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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5회 · 2023년 7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11

“붕괴참사 잊었나”…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 ‘아찔’ 外

무등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이른 점심을 먹고 경찰서로 복귀하던 중 받은 문자메시지 한 통이 취재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받은 문자의 내용은 ‘비가 그렇게 쏟아지는 데도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화정아이파크 바로 옆입니다’였습니다. 그러나 문자를 전부 읽고 나서 속으로 ‘또 시작이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보자가 워낙 유명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익제보라는 생각보다 제보자가 원하는 것을 이뤄내기 위한 계획적인 제보라는 생각에 사실 그냥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수습기자 시절 첫 사수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너가 쓸 거지?”. 1년 전 사회부를 떠나 정치부 생활을 하는 선배도 제보자로부터 문자를 받은 거였습니다. 곧바로 혼자 속으로만 생각했던 이유를 나열하며 “고민 중인데 안 쓸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네 말도 이해는 가는 데 이 문제에 대해선 공익제보로 보는 게 어때? 일단 취재보고해 봐”였습니다. 취재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취재를 하면 할수록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보자가 말한 공사현장은 지난해 붕괴참사로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정아이파크 2단지 맞은편 현장이었는데, 당시 수사당국이 붕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콘크리트 품질양생 부실’을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에 물이 섞이면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사항이었습니다. 첫 기사를 쓰고 나서 메일을 꽤 받았습니다. 입주예정자라고 밝힌 사람들은 일관되게 “혹시 기사 속 B아파트가 우리 아파트가 맞나요?”였습니다. 가장 크게 반성을 하게 됐던 메일은 “우리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최근 건물붕괴 기사가 줄지어 나오고 있어 재조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입사 일주일 전 화정아이파크가 무너져내렸습니다. 매일같이 참사현장에서 브리핑을 받아 적어 보고했던 생활이 머릿속을 스쳐 갔습니다. 마침 국토교통부에서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개정을 위한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기획보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연속적인 보도를 통해 제2의 화정아이파크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참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익명을 요구한 취재원을 제외하고 전원 실명으로 기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대부분 직접 전화로 취재했습니다. 온라인 기사에만 사진 자료로 첨부된 우중 타설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기준을 찾을 때에는 스마트 핸드북을 소지하고 있는 현장 관계자들을 찾아가 취재 목적을 설명한 뒤 해당 페이지를 촬영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초 <“붕괴참사 잊었나”…폭우 속 콘크리트 타설 ‘아찔’> 단독보도 이후 <붕괴 우려 들끓는 ‘우중타설’ 법적 규제 절실>까지 연속적으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단독취재로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타 보도 표절 사항도 해당사항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출일(8월 7일) 기준. 국토부의 콘크리트 시방 기준이 변경되는 등 제도개선이 이뤄진 사항은 없습니다. 단 보도 직후 논란이 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거푸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하는 정밀안전점검이 진행되게 됐습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광주 서구도 점검을 통해 콘크리트 강도가 저하됐는지, 위법 사항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열리는 정밀안전점검 때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입회하기로 정해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자체적으로는 붕괴참사가 일어난 화정아이파크 맞은편 현장에서 콘크리트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우중타설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전달함으로써 붕괴참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지역 언론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합니다. 또 국토부의 콘크리트 시방 기준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여부를 비롯해 시공사 측의 반론신청 여부,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모두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초 출품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7월

제395회(2023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1-01 KBS 김지숙·이지은·김보담·박상욱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1-04 한국경제신문 이혜인·안정훈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1-16 SBS 박하정·김지욱·김보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4-02 서울신문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임태환·명종원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4-09 경향신문 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모진수·최유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6-12 연합뉴스대구경북 김선형·윤관식·박세진·황수빈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
8-02 국제신문 송진영·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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