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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15회 · 2025년 3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4

장제원 성폭력 의혹

원문 기사

언론사 지면·방송 원문으로 갑니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4일, 18시50분께 [단독]경찰,장제원‘성폭력 혐의’수사...장“사실무근”
2 3월5일, 18시50분께 [단독]“그렇게 가면 내맘은”...경찰,피해자에게 보낸‘장제원 문자’확보
3 3월6일, 18시50분께 [단독]장제원‘사건 당일’술자리 동석자“호텔 바 갔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4일, 18시50분께 [단독]경찰,장제원‘성폭력 혐의’수사...장“사실무근” 2 3월5일, 18시50분께 [단독]“그렇게 가면 내맘은”...경찰,피해자에게 보낸‘장제원 문자’확보 3 3월6일, 18시50분께 [단독]장제원‘사건 당일’술자리 동석자“호텔 바 갔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9년 간 고통받은 피해자, 한 달 만에 도피한 가해자 피해자를 만난 건 2018년이었습니다. 지인이 제보를 했고, 어렵게 설득한 끝에 한 달 만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 시간 정도의 대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끔찍했던 경험을 말하는 내내 피해자는 펑펑 울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제보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가해자가 가진 권력을 무서워했고, 잊어버리고 살아보겠다고 했습니다. 더는 설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던 변호사를 알려주고, 성폭력 전담 경찰도 연결을 시켜줬습니다. 기사화를 안 해도 좋으니 꼭 한 번 찾아가보시라고 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는 알았다고만 했습니다. 그 뒤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간간이 연락을 하기도 했지만 답이 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는 권력의 핵심이 돼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뒤에는 부산시장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도 돌았습니다. 지난 1월, 피해자 측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가해자를 형사고소했다고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관련 자료도 모두 제출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간 어떻게 사셨는지, 고소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했습니다. 피해자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을 빼면 주변에 이야기도 하지 못해 적절한 도움과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가해자는 보란 듯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 기간이 무려 9년입니다. 치유받지 못하는 정신적 고통 때문에 상담을 수시로 받았습니다. 어느 날 상담사가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정신적 고통의 근본이 되는 이 사건을 해결해야, 비로소 치유가 될 것 같다고. 그래서 고소를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는 7년 전 말했던 내용을 담담하게,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했습니다. 사건 다음날 아침 피해자가 증거를 남기기 위해 촬영한 영상과 국과수 감정서도 받았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가해자가 죗값을 치를 때였습니다. 사건 당시 동석했던 가해자의 지인, 피해자가 상담하고도 일을 덮으라 했던 또 다른 지인을 취재했습니다. 모두 예상했던 반응이었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 내가 그랬을 리 없다. 일본에 있는 가해자에 연락을 했습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다음날에도 받지 않았습니다. 역시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기사를 쓸 건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쓸 수밖에 없다고 하자, 그제야 연락이 왔습니다. 가해자를 만났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동영상과 DNA의 존재를 알리지 말아달라는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묻기만 했습니다. 가해자는 뻔뻔했습니다. 자신은 외박을 하지 않고 그날 집에 가서 잠을 잤다고 했습니다. 합의금 2천만 원을 주기 위해 부산 집에 불렀냐고 묻자, 자신은 이성을 집에 들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자에게 보냈던 메시지들은 뭐냐고 하자, 그런 것이 어떻게 성폭력의 증거가 되냐고 했습니다. 피해자와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가해자에게 기억을 잘 정리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다시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뒤로 두 차례 더 통화를 했습니다. 자신이 집에 가서 잠을 잤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후엔 자신의 입장을 얘기할테니 대신 보도에 낼 때는 자기가 원하는 부분만 반영해달라고 했습니다.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엔 변호인이 연락이 와,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첫 보도가 나갔습니다. 가해자 측은 다른 언론사들에게 JTBC 보도에 편승해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피해자 측은 꼭 담아야할 내용들을 객관적으로 잘 담아줬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후속보도가 이어지는 내내 가해자 측은 사실무근, 법적조치를 운운했습니다. 경찰 조사 이후, 동영상과 DNA, 피해자 인터뷰를 내보냈습니다. 피해자 측과는 내용을 조율했습니다. 보도 당일 내내 가해자 측은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자살을 했다는 속보가 떴습니다. 경찰이 요구했던 DNA 채취는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거절한 뒤였습니다. 피해자는 너무 화가 난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9년을 고통받았는데, 어렵게 결심해서 처벌을 받게 하려하는데, 한 달 만에 비겁하게 도망을 가냐고 했습니다. 자신은 앞으로 가해자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릴지도 모른다며, 마지막까지 나를 괴롭힌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권력형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는 극심한 2차 가해에 시달립니다. 이번 사건 역시 정치적 성향에 따라 피해자 측을 공격하는 이들이 여지없이 등장했습니다. 다른 사건보다 상대적으로 물증이 많은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해자가 자살한 뒤 상황은 더 안 좋아졌습니다. 유력 정치인들은 잇따라 조문을 하며 피해자를 무시하고 범죄 사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보도는 이제부터입니다. 앞으로도 피해자를 보호하고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두 직접 취재하고 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JTBC 보도가 첫 보도로 이후 모든 매체가 추종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환기시켰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피해자 보호에 중점을 뒀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숨어있는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이라는 평가입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 등 특이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415회)장제원 성폭력 의혹/JTBC

장제원 성폭력 의혹 JTBC 이호진 기자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해자와 친했던 정치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애도 메시지를 냈습니다. 모두 내로라하는 권력자들이었습니다. 피해자의 목소리와 정의 실현에는 외면하던 이들이 비로소 입을 연 겁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지자체장이 당당히 자신의 SNS에, 만취한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유력 정치인이 모욕을 견디다 못해 죽었다고 글을 쓰고,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는 대통령은 버젓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피해자가 견뎌야 했던 고통이나, 가해자의 범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 기사도 무차별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이런 기사 하나하나가 피해자에게는 비수로 꽂히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이렇게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사이 정작 피해자는 말할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이같은 정치인들의 행동이 피해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 생각을 해주었으면 하고 말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화가 나고 분노했겠지만 침묵을 강요당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 같은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가해자의 죽음으로 모든 잘못이 덮이고, 없었던 일로 되고, 정치인들은 애도하고, 덩그러니 남겨진 피해자만 죄책감과 2차 가해에 시달려야 한다면 앞으로 어떤 피해자가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지금도 침묵하고 있을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해, 이런 글을 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15회 전체 총평

제41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정국의 이면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취재 보도가 계속되었고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외교 참사 등 국가적인 혼란을 다룬 치열한 기사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과 공군의 오폭 사고 등 자연재해와 인재의 현장을 지킨 보도들도 이어졌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총 11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이 가운데 JTBC의 <장제원 성폭력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중진 정치인이 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사실만으로 보도가 주는 충격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의 파장뿐만 아니라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역시 수상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 사건을 2018년부터 인지하고도 권력형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의 인권과 그 처한 상황을 고려해 오랜 기간 보도를 하지 않으며 ‘피해자 우선 원칙’이라는 저널리즘의 윤리를 지켰다. 보도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나선 시점에서 이뤄졌다. 이 보도 이후 가해자가 생을 마감한 사안 역시 중대하게 심의되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파장과 피해자를 우선하는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의 정치, 외교,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우방이자 동맹국인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파장은 상당했다. 기자는 최초 사건을 인지한 이후 미국 과학계와 에너지부, 전현직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접촉해 다방면으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결국 보도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이 보도 전까지 정부조차 민감국가 지정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해이해진 국정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기사의 가치와 파장, 정부의 대응과 외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가운데 한국일보의 <최상목 “미국채 팔겠다”더니 환율 위기에 ‘강달러 베팅’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는 국가 경제를 기획하고 예산과 세금, 나아가 국채 발행 등 거시 경제를 운용하는 책임자가 미국 국채에 반복적으로 투자한 사실을 알렸다. 경제부총리의 투자는 사적 이익이 걸린 행위지만 그 자체로도 국가 경제 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금융시장에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보도는 최상목 부총리가 공직자로서 보인 낮은 윤리의식을 조명했고 공직 사회에 준 의미가 상당하다고 판단되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2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대전의 <290억 공원 짓자마자 부수고…대전시의 이상한 행정> 보도와 제주MBC의 <전국 7만명 수천억 다단계 사기 피해> 보도 두 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KBS대전의 보도는 대전시의 수상한 건설 사업의 문제점을 지목했다. 790억원이 투입된 다목적공원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공사비만 290억원의 혈세가 지출되었다. 하지만 대전시는 이 공원을 짓자마자 부수고 3300억원이 들어가는 클래식공연장을 짓겠다는 이상한 행태를 보였다. 보도는 이 같은 예산 낭비의 현장을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MBC는 중장년 여성들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취재했다. 다단계식 불법사업에 현혹된 노년층들은 합법 사업으로 믿고 모은 돈을 투자했다. 제주MBC는 이 다단계식 지능범죄가 피해를 본 사람만 약 6만8000명, 200억원의 베팅금액이 오가는 대형 사기 사건인 점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충북과 춘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점도 포착되고 공직자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기관의 수사와 감사를 이끌어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역대 최악’ 경북 산불, 현장에서 바라본 참혹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강풍이 불고 연기가 뒤섞인 산불 현장은 순식간에 고립되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곳이다. 연합뉴스는 참혹한 자연재해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재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3월

제415회(2025년 3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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