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25일, 09시36분아시아경제1면 “국민이 기대하는 대통령은 당파적 정치 벗어난 국가의 대표자"https://www.asiae.co.kr/article/2025022410132532525
2 2월26일, 07시00분아시아경제8면 "의회 요소 강화 그것이 개헌의 핵심 목표였다"https://www.asiae.co.kr/article/2025021814280412570
3 2월27일, 07시00분아시아경제8면 계엄이 흔든韓경제뿌리,의원내각제가 회복 도움https://www.asiae.co.kr/article/2025022114102163433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됩니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습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헌이 관심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개헌을 이슈화했지만 아시아경제는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겪은 한국 사회에서 개헌이 그저 담론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개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헌을 경험한 다른 국가의 구체적인 사례와 시행착오를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시아경제는 개헌 이슈를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단발적인 보도가 아니라 심층 기획을 통해 개헌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언론이 제시해줘야 할 당위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에 앞서 개헌을 경험한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정치·경제 석학, 한국헌법학회장과 한국은행 전 총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정치·경제·법률 전문가 진단을 토대로 대전환의 시대를 분석하고, 우리 사회에 맞는 개헌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심층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아시아경제는 개헌을 경험한 국가(핀란드, 오스트리아)의 전직 대통령 인터뷰를 국내 최초로 시도해 개헌에 대한 방향성을 탐색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인 만큼 섭외과정부터 난항을 겪었지만,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지속적이고 끈질긴 섭외 노력 끝에 인터뷰를 성사시켰습니다.
대표적인 분권형 대통령제 국가는 핀란드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입니다. 이 나라의 대통령은 초당적 인물로서 국가를 대표하며 외교적 사안에 집중합니다. 핀란드는 2000년대 개헌을 통해 총리 선출과 정부 구성 권한을 대통령이 아닌 의회로 이양해 지금의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공화국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이 없었지만, 이후 대통령직을 신설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스스로 권한을 행사하기 보다는 당파적 정치에서 벗어나 국가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핀란드 전직 대통령의 경험이 공유된다면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 후 한국의 어두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각종 민주주의 지수에서 선두권을 다투는 두 국가 원수들의 이야기는 국민들은 물론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시사할 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섭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은 처음엔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탄핵 상황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인터뷰는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연락을 준다면 핀란드의 경험에만 집중해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시아경제는 연결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핀란드 대통령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할로넨 전 대통령은 그제서야 마음을 열고 답을 해줬습니다. 할로넨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질문지를 작성하기에 앞서 핀란드 헌법에 관한 논문을 수십개 이상 읽었습니다.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에게 질문지를 보내기 전에도 수십개에 달하는 논문을 읽었고, 정치학과 교수들에게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피셔 전 대통령은 당시 독일에 체류 중이면서도 아시아경제가 보낸 질문에 꼼꼼하고 매우 정성스럽게 답변해줬습니다. 반기문세계시민센터 공동 의장이기도 한 피셔 전 대통령은 한국에 애틋한 감정이 있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점은 두 대통령 모두 당선 당시에는 득표율이 과반을 겨우 넘겼지만, 재임하면서 8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당파를 초월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두 대통령의 기사는 국내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이끌어냈습니다. '대한민국에 저런 분이 한 명 없나', '부러운 인간상',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며 부럽다는 댓글이 80여개 이상 달렸습니다.
또 민주주의 본고장인 미국의 정치, 경제학 석학으로부터 한국 비상계엄 사태를 진단하고, 개헌에 대한 조언을 들은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수많은 후보군 중 국내 인터뷰가 많지 않지만 '아시아 민주주의', '독재'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댄 슬레이터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 교수와, 글로벌 경제 석학인 배리 아이컨그린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교수를 선정했고 여러차례 메일을 통해 섭외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이컨그린 교수의 경우 통화 금융 분야 석학인 만큼 정치권력 제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인터뷰는 모두 실명 보도로 이뤄졌습니다. 민감한 발언이 다소 포함돼 있지만 실명 보도 원칙 하에 충실히 인터뷰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바이라인에 오른 기자 본인이 직접 인터뷰 취재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일련의 과정에서 주한핀란드대사관은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과 그녀의 핀란드에서의 업적을 다룬 기사가 신중함(thought)과 정밀함(precision)을 바탕으로 작성됐다"면서 "해당 기사와 관련해 인터뷰와 자료 조사를 수행한 아시아경제의 성실하고 전문적인 자세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향후에도 다시 협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특히 정치권에서 개헌과 관련된 논의는 많았지만 이를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한 기사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아시아경제 기획 보도는 돋보였습니다. 인터뷰 기사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보다 의원내각제가 투자, 성장에 유리할 수 있단 화두를 던졌고 이후 많은 기사나 토론에서 이같은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사가 나간 이후인 지난 3월4일 서울대에서 열린 '국가원로들, 개헌을 말하다' 대담회에서 개헌을 경제와 연계시켜 "오늘과 같은 정치 시스템으로 도저히 우리가 지속적인 경제 성과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이번만큼은 개헌이 성취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댄 슬레이터 교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치권에서도 한국이 계엄사태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개헌을 논의하는 건강한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댄 슬레이터 교수는 대화 중 한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나가려는 노력은 트럼프 시대를 맞은 우리들(미국)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인터뷰를 통한 소통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아시아경제 개헌 기획 시리즈에 대한 각계각층의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일본은행 최초의 여성 금융통화위원을 역임한 마사이 다카코 SBI경제연구소 대표는 “계엄사태 직후 한국사회에 맞는 개헌 방향을 고민한 의미있는 보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조재현 한국헌법학회장은 “개헌을 정쟁의 도구로 소모하지 않고,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접근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면서 “먼저 개헌을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국가의 지도자를 통해 개헌의 방향과 당위성을 다각도로 탐색한 보도는 타매체와 차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타매체 개헌 관련 기획이 국내 개헌 연혁을 중심으로 접근했던 것과 달리 아시아경제는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개헌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면서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보도를 참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이후인 4월6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삼권분립의 기둥을 더 튼튼하게 세우기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우 의장은 "지난 대선 때마다 주요 후보 대부분이 개헌을 공약했지만, 구체적으로 절차가 진행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정치세력의 셈법이 각자 다르고 이해관계가 부닥쳤기 때문"이라며 "기한 내에 합의할 수 있는 만큼 논의를 진행하되, 가장 어려운 권력구조 개편은 이번 기회에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국회의장이 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양당 지도부가 '개헌·대선 동시 투표'에 동의했다며 이번 대선에서 개헌을 추진하자고 재차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개헌 논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아시아경제가 개헌 기획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일각에서는 “이번 개헌 논의도 결국 정치적 셈법에 따라 반짝 이슈에 그치다 흐지부지 없어질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편에 달하는 아시아경제 기획 보도가 이어지고, 앞서 개헌한 국가 대통령 인터뷰 등 사례들이 종합적으로 심층 보도되면서 사회적 인식도 서서히 바뀌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우리 사회가 극도의 혼란을 털고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독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시아경제는 우리 사회가 개헌을 통해 한단계 성숙한 정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취재하고 기사화했습니다. 이같은 아시아경제의 노력은 우리사회가 한단계 진일보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경제 내 에디터 회의를 통해 해당 기획은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음은 물론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5회 전체 총평
제41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정국의 이면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취재 보도가 계속되었고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외교 참사 등 국가적인 혼란을 다룬 치열한 기사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과 공군의 오폭 사고 등 자연재해와 인재의 현장을 지킨 보도들도 이어졌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총 11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이 가운데 JTBC의 <장제원 성폭력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중진 정치인이 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사실만으로 보도가 주는 충격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의 파장뿐만 아니라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역시 수상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 사건을 2018년부터 인지하고도 권력형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의 인권과 그 처한 상황을 고려해 오랜 기간 보도를 하지 않으며 ‘피해자 우선 원칙’이라는 저널리즘의 윤리를 지켰다. 보도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나선 시점에서 이뤄졌다. 이 보도 이후 가해자가 생을 마감한 사안 역시 중대하게 심의되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파장과 피해자를 우선하는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의 정치, 외교,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우방이자 동맹국인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파장은 상당했다. 기자는 최초 사건을 인지한 이후 미국 과학계와 에너지부, 전현직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접촉해 다방면으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결국 보도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이 보도 전까지 정부조차 민감국가 지정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해이해진 국정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기사의 가치와 파장, 정부의 대응과 외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가운데 한국일보의 <최상목 “미국채 팔겠다”더니 환율 위기에 ‘강달러 베팅’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는 국가 경제를 기획하고 예산과 세금, 나아가 국채 발행 등 거시 경제를 운용하는 책임자가 미국 국채에 반복적으로 투자한 사실을 알렸다. 경제부총리의 투자는 사적 이익이 걸린 행위지만 그 자체로도 국가 경제 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금융시장에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보도는 최상목 부총리가 공직자로서 보인 낮은 윤리의식을 조명했고 공직 사회에 준 의미가 상당하다고 판단되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2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대전의 <290억 공원 짓자마자 부수고…대전시의 이상한 행정> 보도와 제주MBC의 <전국 7만명 수천억 다단계 사기 피해> 보도 두 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KBS대전의 보도는 대전시의 수상한 건설 사업의 문제점을 지목했다. 790억원이 투입된 다목적공원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공사비만 290억원의 혈세가 지출되었다. 하지만 대전시는 이 공원을 짓자마자 부수고 3300억원이 들어가는 클래식공연장을 짓겠다는 이상한 행태를 보였다. 보도는 이 같은 예산 낭비의 현장을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MBC는 중장년 여성들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취재했다. 다단계식 불법사업에 현혹된 노년층들은 합법 사업으로 믿고 모은 돈을 투자했다. 제주MBC는 이 다단계식 지능범죄가 피해를 본 사람만 약 6만8000명, 200억원의 베팅금액이 오가는 대형 사기 사건인 점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충북과 춘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점도 포착되고 공직자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기관의 수사와 감사를 이끌어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역대 최악’ 경북 산불, 현장에서 바라본 참혹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강풍이 불고 연기가 뒤섞인 산불 현장은 순식간에 고립되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곳이다. 연합뉴스는 참혹한 자연재해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