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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59회 · 2020년 7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2

최숙현이 떠난 자리

국민일보 문화스포츠레저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O ) 체육계 폭력사건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됩니다. 폭력 행위가 폭로된 뒤 비난 여론이 들끓고, 뒤늦은 수사와 처벌, 대책 마련이란 패턴이 이어집니다. 언론의 대응도 매번 같았습니다. 폭로 내용과 수사 상황을 보도하고, 체육계의 관행과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고(故) 최숙현의 죽음이 다뤄진 방식도 같았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뒤 한 두 사람이나 기관의 발언만을 인용해 쓴 폭로성 기사들이 다수 포털 뉴스란을 점령했습니다. 녹취록에 나온 팀닥터 안모씨의 구체적인 폭력 정황 등이 여러 꼭지로 쪼개져 자극적으로 다뤄졌고, 최숙현 죽음에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체육 기관장이나 지도자들의 책임회피성 발언도 여과 없이 보도됐습니다. 그리고 나선 매번 그랬듯 정부 기관들에 포화가 쏟아졌습니다. 최숙현이란 한 선수의 삶은 사건이 다뤄지는 큰 맥락 속에 소외되는 듯 보였습니다. ‘최숙현의 일대기를 써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건 이에 대한 반성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최숙현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가 겪은 고통에 분노했지만, 그가 운동을 시작한 뒤부터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어떤 꿈을 꾸며 살았는지, 그 꿈이 어떤 연유로 좌절될 수밖에 없었는지 긴 호흡에서 입체적으로 알진 못했습니다. 그가 겪었던 극단적인 상황들의 조각난 사실들만이 최숙현을 떠올리는 우리의 기억을 채웠습니다. 욕설과 구타에 시달리고 팀 내에서 왕따를 당하다 삶을 포기한 청년, 체육계 병폐를 죽음으로 들춰낸 고발자 같은 설명들로만 그의 인생을 수식하기엔 그가 살아온 소중한 스물 두 해는 너무 긴 시간이었습니다. 처참한 진실에 묻힌 최숙현의 삶을 기록하는 일은 사회적 타살의 비극적 최후를 맞은 젊은이를 위해 언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비극적이고 부조리한 폭력 사건의 구조를 보다 명확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일주일여 동안 최숙현 주변 인물들을 만나 써 내려간 최숙현의 생애엔 그가 죽음으로 말한 진실보다 더 간절히 세상에 알리고 싶어 했을 꿈과 열정이 담겨있었습니다. 최숙현을 ‘가혹행위 탓에 극단적 선택을 한 선수’로만 기억하는 건 그의 삶을 더 비극적으로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 아름다운 청년이 어떤 꿈을 꾸었으며, 그가 사실상 ‘사회적 타살’을 당하는 동안 왜 우리가 그를 도울 수 없었는지 살펴야만 체육계 폭력의 본질적인 해결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숙현이 떠난 자리’ 3회 시리즈를 통해 이 부분에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최숙현이 떠난 자리① 짧고도 슬픈 스물 두 해> ‘최숙현이 떠난 자리’ 시리즈 3회 중 첫 번째 꼭지인 ‘짧고도 슬픈 스물두 해’는 애초 기획 목적처럼 긴 호흡으로 최숙현의 일대기를 담아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 뒤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최숙현이 겪었던 삶과 고뇌를 초등학교 때부터 실업팀 시절까지 함께 했던 수 십명의 주변 인물들을 일주일여 동안 만나 탐문한 결과물입니다. 칠곡, 경산, 구미, 대구, 성주까지 5개 도시를 다니며 가족, 친지, 친구, 동료, 코치, 수영장 사장 등을 만나 일대기에 담을 최숙현 삶의 장면들을 크로스체크 해 추려냈습니다. 직접 인용된 최숙현 주변 인물만 12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 과정에서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최숙현 일생의 장면들을 기사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의욕적인 수영선수였던 초등학교 시절의 일화들, 수영에서 트라이애슬론으로 종목을 바꾼 구체적인 이유, 그 과정에서 왜 김규봉과 안주현·장윤정이 최숙현에 개입할 수밖에 없었는지, 최숙현은 상황에 따라 어떤 부담감과 고민을 안게 됐는지,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았던 내용들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경주시청이 아닌 대학교에 진학하려 했던, 스포츠 기자란 다른 목표도 있었던 최숙현의 꿈이 일부 어른들에 의해 어떻게 좌절됐는지도 복수의 주변 인물들의 회고를 통해 담아냈습니다. 실업팀 생활 부분도 ‘폭언·폭행’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기보단 그 과정에서 최숙현 한 개인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었는지를 서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최숙현이 경주시청을 떠나 있었던 1년 동안 최숙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밝혀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수영장 대표까지 찾을 정도로 공을 들였습니다. 최숙현의 일생을 반추하는 게 목표였기에, 드러난 여러 팩트들을 조각조각 나눠 ‘단독’ 붙여 쓰기보단 중립적으로 정제된 어조로 그의 삶 전반을 담아내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가해자의 가해 방식이 아닌 피해자가 걸어온 삶 자체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최숙현이 떠난 자리② 우리는 모두 최숙현이었다> 일대기를 쓰기 위해 취재를 하면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최숙현 주변의 다른 ‘선수’들도 폭행과 폭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학원 스포츠 현장에서 큰 상처를 받아왔단 점이었습니다. 한 선수는 폭행을 당한 트라우마에 자해까지 하게 돼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다른 선수는 ‘전문가’로 포장된 폭행 가해자들의 지도를 받으며 좋아하던 운동을 싫어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나서야 다시 운동을 좋아할 수 있게 됐단 겁니다. 이 선수들은 문제를 제기할 경우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체육계의 폐쇄성 속에서 입을 다문 채 ‘패배자’로 낙인찍혔고, 운동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평생 운동만 해온 탓에 운동 외의 삶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최숙현 죽음은 체육계에 형성된 기형적 구조 탓이라는 점을 최숙현 주변에서 함께 훈련했던 동료들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유명 선수 출신의 한 의원이 딸 잃은 최숙현 부친에 전화를 걸어 “왜 운동을 그만두게 하지 않았느냐” “정신과 병원에 다닌 적 있느냐” “엄마 아빠는 이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는 게 우리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입니다. 시리즈 두 번째 꼭지를 통해 최숙현 죽음이 우리 사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닌 보편의 문제란 사실을 어느 정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숙현이 떠난 자리③ ‘장윤정 왕국’ 쏟아진 증언> 국회 청문회장에 나온 경주시청 피해 선수들은 “장윤정이 1순위 처벌 대상”이라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 ‘레전드’ 선수로 여겨지던 장윤정의 가혹행위 실상을 다룬 보도는 극히 적었습니다. 녹취록 등을 통해 가해 상황이 드러난 김규봉·안주현에 비해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장윤정 본인이 전혀 입을 열지 않았고 주변 증언도 부족했기에 안주현 등이 일찍부터 구속기소된 데 비해 장윤정에 대한 수사는 빠르게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꼬리 자르기’ 의혹도 많았습니다. 경주시청팀과 김규봉 감독, 경주시체육회 등에선 사건 초기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하고 안주현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숙현 죽음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들의 멘트에 의존한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대기 취재 과정에서 여러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을 만나 장윤정이 유명 선수가 되기까지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물었던 건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게 해달라’는 최숙현의 마지막 외침의 진실을 추적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왕따를 조장하는 방법으로 자신에게 성적을 ‘몰아주길’ 강요하는 장윤정 행태에 대한 증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적 몰아주기를 위해 피해 대상을 물색하고, 기존 피해 선수와 ‘바꿔치기’하며 10년 천하를 일궈온 장윤정의 행태에 대한 공통적인 증언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가 나온 뒤 장윤정은 구속됐습니다. <기타>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주요 팩트들은 ‘“팀닥터 자격 수사해달라”… 최, 3월부터 요청했지만 경찰이 무시’ ‘팀닥터의 ‘위험한 손길’… “최숙현 등에 부적절한 마사지”’ 등의 제목으로 따로 담아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최숙현 인생을 다면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그와 연이 있는 코치와 학교 선생님들까지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취재했습니다. 경북 지역 5개 도시를 돌며 대면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북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주변인들은 불가피하게 전화 취재를 했습니다. 폭력이 자행되는 현장 속에서 일부 취재원은 폭력·폭행의 피해자였습니다. 다른 일부 취재원은 가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에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고려해 성만 밝히거나(시리즈 1, 2번 기사) 익명 처리(시리즈 3번 기사)했습니다. 최숙현 부친 최영희씨의 경우 이미 언론에 노출돼 실명 처리했습니다. 최숙현 일대기를 써보자는 큰 목표를 최대한 취재원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어 다른 취재원들이 연결되기도 했고, 연결되는 모든 취재원들을 방문해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애초 제보를 받아 시작한 취재가 아니었고, 특별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김규봉, 장윤정, 안주현에게 반론권을 주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숙소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일했던 코치를 통해 최대한 반론권을 확보하려 노력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최숙현 죽음 이후 폭력·폭언 상황을 폭로하는 단 건의 기사는 많았지만 최숙현의 삶을 다수 주변인들의 회고를 통해 깊이 있게 취재해 다룬 기사는 없었습니다. 연속 보도 ‘최숙현이 떠난 자리’는 그를 깊숙이 알고 지내왔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이를 크로스 체크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시도였습니다. 피해자 중심의 이야기를 통해 체육계 폭력 사태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기사라고 자평합니다. ‘최숙현이 떠난 자리’ 이후 최숙현이란 한 사람의 인생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본 보도도 뒤따랐습니다. 지난 1일 한겨레 ‘최숙현의 ‘뉴질랜드 일기’…“죽을 것 같지만 끝까지”’ 보도는 ‘최숙현이 떠난 자리’에서도 다뤄졌던 훈련일지 내용을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최숙현 삶을 깊이 있게 통찰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나간 뒤 취재원의 의중을 물어 SBS ‘뉴스토리’에 취재원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뉴스토리는 최숙현 죽음을 계기로 ‘성적 지상주의, 엘리트 위주의 육성 방식, 기득권을 지키려는 체육계의 침묵’을 해부하는 ‘엘리트 스포츠 왕국의 그늘’이란 시사 보도물을 방송한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최숙현이 떠난 자리’는 최숙현 죽음이 단지 가십성으로 소비되지 않고 기존과 ‘다른’ 접근방식으로 계속해서 다뤄지며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기억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최숙현이 떠난 자리’로 최숙현 한 개인의 일생을 들여다보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폭력·폭언의 구조가 자리 잡은 체육계의 기형적 구조를 바꿔달라는 요구도 더 증폭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숙현 이슈가 사라지지 않게 해 장윤정이 구속되고 법·제도적 보완이 이뤄지는 데에도 어느 정도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폭력 피해자였던 한 경주시청 동료 선수는 보도가 나간 뒤 “기사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최숙현과 친구였던 한 선수는 “이 사건 무마되고 흐지부지하게 끝나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해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선수도 “기사 읽으니 눈물이 날 것 같네요.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최숙현 부친 최영희씨와 가족들도 “대단치도 않은 숙현이가 기억될 수 있게 일대기를 써줘 감사하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최숙현이 떠난 자리’는 이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참고 노력했던 한 어린 선수 최숙현의 인생을 조명하는 첫 시도로서 그 자체로 의미있는 보도였다고 자평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59회 전체 총평

359회 이달의 기자상은 근래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언론사간, 중앙과 중앙, 지방과 중앙, 지방과 지방간 수상 경합이 치열했다. 코로나 2차 팬데믹 조짐과 그로부터 파생된 정치·경제·사회 이슈들, 잇따른 수도권의 수돗물 파동, 늘 문제로 대두되는 비리 의혹 사건 같은 기본적인 이슈들 외에도 일선 기자들의 이슈에 대한 속보 취재와 언론사로 날아드는 제보들, 신선하면서도 밀도 있는 기획취재까지 더해져 지면과 방송전파를 통해 다뤄지는 기사량이 어느 때보다 풍성했던 탓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취재보도와 기획보도 등 이달의 기자상 7개 경쟁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우수작만 13건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매달 진행하는 심사지만 이번 심사는 변별력을 드러내기 위해 우수작품을 컷오프시켜야 하는 말 못 할 어려움이 컸던 것 같다. 기자상 심사를 거듭할수록 현장 기자들의 취재 노하우와 역량이 균형점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다뤄지는 주제들 또한 사회에 더해주는 유익과 진실추구라는 점에서 우열의 차이가 미미해 심사하는 입장에서도 그만큼 고민이 커지고 있다.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지역 언론의 전반적 취재역량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취재역량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최종적으로 기자상 수상을 확정한 지역 출품작은 ‘수돗물 유충’ 1개 보도물이지만 ‘해군 홋줄사고’나 ‘광주시교육감-한유총 유착’, ‘살아남은 자의 상처’ 등 나머지 작품들도 기사가 담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사용된 취재기법, 사회적 유익 측면에서 수상작에 결코 밀리지 않는 의미있는 작품들이었다는데 심사위원들이 공감했다. 이번 회만 놓고 보면 기자상 심사 당일 ‘심사 대상작’으로 확정된 보도물 숫자는 중앙 : 지역의 비율이 58.3% : 41.7%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음을 알 수 있다. 중앙에 비해 열악한 취재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기자 처우 등 객관적 취재환경을 고려해볼 때 지역언론이 꾸준히 그 존재감을 확보하면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높여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부 심사위원들은 몇몇 지역의 출품작과 관련해 “지역 언론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준 보도”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359회 이달의 기자상에서는 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취재보도부문의 <이스타항공 이상직 일가의혹>은 편법 증여 의혹과 이 과정에서 발생한 배임, 국토부의 형식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지난달 복수 언론사에서 출품된 작품이었고 추가된 팩트가 사모펀드나 이상직 의원의 자녀 골프대회참여 건뿐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획보도부문에서는 최근 들어 한층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획물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변화의 증인들>은 지구온난화 관련 이전 보도들과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해녀와 농민, 쪽방촌 주민들처럼 온몸으로 온난화를 겪고 있는 이들의 시선으로 온난화의 심각성을 풀어낸 첫 시도였다는 평가가 수상의 동력이 됐다. <포스트 코로나 대학의 내일>편은 코로나 시대 시의적절한 아이템으로 커다란 변화 물결로 내몰린 대학의 나아갈 길과 동영상 강의의 허실, 등록금 이슈에 대한 해외 사례 등 교육당사자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 작품이었다. 경제보도부문의 <송추가마골 고기빨래>나 지역취재부문의 <수돗물 유충 사태>는 제보를 제대로 확인 보도하고 1회성 보도에 그친 게 아니라 제도적 문제점까지 짚어낸 경우로 사회적 파장이나 취재보도의 완결성 면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의 <어린이집 위탁운영 업체 리베이트>는 어린이집을 돈벌이 수단시 한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과 업체 간의 검은 커넥션을 파헤치고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까지 지적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7월

제359회(2020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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