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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0회 · 2019년 10월 지역 경제보도부문 출품 7-02

신중년이 뛴다

국제신문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하루는 무척이나 길어 보입니다. 제 아버지는 매일 소일거리를 찾아 헤매십니다. 몇 년 전 은퇴 이후에는 부쩍 밖으로 나가시는 경우가 잦습니다. 낮에는 뭘 하고 시간을 보내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예전 직장생활을 하던 때와 다르다는 점은 알 것 같습니다. 무척이나 피곤한 얼굴로 저를 맞아주시는 모습. 언젠가부터 제게는 일상이 됐습니다. 1962. 제 아버지의 주민등록증에 적힌 숫자입니다. 우리 동네에 아버지와 비슷한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습니다. 집 근처 공원에서 다 같이 한 번씩 모인다고 하십니다. 다들 건강하십니다. 계속 일을 찾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쉽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신중년이 뛴다’는 개인적인 사연에서 시작됐습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가족의 모습에서 느꼈던 안타까움을 풀어내 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중년’이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했습니다. 낡고 초라한 듯 보였지만, 신중년 세대(50~69세)는 부산의 중심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부산 인구의 3분의 1을 신중년 세대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비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부산의 신중년 인구는 108만 명입니다. 부산 전체 인구가 348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산 인구의 32%가량이 신중년입니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평균 신중년 인구 비율은 28.5%, 1476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별·광역시 중에는 대구(29.8%)가 부산의 뒤를 이어 신중년 비율이 두 번째로 높고 울산(29.6%)과 인천(28.5%), 서울(27.8%), 대전(27.5%) 순이었습니다. 신중년 인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산이 경제적으로 몰락할 수도, 또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국제신문은 특별취재팀을 꾸려 우리 주변의 신중년을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신중년. 그 수는 많은데, 우리는 그들을 몰랐습니다. 부모를 봉양하며 황혼 육아를 하는 신중년부터 외로움에 홀로 죽음을 맞는 신중년까지 여러 사례를 취재해 기사화했습니다. 또 나이의 벽을 깨고 패션, 유튜브, 제2의 직업 등에 도전하는 신중년을 찾아 기사에 담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오정(45세가 정년)을 힘겹게 버티다가 오륙도(56세까지 일하면 도둑)로 전락해 국민연금 등 각종 사회보장 제도의 혜택을 받기까지 힘들게 버티는 신중년의 구조적인 문제를 모두 8회에 걸쳐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회차별 보도 내용 요약입니다. 1회에서는 부산의 신중년 비율 등 자료를 통해 현황을 짚었습니다. 신중년이 늘어나는 추세와 함께 부산 경제 성장 동력으로 활용 여부에 대해 살펴보고 기존 부산시의 신중년 정책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2회에서는 실제 부모를 봉양하면서 손주까지 맡는 황혼 육아에 시달리는 신중년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식들이 손주를 돌보기 위해 부모를 선호하는 것을 통계 자료로 알아냈고 신중년의 절반가량은 보수를 받지 못하는 ‘무급 봉사’ 중인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나 자치단체가 섣불리 신중년 황혼 육아 지원정책을 내놓을 시 오히려 황혼 육아를 조장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3회에서는 신중년의 외로움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혼이나 사별로 홀로 사는 1인 신중년의 문제를 실제 사례와 함께 발굴했습니다. 특히 이들이 직면할 수 있는 고독사 문제에 대해 다뤘습니다. 부산의 경우 고독사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가 신중년에 포함됩니다.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부산에서만 68명이 고독사했는데 50~64세 비율이 34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중년에게 단순히 경제적 지원금, 일자리 제공사업뿐만 아니라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4회에서는 나이 든 신중년도 외모를 관리해 꽃중년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실제 사례를 통해 기사화했습니다. 신중년의 외모 관리가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 ‘나’의 자아를 찾는 신중년이 많다는 통계 자료를 통해 경제적인 부분 외적으로 신중년 삶의 활력소를 고민해봤습니다. 5회에서는 50대가 넘는 나이에 부산을 찾는 신중년을 찾아 ‘왜 부산을 택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가수 윤수일 씨가 부산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고,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DJ 최성원 씨가 부산에서 펼치는 인생 2막을 소개했습니다. 다른 시도로 떠나는 부산 사람들을 살펴보니, 신중년 세대의 비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앞으로 지역에서 어떤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할지 살펴봤습니다. 부산 인근의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등에서 고액 퇴직금을 받은 신중년을 지역에 남겨 경제 활력에 도움을 주도록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6회에서는 20~30대보다 신중년 사이에서 유튜브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실제 사례와 통계로 기사화했습니다. 무턱대고 돈만 바라보고 유튜브에 도전하면 쉽게 망할 수 있다는 정보를 신중년에게 전달했습니다. 7회에서는 일하고 싶은 신중년을 취재해 어떻게 인생 2막을 열고 있는지 소개했습니다. 부산의 신중년 76%가 일하고 싶어 했고 이들이 원하는 월급이 불과 200만 원 수준이란 것을 취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신중년의 경험을 원하는 지역 기업과 잘 매칭하면 지역 경제에 원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기사화했습니다. 8회에서는 신중년 정책에서 앞서가는 서울시 ‘50플러스 재단’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시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신중년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도록 여러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신중년 정책의 예산 증가와 부산의 표류하고 있는 신중년 비즈니스 센터의 문제, 지역 제조업체가 신중년의 채용을 선호한다는 사실 등을 후속 보도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별취재팀은 신중년 기사를 준비하면서 ‘부산에서 왜 신중년에 주목해야 하는지’ ‘신중년이 부산 경제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등을 고민하며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신중년이 뛴다’의 주요 특징은 이렇습니다. 1. 특별, 광역시 중 신중년 비율 가장 높은 부산시 - 부산 신중년 통계 취재 및 분석을 통해 알아낸 사실 특별취재팀은 특별, 광역시 중 신중년 비율이 가장 높다는 데이터를 분석해 최초 보도했습니다. 또 부모 봉양과 자식 뒷바라지를 하느라 소위 낀 세대인 신중년의 절반가량은 무급으로 황혼 육아에 시달린다는 점을 통계 분석을 통해 강조하면서 섣부른 정부 지원책은 이중 지원, 황혼 육아 조장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신중년의 고독사도 부산지역 사회 주요 이슈로 떠올랐던 것을 통계 분석을 통해 다시 환기했습니다. 이외 신중년이 부산을 떠나는 비율이 낮다는 통계를 분석해 외모 관리 등 신중년의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모색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신중년이 원하는 월급 수준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지역 기업과의 매칭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2. 한때 잘나갔던 사람들 - 생생한 신중년 사례 신중년 사례를 취재하면서 아파트를 부르는 등 연예계에서 인기를 끈 가수 윤수일 씨를 만나 어떻게 부산에서 인생 2막을 여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는 신중년의 나이에 주 거주지인 서울을 떠나 고향인 부산에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각종 경제활동을 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신중년의 의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취재 과정 중 만났던 유튜버 정춘희 씨는 한때 수십 명의 부동산중개인을 고용한 소위 잘나가는 부동산업체 대표였습니다. 그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한 부동산 시장 여건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3년째 배운 유튜브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신중년에게 ‘독하게 마음을 먹고 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부산에서 활동하며 SNS 등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재단사 여용기 씨의 사례를 통해 신중년이 꽃중년으로 바뀌는 과정도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중년이 단순히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 외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3. 부산 신중년을 위한 제언 - 대안 저널리즘 특별취재팀은 부산에서 어떻게 신중년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실현 가능한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해 제안했습니다. 또 신중년 정책을 앞서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를 인터뷰해 부산에서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살펴봤습니다. 또 8편의 시리즈 보도 이후 부산시에서 내놓은 신중년 센터 설립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것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반대 탓이었는데 신중년과 관련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음을 기사화했습니다. 청년과 노인에 ‘낀 세대’인 신중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이외 보도 관련 특이사항입니다.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신중년 사례는 모두 실명으로 보도됐습니다. 일부 취재원의 경우 현직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국제신문 특별취재팀은 제보를 전혀 받지 않고 직접 발로 뛰어 사례, 데이터 등을 취재하고 분석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 신중년이라는 용어는 1990년 한국일보 기획시리즈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익숙한 용어는 아니었습니다. 이후 2013년 조선일보가 신중년을 특집 기사로 보도하면서 정부 정책에도 신중년 인생 3모작이란 정책 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정해놓은 신중년(50~69세)의 기준과는 다릅니다. 선행 보도가 나갈 시기에는 신중년이라는 의미도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신중년의 생생한 사례와 지역에 맞는 통계를 분석해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국제신문이 처음입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부산시의 신중년 관련 예산 증가 특별취재팀의 보도로 지역에서 신중년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맞춰 부산시도 신중년 관련 추경예산 1억65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신중년이 뛴다’ 시리즈를 통해 지속해서 신중년을 지역에서 강조한 덕분에 부산시도 신중년 비율이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해 추경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2. 지역 신중년 플랫폼의 필요성 제기 부산에서 ‘신중년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는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하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부산시는 2018년 1월 부산 동구 좌천초에 센터를 지으려고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신중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정 부산복지개발원 고령사회연구부장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신중년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3. 이제 시작 특별취재팀은 아직 신중년과 관련해 각종 사례, 통계 조사 등이 부족한 실정인 것을 파악했습니다. 최근 노인을 규정하는 나이나 퇴직 연령을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신중년의 경제 활동이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중요해짐을 뜻합니다. 저희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부산시, 지역 연구기관 등에 신중년과 관련된 연구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시리즈 후속 보도로 부산시 신중년 세대 일자리 수요 조사를 분석해 최초로 보도하면서 지역 조제 업체에서 원하는 신중년 유형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부산의 신중년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관련 후속 보도를 할 계획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1. 한국기자협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 요강을 숙지해 성실히 따랐습니다. 2. 사내에서 생생한 사례가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3. 정익진 시인이 9월 26일 국제신문 독자위원회에 참석해 ‘신중년이 뛴다’에 내린 평가입니다. <‘신중년이 뛴다’ 시리즈는 흥미롭고 유익하다. ‘신중년(50~69세)’이 부산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능력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기획 기사는 그래서 시의적절하다. 신중년 세대의 급증은 부산의 위기이자 기회이다. 그만큼 문제도 많지만, 이 인구층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결실도 볼 수 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0회 전체 총평

제35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많은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지금까지 많이 알려졌지만 국민의 관점에서 현장을 취재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해당 사안을 새로운 어젠다로 만들려고 노력한 보도가 많았다는 점이다. 국민일보의 <엄마·아빠, 저는 왜 같이 죽어야 하나요> 기획은 일가족 사망사건의 특성에 주목한 기사였다. 부모와 자녀의 단순한 동반자살이 아니라 자녀를 살해하고 부모가 자살하는 사례를 피해자 전수조사, 수사자료 및 판결문 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자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돋보였다. 사건 자체는 개별 사례로, 또 단편적으로 계속 보도됐는데 취재팀은 부모의 자녀살해라는 불편한 문제를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의 <죽음 부른 통증 주사>가 수상했다. 일상적 의료행위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고인데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취재팀은 제보자를 통해 자료를 입수하고, 피해자와 의료진을 인터뷰하면서 실상과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주사와 관련한 의료과실 역시 언론이 스트레이트 위주로 계속 보도했던 문제인데, 당국이 소극적이고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발뺌하는 부분까지 파고드는 추적 정신을 수상작이 보여줬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의 수상작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가까운 시설 놓고 수백km ‘원정 검사’ 이뤄진 배경>이다. 기사는 경기도의 방역 실무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 차로 4시간 이상 떨어진 경북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오가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ASF 발병중심지역에도 정밀검사 시설이 있지만 정부가 확진권한을 주지 않았으며, 이런 문제점을 전에도 논의했다가 지금까지 넘겼다는 점을 연속보도로 드러내 정부와 지방의 방역 협력체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2>가 선정됐다. 부마민주항쟁의 원인과 진행과정, 그리고 역사적 의미는 관심을 많이 끌지 못했던 사안이다. 항쟁 이후에 일어난 박정희 대통령 암살, 12·12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 취재팀은 항쟁 참여자를 심층 인터뷰해서 역사의 현장을 재구성하고 진상규명 및 보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국군기무사령부의 기밀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지역지가 항쟁 40주년을 맞아 입체적으로 다뤘지만 아쉬운 부분에 대한 의견이 심사과정에서 나왔다. 예를 들어 항쟁과정에서 사망자가 더 있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사실이 아니라 ‘설(說)’을 다시 소개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사망 및 실종자가 있다면 가족을 찾아가서 확인하는 식으로, 다시 말해 사관의 눈으로 진실을 드러내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후속취재가 필요하다고 일부 심사위원은 제언했다. 반면 가해자들의 양심선언이나 고백이 없이 부인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피해자 중심의 보도를 이어가면서 역사적 진실을 찾아가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보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장기요양기관…폐업의 비밀>은 요양기관이 법망을 어떻게 피하며 편법으로 운영되는지를 정밀하게 보여줘서 인상적이었다. KBS광주 취재팀은 사업자가 3년마다 받는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폐업을 하고 가족 등 다른 사람을 내세워 문을 열었다가 평가기간이 다가오면 다시 폐업하는 실태를 드러냈다. 이런 과정에서 요양보호사 등 직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퇴직 처리가 되어 퇴직금이나 장기근속수당, 연차수당이 줄어드는 피해를 봤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지 오래됐다는 점에서 복지시설 실태를 점검하여 제도개선을 유도하는 일은 언론의 당연한 책무에 속한다. 상당수 요양기관이 중소도시에 있으므로 이번과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역 언론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10월

제350회(2019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죽음 부른 통증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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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가까운 시설 놓고 수백km ‘원정 검사’ 이뤄진 배경
6-04 인천일보 김현우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2
8-01 국제신문 신심범·임동우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장기요양기관...‘폐업의 비밀’
9-02 KBS광주 곽선정·김강용·신한비·정현덕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엄마·아빠, 저는 왜 같이 죽어야 하나요” 外
국민일보 전웅빈·김유나·정현수·김판·임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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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리비 호갱이었다... 아파트 관리비 검색기 外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중앙일보
“엄마·아빠, 저는 왜 같이 죽어야 하나요” 外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