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994년 9월 10일, 인천 앞바다에서 송도 해상 신도시 사업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는 등 신도시 사업은 지역을 넘어 국가가 공인하는 대대적인 사업으로 인식됐습니다.
지도에도 없던 땅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토사들이 갯벌 위에 부어졌고 25년이 흐른 지금 서울 여의도 면적 20배에 달하는 땅에 15만 명 이상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탄력이 붙은 영종국제도시, 서북부 지역 청라국제도시는 정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송도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도시개발로 사람들이 도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신도시에는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시민들로 붐볐던 전통시장은 외면 속에 명맥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정부가 앞다퉈 시행하고 있는 도시개발정책에서 빠져있는 전통시장의 현실과 위기를 기사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의 생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으며,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경우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에 비해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보도는 많았습니다.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거대 자본의 입점 규제가 시급하다는 내용의 보도와 시민단체의 행동도 잦았습니다.
그러나 문제점의 원인을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한 도시개발정책에서 찾고자 하는 접근은 없었습니다.
주차장 개선, 문화관광형시장 선정 등에 초점이 맞춰진 현 지원책의 실효성을 왜 상인들은 체감을 하지 못하는지, 예산은 늘어나는데 손님들은 왜 줄어드는지, 그렇다면 근본적인 정책에 문제점이 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으로 출발한 보도였습니다.
타 매체의 직접적인 반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기존과 다른 접근으로 과거 정책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향후 지역 경제와 도시개발 정책 개발과 개선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00만 인구에 육박하는 인천에 등록된 전통시장은 60여 곳 남짓입니다. 6만 4000여 명에 불과한 시민들이 살고 있는 원도심 동구에는 이 중 8곳이나 몰려있습니다.
전통시장의 침체, 신도심과 원도심의 불균형 등 우리가 마주한 문제는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당장 내놓은 개선책은 없지만, 중장기적인 도시개발과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 정책 발굴과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전통시장이 침체된 원인과 개선방안을 새로운 시각에서 찾고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언론윤리 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이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등의 해당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0회 전체 총평
제35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많은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지금까지 많이 알려졌지만 국민의 관점에서 현장을 취재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해당 사안을 새로운 어젠다로 만들려고 노력한 보도가 많았다는 점이다.
국민일보의 <엄마·아빠, 저는 왜 같이 죽어야 하나요> 기획은 일가족 사망사건의 특성에 주목한 기사였다. 부모와 자녀의 단순한 동반자살이 아니라 자녀를 살해하고 부모가 자살하는 사례를 피해자 전수조사, 수사자료 및 판결문 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자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돋보였다. 사건 자체는 개별 사례로, 또 단편적으로 계속 보도됐는데 취재팀은 부모의 자녀살해라는 불편한 문제를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의 <죽음 부른 통증 주사>가 수상했다. 일상적 의료행위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고인데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취재팀은 제보자를 통해 자료를 입수하고, 피해자와 의료진을 인터뷰하면서 실상과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주사와 관련한 의료과실 역시 언론이 스트레이트 위주로 계속 보도했던 문제인데, 당국이 소극적이고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발뺌하는 부분까지 파고드는 추적 정신을 수상작이 보여줬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의 수상작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가까운 시설 놓고 수백km ‘원정 검사’ 이뤄진 배경>이다. 기사는 경기도의 방역 실무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 차로 4시간 이상 떨어진 경북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오가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ASF 발병중심지역에도 정밀검사 시설이 있지만 정부가 확진권한을 주지 않았으며, 이런 문제점을 전에도 논의했다가 지금까지 넘겼다는 점을 연속보도로 드러내 정부와 지방의 방역 협력체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2>가 선정됐다. 부마민주항쟁의 원인과 진행과정, 그리고 역사적 의미는 관심을 많이 끌지 못했던 사안이다. 항쟁 이후에 일어난 박정희 대통령 암살, 12·12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 취재팀은 항쟁 참여자를 심층 인터뷰해서 역사의 현장을 재구성하고 진상규명 및 보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국군기무사령부의 기밀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지역지가 항쟁 40주년을 맞아 입체적으로 다뤘지만 아쉬운 부분에 대한 의견이 심사과정에서 나왔다. 예를 들어 항쟁과정에서 사망자가 더 있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사실이 아니라 ‘설(說)’을 다시 소개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사망 및 실종자가 있다면 가족을 찾아가서 확인하는 식으로, 다시 말해 사관의 눈으로 진실을 드러내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후속취재가 필요하다고 일부 심사위원은 제언했다. 반면 가해자들의 양심선언이나 고백이 없이 부인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피해자 중심의 보도를 이어가면서 역사적 진실을 찾아가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보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장기요양기관…폐업의 비밀>은 요양기관이 법망을 어떻게 피하며 편법으로 운영되는지를 정밀하게 보여줘서 인상적이었다. KBS광주 취재팀은 사업자가 3년마다 받는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폐업을 하고 가족 등 다른 사람을 내세워 문을 열었다가 평가기간이 다가오면 다시 폐업하는 실태를 드러냈다. 이런 과정에서 요양보호사 등 직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퇴직 처리가 되어 퇴직금이나 장기근속수당, 연차수당이 줄어드는 피해를 봤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지 오래됐다는 점에서 복지시설 실태를 점검하여 제도개선을 유도하는 일은 언론의 당연한 책무에 속한다. 상당수 요양기관이 중소도시에 있으므로 이번과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역 언론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