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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5회 · 2023년 7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4

문 닫는 백병원

뉴스1 사회정책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백병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폐원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6월20일 인제학원 이사회가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의결했고 7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31일부로 진료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 중구 내 유일한 대형 종합병원이었기에 도심 의료공백 우려가 나오면서 서울시가 부랴부랴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뉴스1 기획취재팀은 우선 서울백병원 폐원으로 말미암아 지역주민과 환자들, 병원 의료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히 현장을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와 보건의료노조를 통해 취재한 결과 교직원들은 대다수가 이사회의 폐원 결정이 일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었습니다. 교직원들은 한목소리로 이사회가 진료종료일(8월31일)을 정할 때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교수들은 최근 3년간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전공의 수련병원 자격을 반납하며 예전만큼의 병원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 했고, 직원들은 당장 두 달 내 부산 발령과 이직 중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처지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특히 1편 보도에서는 △서울백병원이 지난해 10월말 이태원참사 당시 중증응급환자를 단 한 명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 △종합병원으로서는 국내 유일한 섭식장애 클리닉의 존립이 위태롭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이는 병원의 재정난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 및 폐원이 가져오는 의료공백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이 나지 않으니 폐업한다’는 시장경제 논리로만 보기에는 서울백병원이 지역사회에서 맡고 있는 공익적 역할이 막중함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2편과 3편 보도는 서울백병원 노조를 통해 30명 정도의 직원들을 상대로 직접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후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대부분 직원들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당장 6주 만에 짐을 싸고 부산으로 가라는 병원 안내에 당황한 상태였습니다. 만약 부산 발령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권고사직으로 볼 수 있는지도 궁금해 했습니다. 직원들 말에 따르면 인제학원 재단 인사팀은 면담 과정에서 “부산 발령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무급 대기발령도 감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고용승계를 표방했던 재단이 사실상 부산 강제발령을 통해 대량해고나 다름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했습니다. 4편 보도에서는 서울백병원을 모체로 해 현재 전국의 5개 백병원 체제를 중건한 고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의 자서전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서울백병원의 구조적인 적자 문제는 90년대 말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왔고 인제학원 이사회가 병원 기능 축소 등 대안을 논의했지만 백낙환 이사장의 고집으로 서울백병원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실제로 백낙환 이사장 사후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백낙청 교수 등 백낙환 이사장 측 이사들이 하나둘씩 배제됐고 그 결과로 폐원 결정이 나왔다는 점, 백낙환 이사장의 차녀인 백진경 인제대 교수가 이사회 결정에 반기를 들고 서울백병원 재건 공약을 내세워 인제대 총장 선거에 출마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사회 내부 권력싸움이 폐원 결정의 배경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백병원이 교직원들과 협상하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병원의 결정에 따라 거취가 정해지는 간호사 등 직원들은 불이익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했고,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보도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박상휘, 박동해, 박혜연 기자가 공동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백병원 폐원 결정이 내려진 이후 각종 매체에서 의료공백 문제와 향후 부지 이용계획, 교직원들의 불만 등에 대해 보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745억’ 눈덩이 적자에 무너졌다…‘82년史’ 서울백병원, 8월 31일 진료 종료/세계일보(2023.07.07.) *폐원일 발표 후 찾은 서울백병원…환자들로 북적이지만/청년의사(2023.07.11.) *"다음 달 말 진료 종료 동의할 수 없어"‥서울백병원 구성원들 촛불집회 나서/MBC(2023.07.17.) *'폐원 결정' 서울백병원 부지 어찌할꼬…서울시·법인 '동상이몽'/뉴스1(2023.07.19.) *서울백병원 '묻지마 폐원', 의료진도 환자도 '당혹'/TBS(2023.07.20.) 하지만 서울백병원의 폐원 배경과 과정, 그에 따른 갈등을 심층 기획으로 풀어낸 매체는 뉴스1 뿐입니다.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백병원 폐원’ 이슈에 관련된 내용을 한데 모아 정리하고 현장에서 취재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꾸준히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획보도로서 가치를 충분히 담지하고 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백병원 폐원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언론 보도가 쏟아지자 교직원들은 이에 힘입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8월4일 교수 24명과 직원 240명의 명의로 서울행정법원에 가처분신청이 제기됐고 향후 4주 내로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처분 신청이 만약 받아들여진다면 진료종료일을 앞두고 서울백병원의 폐원 결정이 뒤집힐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향후 큰 논쟁거리로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문윤리강령 제2조에 따르면 언론은 사회의 공기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다양한 여론을 형성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 신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서울백병원 폐원 문제는 도심 한복판 대형병원이 사라지는 문제로서 지역주민들의 의료접근성 등 공공복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집중 취재하고 그 과정을 속속 알리는 것은 공공의 눈으로 사학재단을 철저히 감시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뉴스1 기획취재팀은 제4조에 따라 언론은 사실의 전모를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해 진실을 추구해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인제학원 재단 측 입장도 취재, 반영함으로써 공정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5회 전체 총평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76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출품작이 경쟁을 벌인 결과 4개 부문에서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2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그리고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등 3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선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보도는 LH 아파트 부실시공 이면에 LH의 오래된 관행인 ‘전관특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폭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인천 검단아파트와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가 모두 LH가 발주한 아파트라는 사실에 착안해 사태의 이면을 파헤쳤고 결국 LH가 공개한 철근 누락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의 감리업체가 ‘전관업체’였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특히 전관 감리 회사가 부실시공으로 4년 동안 6차례나 벌점을 받고도 LH 사업을 계속 수주한 사실을 고발해, 부실시공의 고질적 원인인 ‘전관특혜’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이초 교사 비극…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는 단순 발생 사건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 사회적 의제로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수만 명의 교사들이 집회와 시위를 통해 생존과 교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교육당국은 관련법 제·개정을 발표하는 등 교권 강화를 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 교권 침해와 붕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크게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보도는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시설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은밀하게 자행돼온 범죄를 세상 밖으로 드러낸 보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기자가 직접 교복을 입고 10대로 위장해 잠입취재까지 하는 등 집요한 취재정신을 발휘했다는 점을 심사위원들은 높게 평가했다. 보도 이후 11개 사업장이 폐장한 것은 물론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보도의 완결성을 갖춘 수작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보도는 한마디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심도 있게 잘 짚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취재의 성격상 섭외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이나 비수급 빈곤층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끈기와 집요함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 전국의 117개 기관의 도움을 받은 과정과 12가구와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 106명과 전문가 37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솔루션 저널리즘을 구현한 보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내러티브 방식의 기사로 가독성을 높인 점도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보도는 관점과 시각을 달리하면 얼마나 참신하고 의미 있는 기획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흔히 ‘옷’ 하면 예쁘다, 멋지다, 어울린다 등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러나 고정관념을 넘어 노동자가 입는 옷을 통해 안전, 건강, 계급, 차별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 참신한 기획이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모두 13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의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보도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없었다면 과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은 지금쯤 어떻게 전개되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보도는 그런 가정에 따른 아찔함을 처음부터 제거해준 매우 중요하고 값진 현장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허리까지 차올라 흐르는 급류에 무리하게 들어가 수색하다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특종 보도했고 특히 구명조끼 미착용 사실을 해병대원들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확인해 줬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3개 출품작 중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이라는 광역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도시와는 괴리된 특이한 주거지인 ‘물만골’이라는 마을 공동체에 대해 기자가 직접 주민으로 생활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애환을 9차례에 걸친 생생한 기획보도로 잘 풀어낸 기사다. 이른바 참여 관찰형 저널리즘의 전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7월

제395회(2023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1-01 KBS 김지숙·이지은·김보담·박상욱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1-04 한국경제신문 이혜인·안정훈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
1-16 SBS 박하정·김지욱·김보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
4-02 서울신문 백민경·강병철·김헌주·홍인기·김지예·강윤혁·김주연·김소희·김중래·박상연·곽진웅·임태환·명종원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
4-09 경향신문 김한솔·김정화·박하얀·성동훈·권도현·박채움·이수민·모진수·최유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6-12 연합뉴스대구경북 김선형·윤관식·박세진·황수빈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
8-02 국제신문 송진영·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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