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북방한계선(NLL) 배치된 해군 신형 고속정 엔진 결함 단독 연속보도
5월 13일 해군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 4척, 엔진 고장으로 '올 스톱' 됐다> 기사를 보도했고, 후속 보도로 7월 16일 <해군,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 고장 원인은 ‘한진重 설계 부실' 잠정 결론>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 보도내용 검증까지 반년 시간 소요
정부는 최전방 NLL에서 30년 이상 운용해 노후된 구형 참수리 고속정을 신형으로 대체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해 '검독수리-B Batch-I' 교체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4차례에 걸친 입찰에서 총 16척의 신형 고속정 건조를 수주했습니다. 이 가운데 8척이 건조됐고, 현재까지 4척이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됐습니다. 나머지 12척은 아직 건조 전입니다.
현재 4척이 운항 중인데 4척 모두 800시간을 달리지 못하고, 엔진 실린더에 금이 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해군 신형 고속정의 엔진 결함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하기까지 반년 이상 시간이 걸렸고, 총 2편에 걸쳐 연속보도를 했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인지한 건 작년 12월말 쯤이었습니다. 해군이 도입한 신형 고속정 1번함이 잦은 엔진 고장으로 군수사 정비창에서 정비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부내용을 확인해 바로 즉시 보도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신형 함정 도입시 1번함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해 후속함정을 만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10여년 전 해군장교로 근무하면서 배운 것이기도 했습니다.
대신, 시간을 두고 후속함들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살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6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4~5월쯤 신형 고속정 1번함부터 4번함까지 4척 모두가, 운용시간 800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엔진 실린더가 깨지는 문제가 공통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해군 작전사령관이 해군본부(참모총장)에 해당 문제를 공문 형태로 보고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NLL에 배치된 신형 고속정 4척 전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남북이 NLL에서 대치 중인 상황에서 해군 신형 고속정이 엔진 문제로 작전 수행 중 멈출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할 경우,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판단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향후 20~30년 이상 최전방을 지킬 신형 고속정 엔진 결함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 보도를 결심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본적으로 취재원은 해군과 방위사업청, 방위산업계 관계자였습니다. 특히, 해군 고속정 결함 문제는 이를 사용하고 정비하는 해군 측 내부 제보 없이는 확인이 어려운 취재 영역이었습니다. 제보자 신분 노출 시 불이익 문제를 고려해 뉴스에서는 모두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첫 보도는 5월 13일에 나갔습니다. 최전방에 투입된 해군 신형 고속정 4척 모두 작전 투입 800시간도 안돼 엔진 실린더가 깨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단독] NLL 해군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 4척, 엔진 고장으로 '올 스톱' 됐다)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직후 KBS, MBC, SBS, 연합뉴스, 국민일보, YTN, 뉴시스, 뉴스1, 한국경제, 세계일보, 아시아경제, 헤럴드경제 등 20개 이상 매체들이 즉각 다뤘습니다.
이와 관련한 후속보도는 7월 16일에 다뤘습니다. 해군의 차세대 신형 고속정의 잇따른 엔진 고장 원인을 조사해 온 국방기술품질원이 납품업체인 한진중공업의 잘못된 설계로 하자가 발생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단독] 해군, 신형 '검독수리' 고속정 고장 원인은 ‘한진重 설계 부실' 잠정 결론)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직후, 방사청이 브리핑을 열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날 KBS, 연합뉴스, YTN, 세계일보, 헤럴드경제, 뉴스1, 뉴시스 등이 해당 내용을 즉시 보도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군 내부에서 비밀로 덮일 뻔 했던 해군 신형 고속정의 설계 결함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향후 진행될 신형 고속정 결함 문제 해결 과정에서 사회적 감시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방사청은 원인 규명과 결함 해결 전까지는 신형 고속정 신규 입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반기 계획된 신형 고속정 4척의 신규 입찰이 연기된 겁니다. 해당 보도가 없었다면, 고속정 설계 결함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입찰이 진행됐을 수도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방사청과 계약한 16척 중 아직 건조하지 않은 8척을, 해당 결함을 해결한 이후 정상적인 조건에서 건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형 고속정은 향후 30년간 최전방에서 우리의 바다를 지킬 방패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결함이 있는 상태로 작전을 운용할 경우, 병사들의 목숨이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또, 나라의 안위가 흔들리게 됩니다. 결함이 있다면 이를 지적해 바로잡는게 언론의 역할입니다. 본보는 이후에도 해군 신형 고속정 결함 문제에 대한 후속 보도에 힘쓸 계획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관련자들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9회 전체 총평
359회 이달의 기자상은 근래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언론사간, 중앙과 중앙, 지방과 중앙, 지방과 지방간 수상 경합이 치열했다. 코로나 2차 팬데믹 조짐과 그로부터 파생된 정치·경제·사회 이슈들, 잇따른 수도권의 수돗물 파동, 늘 문제로 대두되는 비리 의혹 사건 같은 기본적인 이슈들 외에도 일선 기자들의 이슈에 대한 속보 취재와 언론사로 날아드는 제보들, 신선하면서도 밀도 있는 기획취재까지 더해져 지면과 방송전파를 통해 다뤄지는 기사량이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탓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취재보도와 기획보도 등 이달의 기자상 7개 경쟁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우수작만 13건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매달 진행하는 심사지만 이번 심사는 변별력을 드러내기 위해 우수작품을 컷오프시켜야 하는 말 못 할 어려움이 컸던 것 같다. 기자상 심사를 거듭할수록 현장 기자들의 취재 노하우와 역량이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다뤄지는 주제들 또한 사회에 더해주는 유익과 진실추구라는 점에서 우열의 차이가 미미해 심사하는 입장에서도 그만큼 고민이 커지고 있다.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지역 언론의 전반적 취재역량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취재역량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최종적으로 기자상 수상을 확정한 지역 출품작은 ‘수돗물 유충’ 1개 보도물이지만 ‘해군 홋줄사고’나 ‘광주시교육감-한유총 유착’, ‘살아남은 자의 상처’ 등 나머지 작품들도 기사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사용된 취재기법, 사회적 유익 측면에서 수상작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의미있는 작품들이었다는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이번 회만 놓고 보면 기자상 심사 당일 ‘심사 대상작’으로 확정된 보도물 숫자는 중앙 : 지역의 비율이 58.3% : 41.7%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음을 알 수 있다. 중앙에 비해 열악한 취재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기자 처우 등 객관적 취재환경을 고려해볼 때 지역언론이 꾸준히 그 존재감을 확보하면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높여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부 심사위원들은 몇몇 지역의 출품작과 관련해 “지역 언론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보도”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359회 이달의 기자상에서는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의 <이스타항공 이상직 일가의혹>은 편법 증여 의혹과 이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 국토부의 형식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지난달 복수 언론사에서 출품된 작품이었고 추가된 팩트가 사모펀드나 이상직 의원의 자녀 골프대회참여 건뿐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획보도부문에서는 최근 들어 한층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획물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변화의 증인들>은 지구온난화 관련 이전 보도들과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해녀와 농민, 쪽방촌 주민들처럼 온몸으로 온난화를 겪고 있는 이들의 시선으로 온난화의 심각성을 풀어낸 첫 시도였다는 평가가 수상의 동력이 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학의 내일>편은 코로나 시대 시의적절한 아이템으로 커다란 변화 물결로 내몰린 대학의 나아갈 길과 동영상 강의의 허실, 등록금 이슈에 대한 해외 사례 등 교육당사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 작품이었다.
경제보도부문의 <송추가마골 고기빨래>나 지역취재부문의 <수돗물 유충 사태>는 제보를 제대로 확인 보도하고 1회성 보도에 그친 게 아니라 제도적 문제점까지 짚어낸 경우로 사회적 파장이나 취재보도의 완결성 면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리베이트>는 어린이집을 돈벌이 수단시 한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과 업체 간의 검은 커넥션을 파헤치고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까지 지적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