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원주시는 지난 6월 한 건설사와 협약식을 통해 ‘한옥마을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맹지인 사업부지에 원주시가 진입로를 개설해 준다는 내용의 협약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업 발표에 지역 언론들은 부지를 소유한 해당 건설사에 대한 특혜라며 의혹을 제기했지만, 원주시는 아니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의혹을 증명할 만한 추가 취재를 진행하는 중,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한 사업가가 사업부지 인접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지역 대한 등기부 등본을 발급해 일일이 확인했고, 실제 해당 사업가의 부지 소유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사업가와 경제공동체인 모 인사는 지역에서 원주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 원주시 주요 사업에 투자해 많은 이익을 취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7년에도 원주시에서 논란 속에 개설한 도시계획 도로로 수백억의 시세 차액을 얻으며 당시에도 특혜의혹을 받아 뉴스화됐던 인물입니다. 이에 비슷한 2020년 한옥마을과 2017년 도시계획도로 개설 당시 상황을 비교해 보도하였습니다.
보도 이후 타 매체까지 후속 보도가 잇따랐고 2명의 측근과 원주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장이 10년 넘게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화훼단지 사업에 측근인사 2명과 관련된 수상한 자금흐름에 대한 제보를 접했고, 이후 이를 증명할 만한 당사자를 찾아 출연을 부탁했습니다. 설득 끝에 인터뷰를 진행했고, 실제 측근 인사가 해당 사업에 깊이 관여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옥마을이 화훼단지 사업이 차질을 빚으며 손해를 보게 된 시장 측근 챙기기라는 의혹 보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사업가 김 모씨, 박 모씨가 원주시장과 특별한 관계를 이용해 많은 이득을 얻고 있다는 사실은 10년 넘게 지역에서 많이 알려진 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거나 혹은 증명하도록 하는 뉴스는 2017년 도시계획도로 관련 특혜의혹 보도(자사 등 지역 매체)가 사실상 전부였습니다. 원주시가 한옥마을 조성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소문에 접근하기 위한 취재를 시작했고, 소문을 근거로 사실을 확인하고 특혜의 연관성을 찾아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원주시장의 반론권 뿐만 아니라, 취재 과정에 촬영은 못 했지만 사업가 김 씨를 직접 만나 충분한 해명을 듣고, 보도에 반영해 반론권도 보장 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옥마을 특혜 의혹을 제기한 선행보도는 있었지만 시장 측근의 인근 부지 소유 사실과 시장 측근인사들의 수상한 자금흐름 보도는 단독보도입니다.
3-1. 선행보도
6. 10일 원주mbc, R)원주 한옥마을 진입도로 개설 '특혜 논란' - 조성식
6. 12일 원주mbc, R)진입도로 개설로 '맹지가 금싸라기 땅으로' - 조성식
6. 11일 강원일보, 민간사업에 원주시 예산 투입 논란 – 이명우
6. 10일 연합뉴스, 원주시 민간 택지개발사업에 진입로 개설 약속…특혜 논란 – 김영인
3-2. (6.29일) 해당 뉴스 이후 후속보도
7. 1일 강원일보, '특혜논란' 한옥마을 대주주 인근 땅 대량 보유 – 이명우
7. 1일 연합뉴스, 원주 한옥마을 조성사업 특혜 논란에 공모로 변경 추진 – 김영인
7. 1일 G1, 원주시 한옥마을 조성 사업 공개공모로 추진 – 박성준
7. 17일 G1, 원주 한옥마을 강행..논란 심화 - 조기현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원주시가 해명 기자회견을 마련했고, 의혹제기에 사업추진방식을 공개 공모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사업 제안을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하고 있습니다.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자는 화훼단지 관련 고소 사건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원주시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의혹 사실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뉴스 시청자들이 의혹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의혹이 제기된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하도록 견제한 뉴스로 평가합니다. 특히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에서 밝힐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에서 자사 타 뉴스 대비 100배 가량 많이 조회 공유되며 시민들의 호응도 이끌어 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지원과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중재위 피신청 사항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9회 전체 총평
359회 이달의 기자상은 근래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언론사간, 중앙과 중앙, 지방과 중앙, 지방과 지방간 수상 경합이 치열했다. 코로나 2차 팬데믹 조짐과 그로부터 파생된 정치·경제·사회 이슈들, 잇따른 수도권의 수돗물 파동, 늘 문제로 대두되는 비리 의혹 사건 같은 기본적인 이슈들 외에도 일선 기자들의 이슈에 대한 속보 취재와 언론사로 날아드는 제보들, 신선하면서도 밀도 있는 기획취재까지 더해져 지면과 방송전파를 통해 다뤄지는 기사량이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탓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취재보도와 기획보도 등 이달의 기자상 7개 경쟁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우수작만 13건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매달 진행하는 심사지만 이번 심사는 변별력을 드러내기 위해 우수작품을 컷오프시켜야 하는 말 못 할 어려움이 컸던 것 같다. 기자상 심사를 거듭할수록 현장 기자들의 취재 노하우와 역량이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다뤄지는 주제들 또한 사회에 더해주는 유익과 진실추구라는 점에서 우열의 차이가 미미해 심사하는 입장에서도 그만큼 고민이 커지고 있다.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지역 언론의 전반적 취재역량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취재역량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최종적으로 기자상 수상을 확정한 지역 출품작은 ‘수돗물 유충’ 1개 보도물이지만 ‘해군 홋줄사고’나 ‘광주시교육감-한유총 유착’, ‘살아남은 자의 상처’ 등 나머지 작품들도 기사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사용된 취재기법, 사회적 유익 측면에서 수상작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의미있는 작품들이었다는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이번 회만 놓고 보면 기자상 심사 당일 ‘심사 대상작’으로 확정된 보도물 숫자는 중앙 : 지역의 비율이 58.3% : 41.7%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음을 알 수 있다. 중앙에 비해 열악한 취재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기자 처우 등 객관적 취재환경을 고려해볼 때 지역언론이 꾸준히 그 존재감을 확보하면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높여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부 심사위원들은 몇몇 지역의 출품작과 관련해 “지역 언론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보도”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359회 이달의 기자상에서는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의 <이스타항공 이상직 일가의혹>은 편법 증여 의혹과 이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 국토부의 형식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지난달 복수 언론사에서 출품된 작품이었고 추가된 팩트가 사모펀드나 이상직 의원의 자녀 골프대회참여 건뿐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획보도부문에서는 최근 들어 한층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획물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변화의 증인들>은 지구온난화 관련 이전 보도들과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해녀와 농민, 쪽방촌 주민들처럼 온몸으로 온난화를 겪고 있는 이들의 시선으로 온난화의 심각성을 풀어낸 첫 시도였다는 평가가 수상의 동력이 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학의 내일>편은 코로나 시대 시의적절한 아이템으로 커다란 변화 물결로 내몰린 대학의 나아갈 길과 동영상 강의의 허실, 등록금 이슈에 대한 해외 사례 등 교육당사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 작품이었다.
경제보도부문의 <송추가마골 고기빨래>나 지역취재부문의 <수돗물 유충 사태>는 제보를 제대로 확인 보도하고 1회성 보도에 그친 게 아니라 제도적 문제점까지 짚어낸 경우로 사회적 파장이나 취재보도의 완결성 면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리베이트>는 어린이집을 돈벌이 수단시 한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과 업체 간의 검은 커넥션을 파헤치고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까지 지적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