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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5회 · 2023년 7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5

248만원의 기적, 세상에 희망을 주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동안 우리 사회를 놀라게 하고, 따뜻하게 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서 배송을 하던 택배기사 분께서 심장병으로 쓰러지셨는데...” 취재는 한통의 제보 전화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오전, 수원시 오목천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 하던 68세 택배기사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다 쓰러졌습니다. 심장질환이었습니다. 택배기사는 함께 일해온 아내의 부축을 받아 응급실로 갔지만, 긴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에선 심혈관이 막혀 자칫하면 크게 위험할 뻔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존 병력이 있는 택배기사는 며칠 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특히 사고 당일에는 일하기 어렵다는 말도 아내에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22년 10월 아파트가 지어진 이후 이곳을 전담해 신선식품 등을 배송해왔고, 배송에 차질이 생길 시 생계유지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아픈 몸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수술실에서 수술을 받는 상황 속, 아내는 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설명하고 사과했습니다. 택배 도착 지연으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 민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남편)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심장 수술 중입니다. 배송은 못하게 됐습니다. 조속히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이 문자가 계기가 되어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입주자들이 모여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방에 공유되며 안타까운 소식이 확산됐고, 입주자대표회의 쪽에서 사고 이틀 후인 19일 ‘모금 운동’을 제안하게 됩니다. 우리가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는 취지였습니다. 주민들은 ‘택배기사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목소리를 내며 너도나도 모금에 동참했습니다. 약 3일 간 진행된 모금 운동은 107명이 참여, 총 248만원이 모였습니다. 원래 모금 기간은 일주일 정도 더 진행했어야 했는데, 주민들의 동참 움직임이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좀처럼 보기 드문 공동체 의식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주민은 직접 사업소와 연락하면서 택배 받기를 독촉하지 않고, 택배기사에게 “아저씨 수술은 잘 되셨어요. 아주머니도 비오는데 몸 조심하세요.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응원 문자를 보내는 등의 선행을 이어갔습니다. “기사님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현장에서 뵐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조금씩 성의를 모았습니다” 22일 택배기사 부부와 커피숍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적은 편지와 여러 마음이 담긴 모금액을 전달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고마워한 부부는 큰 힘을 얻어 건강도 회복하고 있고, 다시 업무에 재개해 주민들과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인천일보는 해당 사연을 보도한 것으로 그치지 않고, 정치권에서 보이는 관심과 취약계층인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대책이 추진되는 등의 후속보도를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및 보도과정에 있어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지난달 23일(온라인 선보도, 24일 지면보도) 인천일보의 단독보도 이후, 8월 2일까지 무려 10일여 동안 전국의 언론사와 방송사가 줄지어 보도했습니다. 사실상 주요 매체는 모두 보도했습니다. 일부는 코너에서 가장 큰 이슈로 다루면서 심층적으로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7월 24일자> 서울신문 - 택배기사 위해 수술비 모은 아파트 주민들 “공동체 일원” 뉴시스 - 쓰러진 택배 기사 위해 수술비 모은 주민들 연합뉴스 - 아파트서 배송 중 쓰러진 택배기사…발 벗고 돕기 나선 입주민들 TV조선 - 아파트 배송 중 쓰러진 택배기사 소식에 입주민들 모금 나서 MBN - "기사님도 우리 공동체 일원"…배송 중 쓰러진 택배기사에 주민들 '248만원' 모금 한국경제TV - "택배기사님 쓰러졌다"...독촉 대신 성금 전한 주민들 SBS - [스브스픽] "기사님은 공동체 일원입니다"…택배 기사 울린 아파트 주민들 뉴스1 - 택배기사 남편 쓰러지자, 아내 '죄송' 문자…입주민들 '성금' 화답 세계일보 - “택배기사님 쓰러졌대요” 너도나도 수술비 모은 주민들…택배기사 ‘눈물’ 부산일보 - 배송 중 쓰러진 택배기사 중환자실 입원에…마음 모은 입주민들 중앙일보 - "택배기사님도 우리 공동체 일원" 병원비 250만원 모금한 주민들 아시아경제 - "남편, 심장 안좋아 응급실" 배송지연 사과 문자…수술비 모은 주민들 매일경제 - 배송하다 쓰러진 고령의 택배기사…소식 듣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한 행동 ‘감동’ 매일신문- "기사님도 공동체 일원"…배송 중 쓰러진 택배기사에게 성금 모아 전달한 아파트 <7월 25일자> 국민일보 - 아파트 택배기사 쓰러지자…수술비 모은 주민들 [아살세] 이데일리 - "진짜 명품 아파트"...쓰러진 택배기사 울린 입주민들 데일리안 - 택배기사 배송 중 쓰러지자…한 아파트 입주민이 돌린 문자 내용 머니투데이 - "남편 쓰러져" 택배기사 아내의 사과문자…입주민들이 한 행동은 KBS - 아파트 배송하다 쓰러진 60대 택배기사…성금 모은 입주민들 조선일보 - “심장수술로 배송 못합니다” 사과 문자에…택배기사 도운 아파트 YTN - 배송 중 쓰러진 택배기사 위해 성금 모금한 아파트 주민들 동아일보- “수술 때문에 배송 못해 죄송”…문자에 성금 모은 아파트 주민들 <8월 1일자> 연합뉴스 - 수원시, 쓰러진 택배기사 도운 아파트 주민들에게 표창 조선일보 - “이웃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수원시장, 쓰러진 택배기사 병원비 모금한 아파트 표창 2, 3, 4일자는 이하 생략합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선한영향력을 통해 국민들과 정치권의 인식을 달리하게 하고, 대책을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국무총리가 소감을 남겼는데, 따뜻한 소식이 우리들의 힘이 될 수 있다는 필요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25일 기사를 읽은 한덕수 총리는 SNS에 직접 “기사를 읽고, 우리 국민들이 아직 따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 1일 택배기사 부부 등과 직접 만나고 “택배기사분들과 같은 플랫폼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플랫폼노동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기존의 플랫폼노동자 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내년 1월부터 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산재보험료 지원, 유급병가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등 정치권에서도 이 아파트의 우수사례를 널리 전파하면서, 향후 입주자 공동체 교육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택배기사 부부는 전국의 수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최근에도 언론에서 택배기사들과 주민들이 다투고 갈등을 빚는 우울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번 사연이 한동안 포털 메인 등에 노출될 때는 사회가 모처럼 따뜻해졌습니다. 울림이 컸던 이유는 언론에서 다루는 돕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끊어진 지 오래된 탓도 있을 겁니다. 지역언론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선행을 가벼이 여겼다면 이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연을 알기 어려웠을 겁니다. 편집기구는 시의적절한 보도로 국내 전체에 영향을 준 점이 지역언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또 언론의 기능은 ‘비판과 견제’뿐만 아니라 따뜻한 사례를 매개로 선한 영향이 전파되게 하고, 갈등이 해소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일체 외부 지원이 없으며,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ㅁ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7월

제395회(2023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1-01 KBS 김지숙·이지은·김보담·박상욱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1-04 한국경제신문 이혜인·안정훈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1-16 SBS 박하정·김지욱·김보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4-02 서울신문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임태환·명종원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4-09 경향신문 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모진수·최유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6-12 연합뉴스대구경북 김선형·윤관식·박세진·황수빈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
8-02 국제신문 송진영·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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