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18일, 20시30분 축산 농가에 맡긴 백신 접종,구제역 방치했나
2 3월19일20시37분 “구제역 청정”표방한 전남,백신접종·방역은 소홀했다
3 4월7일20시05분 백신 접종·관리 부실 사실로…전남 구제역‘방역 참사’였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3월 14일 전남 영암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건 1934년. 전남에서는 그간 구제역이 발생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공식 기록으로 따지면 전남에서 구제역이 발생한건 무려 91년만입니다. 구제역은 1급 가축전염병입니다. 그만큼 발병 시 국내 축산산업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무서운 질병입니다. 전남은 그동안 구제역 발병이 없었던 점을 감안, ‘청정 전남’을 표방하며 전남의 한우를 전국 최고의 품질이라며 자신만만했습니다. 물론 최고의 품질을 위한 전남 한우 농가의 노력은 동반됐었지만, 지난 3월 14일 구제역 발병으로 그간에 쌓아왔던 이미지는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동물 감염병 특성상 최초 감염여부는 방역당국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기자에겐 91년 간 없었던 질병이 왜 갑자기 전남을 덮쳤을까에 대한 의문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1차 확진 농가가 나온 뒤 매일 추가 감염사례가 속출했고, 전남의 한우산업은 위축되고, 주변 한우판매 상가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엇이 문제였고 왜 전남이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시군 공수의사들을 탐문해 구제역의 원인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기자가 만난 공수의사 대부분은 허술한 구제역 백신접종, 방역수칙 미준수를 꼽았습니다. 그러나 전남도가 발표한 도내 한우의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은 90%를 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무려 14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이 수치를 기반으로 믿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대로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방역당국의 입장과는 달리, 공수의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연해있는 구제역 백신 접종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가임기에 있거나 이제 막 출하를 앞둔 한우에 대한 백신 기피 실태를 짚었습니다. 다만 모든 게 열악한 전남에서, 게다가 축산농가를 비판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기자로서 사회적 약자이자 대부분 노년 층은 한우 농가를 비판하는 결정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백신 접종 매뉴얼상 당사자이나 책임자인 농가 주들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농장주 반대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돌아왔다거나 직접 투여하러 갔다가 백신만 전달하고 왔다는 공중보건수의사들도 증언을 보도했고, 백신 공병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방식의 현 구제역 백신 신고 체계의 개선 필요성일 지적했습니다.
이후 취재는 계속됐고, 구제역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주 확산지인 영암군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 후 살처분된 한우들의 연령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단독 확보했습니다. 이 자료는 그동안 업계에서 주장됐던 가임기, 출하직전 한우에 대한 접종 기피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이 자료를 기반으로 전문가들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부분이 이 자료를 통해 들어날 수 있었다면서 환영했습니다.
이후 그간의 보도가 사실이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동물 감염병 방역의 컨트롤타워인 농림식품부가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농가의 백신 접종 소홀과 차단방역 미흡”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열악한 농가주들의 상황을 반영해 쉬쉬하던 구제역 방역이 공식 인정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자가 확보한 자료가 사실이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팩트도 잇따라 들어났습니다. 당장, 농림부 등 방역당국은 영암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사육중인 출하 직전의 소 48마리를 대상으로 항체형성률을 확인한 결과, 12.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제역 백신은 모든 소에게 매년 2차례(4월, 10월) 접종을 합니다. 정상적인 접종이라면 이론적으로 항체 형성율은 계속 높아지고, 구제역에 감염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1차 농가 뿐만 아니라 3차 확진농가의 항체형성률은 43.8%에 그쳤고 4차 확진농가(62.5%), 5차 농가(65%), 6차 농가(46.2%), 7차 농가(74%), 11차 농가(75%) 등도 기준치에 못 미쳤습니다. 또 농림부는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경우 출입구에 차량 차단 장비를 설치하지 않거나 농장 전용 의복·신발 미비치, 농장 축산차량 미등록 등 방역 수칙을 위반했고 차량이 농장을 드나들 때 소독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는데 이는 본보가 앞서 여러 증언을 토대로 기사를 통해 고발한 내용입니다. 결국 본보가 지적했던 허술한 접종과 안일한 방역 체계가 사실로 들어났습니다. 이번 구제역으로 전남도내 많은 한우농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장 출하를 하지 못하고 키웠던 한우를 살처분하는 등 겪어보지 못한 피해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적이 아니었다면, 청정전남은 이번에 끝이나고 앞으로 만나보지 못할 상황이었을 수 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들은 당사자들의 요구에 따라 익명처리 하였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https://www.segye.com/newsView/20250404504393?OutUrl=naver(세계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46265?sid=101(SBS)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00839?sid=101(문화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175434?sid=101(YTN)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310132?sid=101(연합뉴스)
6. 사회에 끼친 영향
아직 전남도에는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조만간 구제역 방역 개선 방향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5회 전체 총평
제41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정국의 이면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취재 보도가 계속되었고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외교 참사 등 국가적인 혼란을 다룬 치열한 기사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과 공군의 오폭 사고 등 자연재해와 인재의 현장을 지킨 보도들도 이어졌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총 11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이 가운데 JTBC의 <장제원 성폭력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중진 정치인이 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사실만으로 보도가 주는 충격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의 파장뿐만 아니라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역시 수상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 사건을 2018년부터 인지하고도 권력형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의 인권과 그 처한 상황을 고려해 오랜 기간 보도를 하지 않으며 ‘피해자 우선 원칙’이라는 저널리즘의 윤리를 지켰다. 보도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나선 시점에서 이뤄졌다. 이 보도 이후 가해자가 생을 마감한 사안 역시 중대하게 심의되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파장과 피해자를 우선하는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의 정치, 외교,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우방이자 동맹국인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파장은 상당했다. 기자는 최초 사건을 인지한 이후 미국 과학계와 에너지부, 전현직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접촉해 다방면으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결국 보도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이 보도 전까지 정부조차 민감국가 지정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해이해진 국정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기사의 가치와 파장, 정부의 대응과 외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가운데 한국일보의 <최상목 “미국채 팔겠다”더니 환율 위기에 ‘강달러 베팅’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는 국가 경제를 기획하고 예산과 세금, 나아가 국채 발행 등 거시 경제를 운용하는 책임자가 미국 국채에 반복적으로 투자한 사실을 알렸다. 경제부총리의 투자는 사적 이익이 걸린 행위지만 그 자체로도 국가 경제 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금융시장에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보도는 최상목 부총리가 공직자로서 보인 낮은 윤리의식을 조명했고 공직 사회에 준 의미가 상당하다고 판단되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2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대전의 <290억 공원 짓자마자 부수고…대전시의 이상한 행정> 보도와 제주MBC의 <전국 7만명 수천억 다단계 사기 피해> 보도 두 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KBS대전의 보도는 대전시의 수상한 건설 사업의 문제점을 지목했다. 790억원이 투입된 다목적공원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공사비만 290억원의 혈세가 지출되었다. 하지만 대전시는 이 공원을 짓자마자 부수고 3300억원이 들어가는 클래식공연장을 짓겠다는 이상한 행태를 보였다. 보도는 이 같은 예산 낭비의 현장을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MBC는 중장년 여성들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취재했다. 다단계식 불법사업에 현혹된 노년층들은 합법 사업으로 믿고 모은 돈을 투자했다. 제주MBC는 이 다단계식 지능범죄가 피해를 본 사람만 약 6만8000명, 200억원의 베팅금액이 오가는 대형 사기 사건인 점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충북과 춘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점도 포착되고 공직자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기관의 수사와 감사를 이끌어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역대 최악’ 경북 산불, 현장에서 바라본 참혹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강풍이 불고 연기가 뒤섞인 산불 현장은 순식간에 고립되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곳이다. 연합뉴스는 참혹한 자연재해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