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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0

한덕수 총리 이해충돌 ‘두 줄’ 신고

KBS 정치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 고위공직자 신고 내역 검증 착수 공직사회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이 5월 19일부터 시행됐습니다. ‘LH 사태’가 기폭제가 되어 9년 만에 통과된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들의 사익 추구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 핵심 내용 중 하나는 고위공직자들에게 3년 이내에 민간부문 활동 내역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한 조항입니다. 이해충돌로 인한 부패행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겁니다. 취재진은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에 맞춰 각 기관에 고위공직자 ‘민간부문 활동내역’ 제출 자료를 정보공개 청구했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이 제대로 첫 발을 떼기 위해선 ‘민간부문 활동내역’ 제출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한덕수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서’ 단독 입수 국무조정실의 한 차례 정보공개를 연기했고, 취재진은 정보공개청구 약 한 달 만에 한덕수 총리의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서’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한 총리는 법 시행 이후 최초로 민간내역 신고 의무를 가지게 된 고위 공직자입니다. 한 총리 자필 서명이 담긴 내역서는 A4 용지 단 1장이었습니다. 첨부 파일조차 없었습니다. 특히 김앤장 고문 업무 내용은 국제 통상환경 관련 자문, 주요국 경제 변화에 따른 국내 정책 분석, 단 두 줄 뿐이었습니다. ■ 김앤장 고문 활동 ‘두 줄’ 신고 … 부실 신고가 기준점? 한 총리는 인사청문회 당시 이해충돌 논란으로 야당의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총리 취임 전 4년 4개월간 김앤장에서 총리가 받은 고문료는 약 20억 원, 월평균 3,800만 원입니다. 하지만 고문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무 내역이 기록으로 남는 변호사나 사외이사와 달리 로펌 고문은 업무내역과 보수가 모두 비공개 대상이라 외부에서 감시가 불가능합니다.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 부실'로 파행을 빚자 비로소 공개한 내역 역시 해외 기업 국내유치 지원 등 4건뿐이었습니다. 이 자료만으로는 거액의 고문료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야당의 비판 속에서도 한 총리는 총리직에 취임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해충돌방지접 첫 적용 대상이 되면서 김앤장 고문 활동 내역을 공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보공개청구로 확인해보니 김앤장 고문 활동과 관련된 내역은 단 두 줄이었습니다. 인사청문회 자료 보다 적었습니다. 한 총리의 업무 수행과 이해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고문 활동이 있었는지 검증하지 못하게 제출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한 총리의 ‘두 줄’ 신고가 다른 고위공직자들에게 나쁜 선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각부를 관할하는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부실 신고를 하면, 한 총리 이후 다른 고위 공직자들 역시 신고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어렵게 마련한 이해충돌방지법이 시작부터 유명무실해지게 될 우려가 큽니다. ■ ‘두 줄’ 신고에도 ”보완 요청 안해“ … 이해충돌방지법 허점 확인 취재진은 한 총리 ‘두 줄’ 신고에 대한 보완 요청이 있었는지도 함께 취재했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서’는 해당 기관장에게 제출하고, 자료 제출이 부실하면 기관장이 보완 요청을 하도록 했습니다. 단 대상이 기관장일 경우 자료 수령과 보완 요청 권한을 해당 기관 과장급 직원(이해충돌방지 담당관)이 맡게 돼 있습니다.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보완을 요청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 실제로 국무조정실 담당관은 한 총리의 ‘두 줄’ 신고에 아무런 보완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은 후속 보도를 통해 기관장의 자료 제출을 해당 기관 과장급 담당관에게 한 점과 법 시행일 전 임명된 공직자들은 신고 의무가 없는 점을 이해충돌방지법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 조항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도 1년 넘게 관련 규칙을 마련하지 않아 제도가 유명무실해져 있는 사실을 고발했습니다. 또 취재 결과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세부 시행안을 만들어야 하는 기관 중,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 역시 아직 관련 규칙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 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직접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자료를 확보한 뒤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제보자도 없었고, 취재에 도움을 받은 기관도 없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 보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KBS 보도 이후 주요 매체 대부분 한 총리 ‘두 줄’ 신고 사실을 추종 보도했습니다. MBC는 KBS 보도 다음 날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에서 해당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겨레신문 <로펌활동 ‘2줄 신고’ 총리, 이해충돌방지법 사문화하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KBS 보도를 인용하며 한 총리의 두 줄 신고가 이해충돌방지법을 사문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겨레는 <권익위, 총리의 로펌활동 ‘2줄 신고’에 적극 대응해야>라는 사설에서도 권익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일보도 <한 총리 이해충돌 외면한 ‘2줄 신고’, 제동 건 권익위>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 총리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지적하면 향후 수 많은 공직자가 ‘2줄 신고’를 따라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보도가 국민권익위 세부지침 배포로 이어지자, 이 역시 모든 매체가 해당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줄’ 신고 논란 확산 … 권익위 ‘세부지침’ 배포로 이어져 KBS 보도 이후 한덕수 총리의 ‘두 줄’ 신고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도 <한 총리, 민간경력 보완제출하고 검증받아야>라는 제목으로 한 총리의 부실 자료 제출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한 총리가 ‘두 줄 신고’한 사실은 권익위 차원에선 파악할 수 없었는데 KBS 보도를 보고서 알게 됐다”며, “한 총리의 신고가 다른 고위공직자들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의 정보공개청구가 없었다면 한덕수 총리의 ‘두 줄’ 신고는 알려지지 않았을 겁니다. 보도 일주일 뒤인 7월 6일 권익위는 <민간부문 활동 내역 제출 의무 이행 관련 세부지침>을 만들어 15,000여 공공기관에 배포했습니다. KBS 보도에 대한 후속조치입니다. 특히 변호사나 변리사, 개인자격 등으로 고문과 자문 업무를 맡았다면 건수에 관계없이 그 내역을 소속 기관장이나 이해충돌담당관에게 모두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부실하게 자료를 제출한 고위공직자는 배포된 지침에 따라 내용을 보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진은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없이 자체 인력만으로 취재했고,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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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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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사진보도부문 한국일보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의 취재활동 (예외적 여권 사용) 강화 (공로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여론조사의 모든 것, 메타S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비머실록/ 당신이 몰랐던 청와대 이야기 4부작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월드컵 20주년 ‘2002 숨은 영웅’ 시리즈 4부작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스포츠서울
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을 전망한다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올림픽 편파판정’ 목소리 낸 우리 심판, 국제 심판 박탈 外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