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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9회 · 2020년 7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3

밤낮 없는 고통, 도로소음

한국일보 기획취재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유럽 연수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독일 베를린 등에선 온라인 ‘소음지도(noise map)’로 자기 동네의 실시간 소음도 및 밤사이 예상되는 소음예측 값을 손쉽게 확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1970년대에 마련된 유럽의 소음지도는 2000년대 초반엔 어디서든 '내 집 거실에서' 느낄 소음을 예측하는 입체 소음지도로 발전했지만, 국내 소음지도는 소음원 앞에 측정기를 내밀고 원시적으로 측정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면, 여러 환경문제 중 가장 민감도가 높아지는 분야가 바로 환경소음입니다. 건강과 수면,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악영향을 주지만 도시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피해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현재 국내 환경정책도 미세먼지와 수질오염 등 눈에 보이는 환경문제에 주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음피해는 ‘선진국형 환경피해’로 불릴 정도로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심각하게 겪게 될 문제임이 틀림 없습니다. 원인과 대책을 미리 짚어 분석하자는 취지에서 취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방음벽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방음벽 설치로 일원화된 소음저감 대책의 문제점도 지적해,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한 부분도 취재 착수 배경입니다. 2018년까지 서울을 비롯한 국내 12개 대도시에서 시범 실시된 입체 소음지도는 한국일보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지자체에서는 국비와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조사를 해놓고도, 그동안 시민들의 민원을 우려해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일보가 이번에 소음지도 작성 결과를 입수해 공개한 것입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국내 소음진동 전문가 풀은 대략 100명 정도입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도로교통공사, 주요 부처 산하 연구기관, 대학 교수들과 연구원들을 풀단으로 구성하고 취재했습니다.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소음지도를 심도 있게 분석하기 위해, 소음지도 구축사업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 12곳에서 용역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 소음진동 기초이론과 해외사례를 담은 연구자료를 검토했고,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했습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은 ‘소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음’ 기법을 활용해 사진과 그래픽으로 표현했습니다.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는 밤 시간대 서울시내에서 소음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분석된 용산구 이촌동 강변북로 부근 소음을 직접 측정해 데시벨(㏈A)에 따라 다른 색상으로 한강에 비친 반영으로 소음도를 표현했습니다. 드론을 활용해 고층 아파트 숲에 미치는 소음의 영향을 시각화하기도 했습니다.보도시점을 7월15~20일로 정한 이유는 한여름 밤에 도로소음 피해가 가장 심각해,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밤낮 없는 고통, 도로소음’ 시리즈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3차원 입체 소음지도를 바탕으로 임계치에 도달한 국내 도로소음 실태와 정책에 관한 기획보도입니다. 그동안 산업현장 소음이나 층간소음 등에 대한 보도는 있었지만, 가장 일반적이고 심각한 도시의 도로소음에 다룬 적은 없었습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소음 값을 예측한 입체 소음지도가 공개되자, 서울시 환경정책과는 저소음포장 계획 등 소음관련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소음이 다른 공해요인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 예산배정이 적고 정책 진전이 적은 분야였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그 심각성이 드러나 만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건설 때 완화된 기준으로 쉽게 인허가를 해주고, 정작 그 소음피해는 거주자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를 만들어온 국토부는 이번 보도를 계기로 환경부 소음기준과 어긋났던 건설승인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성남시에선 시의회 차원에서 주민민원이 집중되는 도로변 주거지를 위한 개선정책 마련에 소음지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도로소음 저감대책으로 마구잡이 건설되고 있는 방음벽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저소음포장, 저소음타이어, 속도제한, 방음터널 등 다양한 대책들이 함께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도로공사는 한국일보 보도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 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과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9회 전체 총평

359회 이달의 기자상은 근래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언론사간, 중앙과 중앙, 지방과 중앙, 지방과 지방간 수상 경합이 치열했다. 코로나 2차 팬데믹 조짐과 그로부터 파생된 정치·경제·사회 이슈들, 잇따른 수도권의 수돗물 파동, 늘 문제로 대두되는 비리 의혹 사건 같은 기본적인 이슈들 외에도 일선 기자들의 이슈에 대한 속보 취재와 언론사로 날아드는 제보들, 신선하면서도 밀도 있는 기획취재까지 더해져 지면과 방송전파를 통해 다뤄지는 기사량이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탓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취재보도와 기획보도 등 이달의 기자상 7개 경쟁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우수작만 13건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매달 진행하는 심사지만 이번 심사는 변별력을 드러내기 위해 우수작품을 컷오프시켜야 하는 말 못 할 어려움이 컸던 것 같다. 기자상 심사를 거듭할수록 현장 기자들의 취재 노하우와 역량이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다뤄지는 주제들 또한 사회에 더해주는 유익과 진실추구라는 점에서 우열의 차이가 미미해 심사하는 입장에서도 그만큼 고민이 커지고 있다.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지역 언론의 전반적 취재역량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취재역량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최종적으로 기자상 수상을 확정한 지역 출품작은 ‘수돗물 유충’ 1개 보도물이지만 ‘해군 홋줄사고’나 ‘광주시교육감-한유총 유착’, ‘살아남은 자의 상처’ 등 나머지 작품들도 기사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사용된 취재기법, 사회적 유익 측면에서 수상작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의미있는 작품들이었다는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이번 회만 놓고 보면 기자상 심사 당일 ‘심사 대상작’으로 확정된 보도물 숫자는 중앙 : 지역의 비율이 58.3% : 41.7%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음을 알 수 있다. 중앙에 비해 열악한 취재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기자 처우 등 객관적 취재환경을 고려해볼 때 지역언론이 꾸준히 그 존재감을 확보하면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높여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부 심사위원들은 몇몇 지역의 출품작과 관련해 “지역 언론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보도”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359회 이달의 기자상에서는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의 <이스타항공 이상직 일가의혹>은 편법 증여 의혹과 이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 국토부의 형식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지난달 복수 언론사에서 출품된 작품이었고 추가된 팩트가 사모펀드나 이상직 의원의 자녀 골프대회참여 건뿐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획보도부문에서는 최근 들어 한층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획물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변화의 증인들>은 지구온난화 관련 이전 보도들과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해녀와 농민, 쪽방촌 주민들처럼 온몸으로 온난화를 겪고 있는 이들의 시선으로 온난화의 심각성을 풀어낸 첫 시도였다는 평가가 수상의 동력이 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학의 내일>편은 코로나 시대 시의적절한 아이템으로 커다란 변화 물결로 내몰린 대학의 나아갈 길과 동영상 강의의 허실, 등록금 이슈에 대한 해외 사례 등 교육당사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 작품이었다. 경제보도부문의 <송추가마골 고기빨래>나 지역취재부문의 <수돗물 유충 사태>는 제보를 제대로 확인 보도하고 1회성 보도에 그친 게 아니라 제도적 문제점까지 짚어낸 경우로 사회적 파장이나 취재보도의 완결성 면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리베이트>는 어린이집을 돈벌이 수단시 한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과 업체 간의 검은 커넥션을 파헤치고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까지 지적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7월

제359회(2020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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