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스트레이트> 취재팀은 최근 스마트폰과 초고속 통신, 인공지능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시장’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코로나19로 고용 불안과 비대면 문화까지 확산하면서 ‘플랫폼 노동’이 크게 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노동을 두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적 일자리’라는 찬사와 ‘쉽게 쓰고 버리는 1회용 일자리’라는 비난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기자들이 직접 ‘플랫폼 노동자’로 1주일을 살며 실태가 어떤지 조명해 보자는 의도로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플랫폼 업체들의 독점 경쟁이 불러올 수 있는 폐해와 차량공유 업체인 ‘타다’가 서비스를 중단한 뒤 벌어진 대량 해고 사태를 취재해, 플랫폼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도 함께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V)
1회 보도에서는 <스트레이트> 기자 2명이 ‘배달의민족’과 ‘쿠팡’, ‘쏘카’ 같은 플랫폼 업체들이 제공하는 음식배달, 택배 , 차량 탁송 등,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 노동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꼬박 1주일을 일하며 시간대, 요일, 장소, 날씨에 따라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다양한 상황들을 두루 겪었으며, 이러한 노동의 모든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화면에 담고자 했습니다.
다음 주에 이어진 2회 보도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들 인터뷰를 통해, 플랫폼 노동자들이 사고가 났을 때 그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현실을 비롯해, 플랫폼 업체가 평점과 업무배정, 수수료 등을 통해 노동자들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실태도 고발했습니다.
또한 ‘타다’의 서비스 중단 이후 12,000명의 노동자가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은 사연을 통해 노동자들이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더 나아가 플랫폼 업체들이 이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진짜 ‘속뜻’이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4월 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 사태를 되짚어 봄으로써 플랫폼 업체들의 시장 독점 이후 생기는 폐해, 기업이 자신들의 책임을 사회로 떠넘기는 플랫폼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존 신문과 방송에서 나온 플랫폼 노동 체험형 기사는 대부분 하루 정도 체험하고 쓴 단발성 기사였으며, 체험한 플랫폼 서비스 또한 한두 가지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단시간 체험에 그치지 않고 2명의 기자가 하루 평균 7-8시간씩 일하며 일주일 동안 실제 플랫폼 노동자로 ‘살아봄’으로써 기존 체험형 보도와 차별성을 두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확산하고 있는 플랫폼 노동의 실태와 문제점을 때에 맞게 다뤘고,
노동 현장을 영상화함으로써 플랫폼 노동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생생하게 고발했습니다.
노동자의 안전 문제 등 기업이 부담해야 할 책임과 비용을 사회로 전가시키는 플랫폼 시장의 구조적 문제 지적하고 ‘타다’의 서비스 중단 이후 벌어진 대량 해고와 중앙노동위원회의 ‘타다’ 노동자성 인정 등을 취재함으로써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타다’ 사태를 재조명했습니다.
보도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7월 12일 1회차 방송의 시청률은 4.15%, 방송사에서 주요 지표로 사용하는 ‘2049 시청률’은 2.21%를 기록해 <스트레이트>가 지난 5월말 일요일 저녁으로 시간대를 변경한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방송 이후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의 위원장은 한겨레21 칼럼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는 말이 방송사 기자의 입에서 나왔다.”며, “세상에 자기 목소리를 맘껏 전파하는 오피니언 리더들과 자기 목소리를 빼앗긴 사람들의 분리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소중한 증언”이었다고 시청 소감을 밝혔습니다.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981.html)
‘타다’의 비대위원장도 유튜브 댓글을 통해 “그동안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플랫폼 문제를 이렇게 심화 보도한 사례가 없었다”고 환영했고, 현직 배달 종사자들을 포함해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 등을 통해 큰 호응을 보여주셨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9회 전체 총평
359회 이달의 기자상은 근래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언론사간, 중앙과 중앙, 지방과 중앙, 지방과 지방간 수상 경합이 치열했다. 코로나 2차 팬데믹 조짐과 그로부터 파생된 정치·경제·사회 이슈들, 잇따른 수도권의 수돗물 파동, 늘 문제로 대두되는 비리 의혹 사건 같은 기본적인 이슈들 외에도 일선 기자들의 이슈에 대한 속보 취재와 언론사로 날아드는 제보들, 신선하면서도 밀도 있는 기획취재까지 더해져 지면과 방송전파를 통해 다뤄지는 기사량이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탓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취재보도와 기획보도 등 이달의 기자상 7개 경쟁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우수작만 13건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매달 진행하는 심사지만 이번 심사는 변별력을 드러내기 위해 우수작품을 컷오프시켜야 하는 말 못 할 어려움이 컸던 것 같다. 기자상 심사를 거듭할수록 현장 기자들의 취재 노하우와 역량이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다뤄지는 주제들 또한 사회에 더해주는 유익과 진실추구라는 점에서 우열의 차이가 미미해 심사하는 입장에서도 그만큼 고민이 커지고 있다.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지역 언론의 전반적 취재역량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취재역량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최종적으로 기자상 수상을 확정한 지역 출품작은 ‘수돗물 유충’ 1개 보도물이지만 ‘해군 홋줄사고’나 ‘광주시교육감-한유총 유착’, ‘살아남은 자의 상처’ 등 나머지 작품들도 기사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사용된 취재기법, 사회적 유익 측면에서 수상작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의미있는 작품들이었다는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이번 회만 놓고 보면 기자상 심사 당일 ‘심사 대상작’으로 확정된 보도물 숫자는 중앙 : 지역의 비율이 58.3% : 41.7%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음을 알 수 있다. 중앙에 비해 열악한 취재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기자 처우 등 객관적 취재환경을 고려해볼 때 지역언론이 꾸준히 그 존재감을 확보하면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높여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부 심사위원들은 몇몇 지역의 출품작과 관련해 “지역 언론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보도”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359회 이달의 기자상에서는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의 <이스타항공 이상직 일가의혹>은 편법 증여 의혹과 이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 국토부의 형식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지난달 복수 언론사에서 출품된 작품이었고 추가된 팩트가 사모펀드나 이상직 의원의 자녀 골프대회참여 건뿐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획보도부문에서는 최근 들어 한층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획물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변화의 증인들>은 지구온난화 관련 이전 보도들과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해녀와 농민, 쪽방촌 주민들처럼 온몸으로 온난화를 겪고 있는 이들의 시선으로 온난화의 심각성을 풀어낸 첫 시도였다는 평가가 수상의 동력이 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학의 내일>편은 코로나 시대 시의적절한 아이템으로 커다란 변화 물결로 내몰린 대학의 나아갈 길과 동영상 강의의 허실, 등록금 이슈에 대한 해외 사례 등 교육당사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 작품이었다.
경제보도부문의 <송추가마골 고기빨래>나 지역취재부문의 <수돗물 유충 사태>는 제보를 제대로 확인 보도하고 1회성 보도에 그친 게 아니라 제도적 문제점까지 짚어낸 경우로 사회적 파장이나 취재보도의 완결성 면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리베이트>는 어린이집을 돈벌이 수단시 한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과 업체 간의 검은 커넥션을 파헤치고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까지 지적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