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 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SBS 보도본부 마약심층기획팀’은 한국사회의 마약 투약 증가 실태 중에서도 특히 ‘10대 투약자 증가’에 초점을 맞춰 <마약 팬데믹..무너지는 미래세대>, <마약 팬데믹..골든타임은 있다> 두 테마로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SBS8뉴스를 통해 24건의 리포트를 보도했고, 7월 22일과 7월 29일 SBS 뉴스토리를 통해 2건의 제작물을 보도했습니다.
▲현재 증가세에 비춰보면 대한민국 미래세대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 ▲10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눈높이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 ▲궁극적으로 이들을 다시 사회로 환원시키려면 수사‧처벌을 넘어 치료‧재활이 필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수사 일변도 위주의 보도를 지양하고, 의료계와 투약자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눈높이를 맞춰서 ‘치료 중심의 보도’를 지향하고자 했습니다.
국내 최초 10대 마약 투약자 감정 건수(4만 2천여 건) 로데이터를 입수해 직접 분석했고 10대 투약자와 그 가족들을 두 달간 섭외해 심층 인터뷰했으며 이들의 경찰 적발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10대 마약 유통의 온상인 ‘텔레그램’을 쫓아 두바이 본사까지 찾았고 우리나라 보다 50년 앞서 마약 문제를 안고 있는 미국을 찾아 대마 합법화 이슈와 필라델피아 약물법원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해 마약 투약 현 주소를 점검하고 사회적인 어젠다를 제언하기 위함이 이번 보도의 주된 목적입니다.
<국과수 ‧ 경찰 ‧ 마약전문병원 합동 취재>
이를 위해 우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10대 마약 투약자에 대한 감정 건수(4만 2천여 건) 관련 로데이터를 국내 언론사 최초로 입수해 2주간 합동으로 분석했습니다. SBS 이 가운데 양성 반응이 나온 1,290건을 토대로 전수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10대를 분석한 건 언론사 중 처음입니다. '우리나라 10대들의 마약 투약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분석 결과 ▲10대 여성의 투약자 수가 10대 남성의 2배라는 점 ▲10대들이 기성세대 예상과 달리 펜타닐 등 각성제 계통 마약을 투약한다는 점 ▲10대 투약자의 마약 투약과 지능지수(IQ) 및 뇌 건강의 상관관계 등 언론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디테일하게 접근‧분석했습니다.
<두 달간 10대 마약 투약자들 심층 인터뷰>
또한 전문의와 부모님 동의를 구해 10대 투약자 4명을 섭외했으며,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투약 경위와 동기 ▲투약 이후 신체 이상 반응 ▲투약 이후 정신적‧신체적 고통 등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될 시청자들을 상대로 마약이 왜,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생하게 전달 및 보도했습니다.
10대 마약 투약자들의 일상을 그 어떤 뉴스 보다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10대 마약 투약자의 압수수색 현장을 동행했으며 치료 설득 과정을 담았고, 치료를 받던 마약 투약자가 병원을 탈원하거나 숨어버리는 과정도 쫓았습니다. 지방에서부터 병원으로 올라와 힘겹게 재활 치료를 받는 투약자를 통해 치료 시설 부족 문제도 다뤘습니다. 국내 10대, 20대 환자들이 몰리는 마약 병동을 동행 취재하고 보호관찰관들의 하루 일과도 따라다니며 인프라 부족 문제를 담아냈습니다.
<1020 투약자들의 유통 성지, 텔레그램을 쫓다>
또 1020 투약자들의 가장 큰 마약 유통 입수 경로인 텔레그램을 쫓아가봤습니다. 공급책들이 중간 판매책인 일명 ‘마약 드라퍼’를 구인하는 과정을 상세히 취재했고 이들을 인터뷰했습니다. 또한 불법 마약 유통 행위를 눈 감고 있는 본사 측 입장을 듣고 수사 협조를 구하기 위해 해외 현지 텔레그램 본사를 추적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미 의회에서 텔레그램에 보냈던 문서를 확보해 텔레그램 본사의 주소를 입수했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등을 찾아 취재했습니다.
<무너지는 미래세대를 막기 위해..미국 사례 취재>
우리보다 더 앞서 마약 문제를 고민해온 미국의 마약 실태와 치료·재활 시스템도 취재했습니다. 마약 통제에 실패해 ‘좀비 거리’가 된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의 충격적인 모습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 마약의 폐해를 전하며, 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를 지적했습니다. 또 국내 언론 최초로 미국 ‘약물 법원’ 내부를 취재해 심층 조명했습니다.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충분히 담았습니다. 대마 합법화 이후 뉴욕 맨해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인 유학생과 관광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두루 취재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10대 마약 투약자들의 신상 보호와 원활한 치료를 위해 가명을 사용해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타 매체 반향
연합뉴스가 지난달 중순부터 <미래세대가 죽는다>라는 제목의 코너물을 통해 기사 15편을 연재한 데 이어, <미래세대를 살리자>라는 제목의 코너물로 기사 4편을 연재해 오고 있습니다. 모두 SBS가 초점을 맞추고 문제의식을 가졌던 10대 즉 미래세대 마약 투약의 심각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연합뉴스 : 미래세대가 죽는다>
1)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0000700518?section=search
2)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2128700518?section=search
3)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3055200518?section=search
4)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2099200518?section=search
5)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3079500518?section=search
6)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2088200518?section=search
7)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2121100518?section=search
8) https://www.yna.co.kr/view/AKR20230621156000518?section=search
9)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3029400518?section=search
10)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4120200518?section=search
11)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2021700518?section=search
12) https://www.yna.co.kr/view/AKR20230701049700518?section=search
13) https://www.yna.co.kr/view/AKR20230702001200518?section=search
14)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3026200518?section=search
15) https://www.yna.co.kr/view/AKR20230714150200518?section=search
<연합뉴스 : 미래세대를 살리자>
1)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2088500518?section=search
2) https://www.yna.co.kr/view/AKR20230723000800518?section=search
3)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4052800518?section=search
4) https://www.yna.co.kr/view/AKR20230723000700518?section=search
미국 마약 실태를 다룬 켄싱턴 거리와 마약법원 보도는 조선일보,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서도 SBS 보도의 취재원을 인터뷰해 취재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786541?sid=102
(조선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73374?sid=102
(YTN)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904796?sid=104
해당 보도들은 현재 중독학회와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이 실제로 상담현장 등에서 인용하고 있습니다. '에버그린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인용되고 있습니다. 또 일선 학교에도 교육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습니다.
■ 온라인 반향
-(유튜브) "신경 찢어 갈기는 느낌"…남자친구 권유에 시작했다가 '지옥' / 190만 회
-(유튜브) 몸 곳곳 뜯긴 '흉터'…마약병동 떠나는 간호사들 / 173만 회
-(유튜브) '꿈이 뭐니'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전문의도 깜짝 놀랐다 / 95만 회
-(유튜브) 여기가 미국이라고요?…국가도 포기한 마약 소굴 (자막뉴스) / 250만 회
-(유튜브) 중독자들이 길바닥에서 약 먹는 미국 좀비거리 직접 다녀왔습니다 / 138만회
5. 사회에 끼친 영향
SBS 취재팀의 보도 이후 보건복지부는 내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예산을 대폭 늘리고 치료보호기관 사업운영비와 치료비 지원 단가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마약치료 지정 기관을 늘리겠다 발표했습니다. 또 치료보호 의료수가 인상도 검토 중입니다.
SBS 취재팀이 5월 2022년 국과수 통계를 보도한 이후 법무부도 7월 5일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를 발간해 마약류 사범을 상세 분석하는 통계를 냈습니다. 또 인천지검은 SBS에서 주로 소개했던 인천 참사랑병원 (국내 최대 마약 치료 병원)과 협업해 청소년 마약사범 치료 프로그랩을 도입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국과수에서는 SBS 취재팀의 분석을 기반으로 2023년 10대 마약 통계 분석을 준비 중입니다.
국회에서는 SBS 보도를 기반으로 추가로 국과수에 데이터를 요청하기도 했으며 보도에 나온 통계 분석과 인터뷰 내용 등을 토대로 7월 3일 <청소년 마약 사범 폭증 지금 막아야 한다>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윤리강령에 위반 되는 사항 및 특이사항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취재 과정에서 국회의원실을 통한 자료 입수는 없었으며, 10대 마약 투약 건수 로데이터(국립과학수사연구원)와 10대 인터뷰 요청(인천 참사랑병원) 모두 취재진이 한 달여에 걸쳐 직접 발로 뛰며 얻어낸 결과물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