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일일이 영업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취재진이 2주 동안 조사에 매진해 확인한 강원도내 불법 캠핑장은 135곳이었습니다. 이는 합법 캠핑장의 20%에 달하는 숫자였습니다. ■ 떳떳한 불법 캠핑장 “변칙 쓰는 거지” 불법 캠핑장 조사를 마치고 현장 취재에 나섰습니다. 강릉과 춘천, 화천, 홍천, 원주, 양양 등 6개 시군에서 불법 캠핑장을 취재했습니다. 강릉에서 지역 명소로 알려진 관광농원은 캠핑구역 10여 개를 허가 없이 만들고 온라인 캠핑전문 예약사이트에서 버젓이 예약을 받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문제가 없는 캠핑장 같지만 사실 불법이었던 겁니다. 지자체의 허가 절차를 거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캠핑장 업주는 “이제 캠핑장 접겠다”라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습니다. 춘천의 한 펜션 마당에 캠핑구역 10여 개를 만든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불법 캠핑장에 대해 “변칙을 쓰는 거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밖에도 취재진은 불법 캠핑장 업주들로부터 ‘불법이지만 잘못은 아니다’라는 식의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 불법 난립 초래한 지자체 춘천의 한 불법 캠핑장은 지난 4월 춘천시로부터 계도 조치를 받고도 배짱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형식적인 계도 말고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화천군은 불법 캠핑장 업주에게 캠핑장 등록을 하라고 전화만 하고 고발 조치는 검토조차 안했습니다. 양양에서 만난 한 캠핑장 업주는 얼마 전 불법 캠핑장을 신고했지만 양양군이 해당 캠핑장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역주민인 불법 캠핑장 업주의 눈치를 보느라 지자체가 불법을 알고도 봐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법 캠핑장 입장에선 해마다 수천만 원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영업을 포기하지 않는 겁니다. ■ 8㎡ 캠핑장?..관리도 엉망 지자체의 문제는 솜방망이 처분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취재진이 강원도내 합법 캠핑장 686개의 등록정보를 전부 확인한 결과 캠핑장 면적이 비현실적으로 비좁은 사례를 수십 건 발견했습니다. 홍천의 한 캠핑장은 등록면적이 8㎡였습니다. 현장을 가봤습니다. 해당 캠핑장은 잔디 마당에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갖춘 관리동, 야외수영장 등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3평이 안 되는 8㎡보다 훨씬 넓은 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대해 홍천군 관계자는 캠핑장 업무를 맡는 공무원에 따라 다르게 면적이 입력될 수 있고, 당시 담당자는 건축면적만을 입력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유사한 사례는 삼척과 화천 등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경우 관리감독에 필요한 캠핑장 정보가 부정확한 것은 물론 캠핑장 대부분 시설이 자치단체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지만, 역시나 지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 캠핑장 안 되는 땅에 ‘우후죽순’ 취재진은 코로나19 사태 3년간 강원도내 캠핑장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전체 686곳 중 28%인 197곳이 지난 2020년 이후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펜션과 민박 등의 전통적인 숙박시설의 인기가 떨어지는 대신 캠핑장의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너도나도 캠핑장 영업에 뛰어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입지조건이 안 되고, 건축과 환경 허가를 받을 수 없는 땅에 우후죽순 캠핑장이 생긴 겁니다. 마치 농지 불법전용으로 문제가 됐던 농막처럼 농지에도 캠핑장이 무단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 “안전사고 보상도 못 받는다” 앞서 언급했듯 캠핑장 영업을 하려면 입지조건 확인, 개발행위 허가, 환경 허가 등을 받아야 합니다. 또 관광진흥법에 따라 화재 예방 기준은 물론 전기와 가스 사용, 위생 등 수많은 기준도 지켜야 합니다. 아무런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 불법 캠핑장보다 정식으로 등록된 캠핑장이 안전한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불법 캠핑장에선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피해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할 위험이 큽니다. 만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불법 캠핑장은 근절돼야 한다는 것을 취재진은 마지막으로 지적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취재, 현장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불법 캠핑장 단속과 관련한 단편적인 보도는 있었지만 지역 불법 캠핑장을 전수조사하고 현장취재한 기획보도는 지금껏 없었습니다. 타매체 반향으로는, 지역 일간지 <강원일보>에서 저희 보도 이후 ‘야영객 200만명 시대 우후죽순 늘어나는 불법 야영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불법 캠핑장(야영장) 실태를 다시 한번 지적했습니다. 또, 보도 이후 강원도의 후속조치 내용을 담은 기사가 <KBS> <MBC강원영동> <연합뉴스> <뉴시스> 등에 실렸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강원도는 첫 보도 이튿날 불법 캠핑장 난립에 대한 후속조치로 도내 18개 시군에 캠핑장 단속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즉각 발송했습니다. 또, 도내 18개 시군 캠핑장 담당 부서와 대책회의를 열고 불법 캠핑장 근절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8월부터 두 달간 불법 캠핑장 단속을 위해 SNS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의심 캠핑장을 적발하고, 관련 부서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단호한 현장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 같은 대대적인 단속은 도 차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 캠핑장 합법화 유도를 위해 캠핑장 등록 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도와 시군 홈페이지 등에 등록 캠핑장 현황을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7월

제395회(2023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1-01 KBS 김지숙·이지은·김보담·박상욱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1-04 한국경제신문 이혜인·안정훈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1-16 SBS 박하정·김지욱·김보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4-02 서울신문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임태환·명종원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4-09 경향신문 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모진수·최유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6-12 연합뉴스대구경북 김선형·윤관식·박세진·황수빈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
8-02 국제신문 송진영·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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