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20일, 20시47분 [단독]향토기업 트렉스타,경영난에 건물 매각까지
2 2월28일17시55분 '경영난 트렉스타'향토기업 살리기 대작전“
3 3월27일20시49분 '신'토불이 향토기업 살려라 캠페인 전개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역 대표 기업의 몰락
트렉스타는 신발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부산에서 40년 가까이 신발 산업을 이끌어 온 대표 향토기업입니다. 지난 2월, 출입처 취재원으로부터 트렉스타 직원의 임금체불 사실을 전해 듣고 적잖이 충격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어붙은 지역경제가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취재결과, 트렉스타 직원 180여명은 세 달치 임금 십여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원을 통해 만난 트렉스타 직원은 맞벌이를 하고 있어 그나마 사정이 괜찮았지만, 외벌이를 하는 가장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대부분 퇴직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노동문제와 지역기업 상생 사이 균형 잡기
제보자는 임금체불의 고통과 기업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사이에서 인터뷰 여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비슷했습니다. 언론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서 임금체불이 얼마나 개인의 삶을 무너뜨리는지 알고 있었고, 동시에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 기사가 쇠락하는 지역경제를 부채질 하진 않을지 걱정됐습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기사의 방향성을 정해갔습니다.
추가 취재를 통해 트렉스타가 회사 소유 건물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을 파악했습니다.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니, 트렉스타 대표 개인 소유에서 회사 소유로 옮긴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영난이 심화된 시기와 일치했습니다.
회사 측 입장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트렉스타는 경찰*소방*군인 등 각종 납품을 담당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처가 있다고 평가받지만, 알고 보니 매출의 대부분을 유럽 수출에서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신발 판매가 급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표와 그 가족들이 개인재산 수백억 원을 이미 회사에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기업회생까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판단은 시민들의 몫으로 넘겼습니다. 임금체불과 경영난 사실을 충분히 알리면서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도 함께 기사에 담았습니다.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
트렉스타 경영난 기사는 유튜브 조회수 78만회, 홈페이지 조회수 8천8백회를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실제 댓글창에서는 향토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구매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트렉스타의 온라인 매출이 일주일동안 전주 대비 70% 가량 급증한 사실을 확인하고 속보를 이어갔습니다. 지자체와 지역기업, 금융권에서도 각종 지원이 잇따르며, 트렉스타 생산 공장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트렉스타의 자체 판매전에서는 ‘오픈런’ 까지 벌어졌습니다.
■트렉스타를 넘어 ‘신’토불이 기업 살리기
트렉스타 경영난 보도가 뜨거운 반응을 얻자, 부산시도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트렉스타를 포함한 지역기업 20곳을 선정해 부산신발홍보전을 연 것입니다. 참가업체들이 부산시청 광장에서 이틀 동안 판매한 금액만 9천만 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였습니다. 관련 보도를 준비하며, 다양한 지역 신발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려 노력했습니다. 지난 2월 첫 보도가 나간 이후, 지금까지 트렉스타의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0%가 늘었고, 특히 온라인 판매는 260%나 치솟았습니다.
■‘부활‘뒤 은혜 갚은 트렉스타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은 며칠동안 지역민에게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옷가지도 챙기지 못한 채 도망치듯 빠져나온 어르신들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경영이 정상화된 뒤 기부처를 고민하던 트렉스타 측에게 산불피해 현장을 추천했습니다. 그렇게 트렉스타는 부활의 신호탄을 기부를 통해 알리게 됐습니다. 4천만 원 상당의 신발이 이재민과 화재진압요원 등에 전해질 예정입니다. 아웃도어 신발 판매 아시아 1위를 기록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까지는 아직 조금 걸리겠지만, 지역민과의 신뢰관계는 어느 때보다 두터워졌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부동산 관계자는 직접 이해관계자여서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비실명처리하였습니다. 그 외 트렉스타 대표 등 관계자는 모두 실명처리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의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두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타 매체 반향은 별도 첨부하겠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은혜 갚은 트렉스타, 언론의 사회적 신뢰 회복 기능
이번 보도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알리며, 지자체와 재계의 협력 또한 이끌어냈습니다. 지역민의 힘으로 부활한 트렉스타가 곧바로 기부에 까지 나서는 스토리를 집중 조명하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경기 침체와 기업 유출이 심화되는 가운데, 언론의 순기능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에 일조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의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5회 전체 총평
제41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58편이 출품되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정국의 이면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취재 보도가 계속되었고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외교 참사 등 국가적인 혼란을 다룬 치열한 기사들이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과 공군의 오폭 사고 등 자연재해와 인재의 현장을 지킨 보도들도 이어졌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6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총 11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이 가운데 JTBC의 <장제원 성폭력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중진 정치인이 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사실만으로 보도가 주는 충격이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의 파장뿐만 아니라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역시 수상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 사건을 2018년부터 인지하고도 권력형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의 인권과 그 처한 상황을 고려해 오랜 기간 보도를 하지 않으며 ‘피해자 우선 원칙’이라는 저널리즘의 윤리를 지켰다. 보도는 피해자가 용기를 내어 나선 시점에서 이뤄졌다. 이 보도 이후 가해자가 생을 마감한 사안 역시 중대하게 심의되었다. 하지만 사회적인 파장과 피해자를 우선하는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의 정치, 외교,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 우방이자 동맹국인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파장은 상당했다. 기자는 최초 사건을 인지한 이후 미국 과학계와 에너지부, 전현직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접촉해 다방면으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결국 보도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이 보도 전까지 정부조차 민감국가 지정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해이해진 국정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기사의 가치와 파장, 정부의 대응과 외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8편의 출품작 가운데 한국일보의 <최상목 “미국채 팔겠다”더니 환율 위기에 ‘강달러 베팅’ 논란>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는 국가 경제를 기획하고 예산과 세금, 나아가 국채 발행 등 거시 경제를 운용하는 책임자가 미국 국채에 반복적으로 투자한 사실을 알렸다. 경제부총리의 투자는 사적 이익이 걸린 행위지만 그 자체로도 국가 경제 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금융시장에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보도는 최상목 부총리가 공직자로서 보인 낮은 윤리의식을 조명했고 공직 사회에 준 의미가 상당하다고 판단되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2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KBS대전의 <290억 공원 짓자마자 부수고…대전시의 이상한 행정> 보도와 제주MBC의 <전국 7만명 수천억 다단계 사기 피해> 보도 두 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KBS대전의 보도는 대전시의 수상한 건설 사업의 문제점을 지목했다. 790억원이 투입된 다목적공원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공사비만 290억원의 혈세가 지출되었다. 하지만 대전시는 이 공원을 짓자마자 부수고 3300억원이 들어가는 클래식공연장을 짓겠다는 이상한 행태를 보였다. 보도는 이 같은 예산 낭비의 현장을 꼬집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MBC는 중장년 여성들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취재했다. 다단계식 불법사업에 현혹된 노년층들은 합법 사업으로 믿고 모은 돈을 투자했다. 제주MBC는 이 다단계식 지능범죄가 피해를 본 사람만 약 6만8000명, 200억원의 베팅금액이 오가는 대형 사기 사건인 점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충북과 춘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점도 포착되고 공직자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기관의 수사와 감사를 이끌어냈다.
사진보도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역대 최악’ 경북 산불, 현장에서 바라본 참혹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강풍이 불고 연기가 뒤섞인 산불 현장은 순식간에 고립되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곳이다. 연합뉴스는 참혹한 자연재해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