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다나의원 C형 집단 간염'(2016년), '박연아이비인후과의원 집단 감염'(2017년),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집단 사망 사고’(2017년), ‘인천 마늘 주사 사망 사고’(2018년). 잊을만하면 비슷한 주사 감염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동네 병원’에서 무심코 주사 한 대 맞았다가 감염증에 걸린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운이 나빴던 환자들은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병의원은 주사제를 매년 1억 8천만 회 처방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3번씩 맞고도 남을 양입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주사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사 감염 사고의 위험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동네 병원의 주사는 안전한가’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사 감염 사고의 실태는 어떤지, 보건당국은 제대로 예방 노력을 하고 있는지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주사 감염’ 언론 보도는 피해가 큰 경우에만 단편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파편적인 대책을 내놓는데 그쳤습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동네 병원에서 반복되는 주사 감염 사고의 근원적, 구조적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은폐된 ‘주사 감염 역학 조사 보고서’
‘주사 감염’ 사고는 실태 파악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당국이 관리중인 현황 통계는 아예 없었습니다.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해야하는 보건 당국은 말 그대로 뒷짐을 지고 있었습니다. 주사 감염에 의한 국민들 피해는 반복돼 왔지만, 보건 당국은 한 번도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숨겨진 ‘신호’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수소문 끝에 점차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사 감염 문제를 일찍이 제기해왔던 학계 전문가들이 도움이 컸습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전문가는 보건 당국이 파악하고도, 은폐했던 주사감염 역학조사 보고서의 존재를 귀띔했습니다.
믿을만한 제보자를 통해 2건의 미공개 역학조사 보고서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팀이 처음으로 ‘빙산’의 일각과 마주한 순간입니다. 비공개 보고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2년과 2015년에 실태를 파악하고도 덮었던 주사 집단감염 사례였습니다. 각 사례는 내용이 충격적이었습니다. 2012년 사례는 경북 상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3명의 주사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70대 청각장애인 1명이 사망했다는 것이었습니다. 2015년 보고서에는 경기도 성남의 한 통증의학과 의원에서 무려 25명의 환자가 균에 집단 감염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된 적 없는 사례들이었습니다.
■ 끈질긴 추적, 피해 사례 수소문하다
취재팀이 입수한 역학 조사 보고서에는 피해자 인적사항이 익명 처리돼 있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병원 이름도 가려져 있었습니다. 취재팀 우한울 기자와 안용습 기자는 지난여름, 보고서에서 언급된 피해 사례를 수소문하느라 경북 상주와 경기도 성남을 수차례 오갔습니다. 수년 전일들이어서 한 번에 피해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북 상주의 경우, 피해자가 70대 청각 장애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피해자 이니셜이 ‘ㄷㅊㅈ’이라는 실마리만 갖고 추적했습니다. 피해자 추적이 번번이 실패할 무렵, 취재팀은 운 좋게 지역 농아인협회를 만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농아인협회에서는 이니셜이 일치하는 피해자 이름을 추적해주셨습니다. 찾아낸 이름은 주사 감염 피해자 故 도춘자 씨였습니다. 또 추가 수소문 끝에 큰 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아들로부터 얘기치 않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사인이 ‘주사 감염’에서 비롯됐다는 보고서가 있다고 얘길하자, 아들은 “금시 초문”이라고 했습니다. 큰 아들은 7년 만에 어머니의 사인을 취재진으로부터 듣게 됐습니다.
이후 병원의 거짓말, 그리고 의도적인 은폐, 이후 생생한 당시의 이야기를 도춘자씨 아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병원장은 취재진이 찾아간 자리에서도 “주사제 자체 문제”라고 거듭 주장했지만, 은폐됐던 보고서를 제시하자 “회피하고 싶었다”며 고의성을 시인했습니다.
이어진 경기도 성남 사례도 피해자들의 고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주사 감염 이상증세 신고가 잇따랐지만, 보건 당국은 떠넘기기에 바빴습니다. 복지부와 식약처 서로 “내일이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사이 피해자들은 의료기관 8곳에 분산돼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25명 중 9명의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주사 맞고 쓰러진 30대 주부
그사이 취재팀 이승철 기자는 또 다른 주사 감염 피해 사례를 추적했습니다. 속초 30대 여성 주부 사망 사례였습니다. 취재진은 주사 감염 사고를 당한 피해 가족들이 어떤 과정을 겪는지, 이 사고는 보건 및 사법 당국에 의해 어떻게 다뤄지는지 지켜보기 위해 장기 추적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추적 기간은 지난 1월말부터 방송직전까지 9개월이었습니다.
추적 결과는 이랬습니다. 속초에 살았던 두 아이의 엄마는 지난해 12월 초 집안일을 하다 욕실에서 미끄러졌고, 근처 한 통증의학과를 찾아가 무릎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의사는 ‘통증 주사’라 불리는 신경차단술 시술을 권했습니다. 이틀을 기다려도 부기는 가라앉지 않았고, 통증 주사를 맞은지 나흘 만에 30대 주부는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주부의 몸에는 ‘고름사슬알균’, 이른바 살 파먹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주사 맞은 부위에서 시작된 감염이 온몸에 퍼져 끝내 숨을 거둔 것입니다.
주사 감염 사례 3건을 추적 취재하면서, 취재팀은 주사 감염과 같은 병원 내 감염 피해자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하는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 환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균 감염의 인과 관계를 스스로 입증해야했습니다. 환자, 감염 가능성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병원 앞에서 불가능한 일입니다. 보건 당국은 환자들의 호소를 외면할 뿐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 ‘통증 주사’ 감염 추적...중재원 감정서 전수 분석
취재진은 반복되는 주사 감염의 근본 원인을 추적했습니다. 자문 의사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피해 사례들의 공통점은 바로 ‘통증 주사’였습니다. 이 주사는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여 동네 병원에서도 널리 처방됐습니다. 시술횟수는 1년에 2천800만회에 이르렀습니다. 더불어 전문가 취재를 통해 통증주사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경로를 파악했습니다. 통증 주사 제조 과정에서, 무균 조제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사 감염 실태를 정교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취재진은 기록 분석을 병행했습니다.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서 452건을 전수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신청된 사례들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여기서 주사 감염 의심 사례 110건을 추려냈습니다. 전체 병원 내 감염 4건중 1건은 주사에서 비롯됐습니다. 여기서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67건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확인 결과 67건 중 23건(35%)은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등에서 시술하는 ‘통증 주사’를 맞고 감염증을 앓은 사례로 드러났습니다.
방송직전까지 취재팀은 9개월간 주사 감염 피해 사례를 추적했습니다. 취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방대한 기록과 씨름했습니다. 집념어린 취재 끝에 죽음을 부른 ‘통증 주사’의 실태에 상당부분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감염사고가 발생해도 역학조사를 하지 않거나 행정처분을 지연시키는 정부의 무능과 안일, 무책임한 사후대처를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이윤 극대화를 위해 통증주사를 시술하고 있는 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등 의료계의 안일함도 지적할 수 있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속초 피해자 유족과, 보건당국 관계자 등 일부 취재원은 신상이 알려지면 안되는 사정을 호소해와 부득이하게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그 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속초 사망 사고에 대한 단신이 존재할 뿐, 상주 사망 사고와 성남 집단감염 사고, 중재원 감정서에서 발굴된 67건에 관한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포털과 의료 전문지를 중심으로 반향 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보건 당국
보도 이후 보건복지부는 일부 집단감염 사고에 대한 재조사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를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해 국회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후속 대책이 나오는 대로 취재 보도할 예정입니다.
■ 시청자 및 시민단체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제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고 “나와 같은 사례”라며 경험을 공유해왔습니다. 취재팀은 시청자 제보 중에서 ‘주사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 여러 건을 동시에 취재 중입니다. 환자 권익 향상을 위해 제보된 사례들을 책임 보도할 것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KBS 시사기획 창이 토요일로 편성 시간을 옮긴 뒤 최고 시청률인 5.6%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사 3편과 뉴스9 리포트 7편, 시사기획 창을 10월 20일부터 27일 사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내보내 모바일과 PC뉴스 유입량을 늘렸고, 뉴스9 시청률과 시사기획 창 시청률도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보여 모범적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며 취재 제작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350회) 죽음 부른 통증 주사 / KBS
죽음 부른 통증 주사
KBS 탐사보도부 이승철 기자
‘나와 내 가족이 맞는 주사는 안전할까’, ‘왜 다나의원 같은 사고가 반복될까’ 취재의 출발은 이 단순하고도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됐다.
두 가지 문제의식을 공통적으로 가진 두 기자가 만난 건 지난 3월이었다. 이미 우한울 선배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사제와 경구제 부작용으로 환자가 숨지는 ‘약화사고’ 취재에 착수한 상태였다. 나는 신생아 4명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숨졌지만, 의료진에 무죄를 선고한 이대목동병원 1심 판결에 의문을 가진 채 올해 3월 합류했다.
의료분야의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취재는 더뎠다. 영점(零點)을 잡기 위한 논의는 지난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은 약화사고와 감염사고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민·형사 사건 판결문은 물론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점은 ‘약화사고’에서 ‘감염사고’로 다시 ‘환자안전’으로 마침내 ‘통증주사’로 바뀌고 좁혀졌다.
이처럼 굴곡 많았던 취재와 제작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많은 양심 있는 의료인들의 도움 덕분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윤일규 의원과 감염내과 전문의인 이재갑 교수,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도움을 주셨다.
이렇게 모은 구슬이 보배가 됐다. 사내 기자 대다수가 걱정했던 토요일 프라임 타임에 의료분야를 다룬 난해한 다큐멘터리를 들고 두려움과 걱정 속에 타사 메인뉴스와 맞붙었다. 다음날 아침에 성적표를 받았을 때는 정말 전율을 느꼈다.
구슬을 잘 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때보다 강했던 팀워크 덕분이었다. 우한울 선배는 고비 때마다 길을 만들어내며 팀을 이끌었다. 안용습 선배는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박혜숙 작가는 출산을 앞두고도 녹화장을 누비며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김준석 PD는 프로그램 편집과 데일리뉴스 편집이 겹치는 어려움 속에도 영상을 한땀 한땀 수놓아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회차 심사평
제350회 전체 총평
제350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에서 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많은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지금까지 많이 알려졌지만 국민의 관점에서 현장을 취재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해당 사안을 새로운 어젠다로 만들려고 노력한 보도가 많았다는 점이다.
국민일보의 <엄마·아빠, 저는 왜 같이 죽어야 하나요> 기획은 일가족 사망사건의 특성에 주목한 기사였다. 부모와 자녀의 단순한 동반자살이 아니라 자녀를 살해하고 부모가 자살하는 사례를 피해자 전수조사, 수사자료 및 판결문 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자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돋보였다. 사건 자체는 개별 사례로, 또 단편적으로 계속 보도됐는데 취재팀은 부모의 자녀살해라는 불편한 문제를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KBS의 <죽음 부른 통증 주사>가 수상했다. 일상적 의료행위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고인데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취재팀은 제보자를 통해 자료를 입수하고, 피해자와 의료진을 인터뷰하면서 실상과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주사와 관련한 의료과실 역시 언론이 스트레이트 위주로 계속 보도했던 문제인데, 당국이 소극적이고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발뺌하는 부분까지 파고드는 추적 정신을 수상작이 보여줬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의 수상작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가까운 시설 놓고 수백km ‘원정 검사’ 이뤄진 배경>이다. 기사는 경기도의 방역 실무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 차로 4시간 이상 떨어진 경북 김천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오가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ASF 발병중심지역에도 정밀검사 시설이 있지만 정부가 확진권한을 주지 않았으며, 이런 문제점을 전에도 논의했다가 지금까지 넘겼다는 점을 연속보도로 드러내 정부와 지방의 방역 협력체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2>가 선정됐다. 부마민주항쟁의 원인과 진행과정, 그리고 역사적 의미는 관심을 많이 끌지 못했던 사안이다. 항쟁 이후에 일어난 박정희 대통령 암살, 12·12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 취재팀은 항쟁 참여자를 심층 인터뷰해서 역사의 현장을 재구성하고 진상규명 및 보상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국군기무사령부의 기밀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지역지가 항쟁 40주년을 맞아 입체적으로 다뤘지만 아쉬운 부분에 대한 의견이 심사과정에서 나왔다. 예를 들어 항쟁과정에서 사망자가 더 있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확인하지 못해 사실이 아니라 ‘설(說)’을 다시 소개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 사망 및 실종자가 있다면 가족을 찾아가서 확인하는 식으로, 다시 말해 사관의 눈으로 진실을 드러내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후속취재가 필요하다고 일부 심사위원은 제언했다. 반면 가해자들의 양심선언이나 고백이 없이 부인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피해자 중심의 보도를 이어가면서 역사적 진실을 찾아가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보도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장기요양기관…폐업의 비밀>은 요양기관이 법망을 어떻게 피하며 편법으로 운영되는지를 정밀하게 보여줘서 인상적이었다. KBS광주 취재팀은 사업자가 3년마다 받는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폐업을 하고 가족 등 다른 사람을 내세워 문을 열었다가 평가기간이 다가오면 다시 폐업하는 실태를 드러냈다. 이런 과정에서 요양보호사 등 직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퇴직 처리가 되어 퇴직금이나 장기근속수당, 연차수당이 줄어드는 피해를 봤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지 오래됐다는 점에서 복지시설 실태를 점검하여 제도개선을 유도하는 일은 언론의 당연한 책무에 속한다. 상당수 요양기관이 중소도시에 있으므로 이번과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역 언론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