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자는 북학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재학생으로, 최근 대학원 주최로 진행되는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 답사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최근 3년 간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내 기자들이 중국을 방문해 취재를 하는 것은 물론 중국 특파원 기자 역시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취재하는 것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코로나19 시대 동안의 북중 접경지역 1500km에서의 상황이 상세하게 담겨진 르포 기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에 기자는 이번 답사가 좋은 기삿거리가 될 수 있겠다 판단, 개인 비용 지출과 휴가를 사용해 답사에 참석한 후 기사 작성에 나섰습니다. 북한 취재와 기사 작성에 있어서 전문성을 키우고 좋은 기사를 만들고자 하는 생각으로 대학원에 입학했기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북중 접경지역 상황에 대한 내용을 면밀하게 보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른 시기적으로는 최근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와 경색된 한중관계 상황 등 복잡한 정세 상황을 감안해서도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모습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지난 7월1일을 기점으로 자국의 ‘반간첩법’(방첩법)을 시행하면서 중국 접경지역에서의 취재나 연구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외교부의 권고도 있었기에 더욱 취재에 대한 도전 의식이 생겼습니다. 이번 북한대의 답사는 코로나19 방역 완화이자 반간첩법 시행 이후 첫 단체 방문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6박7일 간의 중국에서의 여정을 거쳐 접경지역 1500km의 분위기를 기사 4편으로 담아냈습니다. 접경지역의 북한 주민들의 삶의 모습, 탈북자의 주요 통로로 사용되는 혜산시의 분위기, 접경지역에서의 북한 당국의 식당 영업 상황, 북중 물류교류 상황 및 북한의 코로나19 완화 상황 등을 중국 단둥에서부터 방천까지 약 1500km 달하는 지역의 모습을 종합적, 전반적으로 기사화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 기사가 코로나19 방역 완화 및 반간첩법 이후 첫 북중접경지역의 취재였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그만큼 중국에서의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경색된 한중관계 때문이었는지 중국 공안들이 한국인들을 대하는 분위기는 매우 삼엄했습니다. 중국 공안들은 숙소와 식당까지 하나하나 따라다니면서 제가 무엇을 하는지 감시했습니다. 특히 중국 내에서 지역을 이동 할 때도 검문 시에는 바디캠(몸에 부착하는 소형 카메라)를 착용한 공안들이 한국에서의 직업, 소속된 언론사, 사는 곳 등까지 상세하게 확인하는 다소 특이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안들은 북한 쪽의 사진을 찍거나 취재를 하는 것은 더욱 엄격하게 제한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나 풍경 등의 사진을 확보하고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뉴스1은 통신사지만 영상도 함께 확보 및 보도함으로써 현지에서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했다는 데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한국에 와서도 취재는 이어져야 했습니다. 특히 북중 물류 재개 부분과 관련한 기사에서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접경지역에서 눈으로 확인한 부분을 단순하게 전한다는 것을 뛰어 넘어 북중 지역에서의 물류재개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 것인지, 어떠한 방식으로 추후 물류 이동이 이뤄질지 등에 대한 부분은 한국 내 중국 및 북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두 번, 세 번 확인한 후 기사화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후 접경지역 1500km에 달하는 지역의 모습을 르포로 담은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 다수 남북경협을 하는 관계자들이나 탈북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접경지역을 3년여 간 가보지 못한 이들이 그쪽의 분위기나 사진 등의 소식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의 지원이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과 관련한 내용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