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5월4일 오후 4시 서울시축구협회 관계자(심건보 사무국장)로부터 제14대 서울시축구협회장 보궐선거 관리위원 8명 중 1명으로 일해 줬으면 한다는 부탁 전화를 받고 좋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에 수락. 이에 따라 5월19일~6월27일 약 한 달 넘게 관리위원으로 보궐선거 준비, 후보등록, 선거운동 감시역, 투표와 개표 진행 등을 도왔음. 위원장 소집 및 주재로 5번 회의했고 모두 오후 4시 이후에 진행. 기자는 취재 업무와 병행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 간접투표를 할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추첨식에서는 직접 손으로 추첨함에서 공을 뽑기도 했음. 추첨의 공정성을 위해 선관위원 중 한 명이 공을 뽑도록 했는데, 기자에게 기회가 주어짐.
기사로 제작해보겠다는 결심은 5월19일 첫 회의가 끝난 직후에 했음.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었고 검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내년 4월15일에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기자가 직접 선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소회와 경험을 공유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 기자가 선관위원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내면 본보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도 있었음.
두 번째 회의부터는 그날 논의됐던 안건들과 결과 등을 개인 수첩에 일지, 일기, 메모로 남겨서 기사로 쓸 만한 내용들을 한 달 간 정리했음. 선관위의 진정한 역할과 선거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조치, 법령 등을 참고하기 위해 선관위원 활동 외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자문 방식으로 취재, 선관위에서 함께 일한 현직 변호사들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함.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언론인으로서 직접 선관위에서 활동을 해보는 경험은 흔치 않고, 이를 끝까지 완주하는 것도 쉽지 않음. 이를 직접 해볼 기회를 얻어 기사로 발현해낸 점만으로도 의의가 있음. 서울시축구협회가 기자를 선관위원으로 참여시킨 점도 그간 취재활동 중 보여준 노력의 성과물로 여겨짐.
선관위원으로 활동하는 기간에는 외부에 활동 사실을 알리지 않았음. 사내에만 보고. 선관위원 활동이 알려질 경우, 각종 청탁, 뇌물 제공 목적의 연락을 받을 가능성을 염려해 활동 기간 동안 함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도 관련 사진, 글도 올리지 않았음. 투표일에 개표 등 모든 선거 상황이 마무리된 후에 외부에 알렸음. 기사는 온라인에 7월 2~5일 보도한 후 7월7일 지면에 모두 모아서 한 면에 게재함.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보도, 반향은 없었지만 축구 관련 기관, 협회, 연맹의 연락을 많이 받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기사가 나갈 당시엔 우리 선거에 대한 믿음이 전국민적으로 많이 떨어진 시기였음. 이런 가운데 선거가 열리고 당선자가 나오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 속에서 공정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고민, 노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됐을 것으로 생각됨.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한 달 간의 선관위원 활동 여정을 최대한 기사에 잘 녹였다고 판단됨. 다만 서울시축구협회 선관위에 대한 홍보성 성격이 있다는 혹평은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됨. 보도 과정에선 언론 윤리강령을 모두 지켰다고 판단됨.
7. 기타 고려사항
‘선관위원 되다’ 시리즈물 2탄으로 아파트 선관위원 활동을 해보는 후속 취재를 검토 중임. 선거에 대한 믿음과 관심이 ᄄᅠᆯ어지고 있는 시기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시리즈물이 될 것으로 사료돼 추진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임.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