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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5

‘테라·루나 사태’ 실태 추적

JTBC 정치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테라‧루나 사태’ 실체 추적…테라 핵심 설계자 등 최초 인터뷰 및 국세청․검찰․경찰 전방위 취재> JTBC 취재진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테라‧루나 사태’를 집중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테라와 루나는 한국인이 만든 가상화폐로, 전 세계 코인 가운데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 정도였지만, 지난 5월 초 99% 넘게 폭락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은 사건입니다. 취재진은 지난 6월 초, 테라‧루나의 시스템을 설계한 내부 핵심 관계자들을 여러 명 접촉해서 설득했고, 내부 고발을 이끌어냈습니다. JTBC를 제외하고 테라 설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보도한 언론사는 아직까지도 없습니다. 이들은 “사업 전부터 폭락 사태가 일어날 걸 예측했다”면서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권도형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거액의 손실을 볼 수 있단 걸 경영진이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는 형사처벌 가능성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검찰도 이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취재진은 국세청,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 취재를 통해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특히 1년 전 국세청 세무조사 내용부터 구체적으로 확인해서 보도했습니다. 당시 국세청이 테라 법인이 시세조종을 한 정황까지 파악했고, 친인척 거래내역까지 들여다봤지만, 수사의뢰‧고발 등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은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여러 언론사의 확인요청에도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던 국세청은 JTBC의 집요한 취재 끝에 관련 법령 미비로 법적 대처하기 어려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쩌면 이런 대폭락 사태는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단 점을 지적한 겁니다. 이후 취재진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 내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 상황까지 단독으로 확인하면서 테라 경영진의 ‘자금세탁’ 의혹까지 보도를 확대했습니다. 대다수 언론의 추종 보도를 이끌어냈습니다. 가상화폐 산업은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입니다. 해당 사건 자체도 어려워 언론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JTBC 취재진은 끈질기게 파고들어 ‘테라‧루나 사태’ 실체에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술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막을 수 있었던 ‘테라‧루나 사태’…시세조종 정황까지 포착했던 국세청, 보도 한 달 만에 ‘고발 안 한 이유’ 밝혀> 테라와 루나 코인을 발행한 회사에 대해 1년 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한 건 당시에도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이 어떤 내용으로 조사했고, 어떤 내용을 파악했는지는 그동안 전해진 게 없었습니다. 폐쇄적인 조직인 만큼 내부 조사내용이 공개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취재진은 당시 국세청이 테라‧루나 발행사의 탈세뿐 아니라, 코인 가격을 마음대로 조종한 정황까지 포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단독 보도했습니다. 또 테라(krt)가 내세운 구조(‘1테라=1원’)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본 사실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발, 수사의뢰 등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세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그러니까 수사기관에 이런 내용을 이첩만 했더라면 지금의 대형 사태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걸 지적한 겁니다. JTBC 보도 후 국세청은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테라‧루나 사건을 수사하는 남부지검 합수단은 국세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세무 조사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국세청 문건 일부를 취재진도 확인해서 보도했습니다. 국세청이 권도형 대표의 측근 12명을 따로 분류해놓은 자료입니다. 어떤 인물들이 어떻게 자금흐름에 관여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JTBC가 지속적으로 관련 보도를 이어가자,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던 국세청은 JTBC에 당시 수사의뢰‧고발 등이 어려웠던 이유를 상세히 밝혔습니다. 첫 보도 한 달 만입니다. <단돈 ‘2달러’로 싱가포르 페이퍼컴퍼니 세운 권도형…테라 관계자 “루나 2.0 새 기술 없다”> 권도형 대표가 루나2.0을 내세워 재기를 노리던 5월 말, 취재진은 루나2.0이 실체가 있는지 검증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각종 내부 문서와 내부자 증언 등을 토대로 심도 있게 검증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테라 기술 관리에 관여했던 한 업계 관계자를 어렵게 접촉해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루나 2.0엔 새 기술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도형은 “루나2.0이 새로운 기술로 만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내부 관계자는 이를 뒤집는 증언을 한 겁니다. 권도형 대표가 해외 ‘조세회피처’에 세워진 거래소들을 노리고 있는 상황도 추적 보도했습니다. 이런 곳에 세워진 거래소에 대해선 국내 규제를 받지 않고, 우리 수사기관의 수사력도 닿기 어렵다는 사실을 환기해서 또 다른 투자 피해가 생길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JTBC 취재진은 애초 권도형 측이 블록체인 기술력에 투자할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 당시 문서 등을 단독으로 입수해서 해당 법인이 단돈 싱가포르 2달러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란 사실을 새롭게 확인해서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놓고, 대신 한국에서 차명회사를 운영한 의혹에 대해서도 후속 보도한 바 있습니다. <테라 핵심 설계자 다수 인터뷰 “처음부터 붕괴 예상했지만 권도형이 강행”…업체 내부 문건도 입수> 국세청, 경찰, 검찰 취재를 이어가다 지난 6월 초, 취재진은 테라 시스템을 설계한 내부 핵심 개발자들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취재진이 집중 취재한 건 권도형 대표가 내세운 테래 생태계가 애초에 ‘지속 가능한’ 모델로 설계됐는지 여부입니다. 테라‧루나가 급성장을 한 건, 블록체인 금융서비스인 ‘앵커프로토콜’의 힘이 컸습니다. 권도형 대표가 테라 코인을 사서 다시 맡기면, 연이율 20%를 보장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그런데 설계 당사자들마저도 이 서비스가 붕괴할 것을 예상했다고 첫 폭로한 겁니다. 별다른 수익 구조가 없는데도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건, 사실상 새로 투자금을 받아 기존 투자금의 이익을 돌려 막는 ‘폰지사기’에 가깝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최초로 제기됐고, 이를 JTBC가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이런 정황이 담긴 회사 내부 문건도 입수해서 보도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앵커프로토콜’ 초기 설계 문건에서 이미 이런 고이율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5월 폭락사태가 터지기 전 이미 이자를 줄 돈이 바닥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자율 20%를 못 맞추면 권 대표가 다 자른다고 했다” 등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처음부터 시스템이 붕괴할 걸 알면서도 경영진이 이를 공개하지 않은 채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사업을 강행했다면 사기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JTBC 관련 보도 후, 남부지검 합수단도 JTBC와 인터뷰했던 테라 핵심 설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모든 언론사를 통틀어 이 사건의 실체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보도였다고 자부합니다. <권도형 ‘자금세탁’ 정황도 확인…“개발비 수백억 횡령” 진술도> 취재진은 테라 경영진의 자금세탁 정황으로 보도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이런 자금세탁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앞서 JTBC와 인터뷰한 테라 핵심 설계자들을 대상으로 원격 화상 조사를 벌이며 살펴본 부분입니다. SEC는 이전부터 테라의 미국 증권법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지만, 이번 폭락 사태가 터지면서 회사 내부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SEC 수사 확대 보도뿐 아니라, JTBC는 테라 핵심 설계자들을 통해 테라 경영진의 자금 세탁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취재해서 심층 보도했습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몰래 코인을 찍어서 이를 기관들에 팔아넘겨 비자금을 마련했고, 코인 발행량은 시세에 영향을 주는데도 이 사실을 숨긴 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전문가 견해도 담았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이 “섬 하나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는 생생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런 돈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탁한다는 증언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이에 더해 권도형 대표가 개발비 명목으로 책정된 수백억 원 가량의 회사 자금을 실제로는 개발에 투입하지 않았단 주장도 최대한 검증한 후 보도했습니다. 기사에는 구체적으로 담진 않았지만, 테라 회사 암호화폐 계좌에서 거액의 코인이 다른 20여개 계좌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발견했고, 후속 취재를 통해 계속 검증 중입니다. 국내 검찰도 테라 핵심 설계자들을 계속 소환하며 자금세탁 의혹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검‧경 수사상황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취재…예산 3억이 없어 ‘권도형 돈세탁’ 추적 못하는 검찰> 취재진은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서 국세청뿐 아니라 경찰과 검찰 수사내용도 꼼꼼하게 취재했습니다. 국내 수사기관이 본격 수사 착수한 이후 상황도 JTBC가 가장 빠르고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먼저 경찰이 테라‧루나 발행사의 자금에 대해 ‘긴급 동결’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요청한 사실을 포착해서 단독 보도했습니다.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뿐 아니라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의 자금 흐름도 경찰의 수사 대상이란 점도 단독 보도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테라‧루나 초기 개발 작업에 관여한 전직 직원을 불러 조사한 사실도 단독 보도했고, 이후 테라 관계자들을 대거 출국금지 조치하며 줄줄이 소환한단 사실도 JTBC가 단독 보도한 겁니다. 취재진은 앞서 보도했던 자금세탁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관계자 소환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지만, 가상화폐 범죄 특성상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습니다. 예산 부족으로 가상화폐 흐름 추적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겁니다. 수사에 협조한 테라 직원뿐 아니라 검찰 관계자에게 추가 확인을 했고, 전문가 견해까지 덧붙여 보도의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자체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JTBC 보도 내용은 단독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타사 반향은 리스트로 별도 첨부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세청 등 정부 기관에 대한 ‘감시’…테라 핵심 관계자들 인터뷰와 내부 자료 입수로 실체에 더욱 가깝게 접근>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권도형 대표는 SNS를 통해서 입장을 알릴뿐 그동안 언론 접촉을 피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미국 언론(WSJ)과 첫 인터뷰를 했습니다. “실패였을 뿐 사기는 아니었다”는 게 권 대표 주장입니다. JTBC 취재진은 당일 바로 권 대표의 주장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심층보도를 했습니다. 전방위 취재를 통해 권 대표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부자 증언과 자료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가상화폐 이슈는 관련법도 마련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영역입니다. ‘테라‧루나 사태’는 내용 자체도 어렵고 복잡하게 꼬여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일 새로운 주장을 검증하는 보도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실제 당일 이런 검증보도를 한 건 JTBC뿐이었습니다. JTBC 취재진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이런 심층보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관리‧감독해야하는 국세청 등 정부 기관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테라 핵심 관계자들을 언론사 최초로 인터뷰했고 관련 내부 자료도 입수해서 단독 보도했습니다. 검찰 등 수사기관과 다른 언론사들이 방향을 잡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JTBC 추종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언론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추적보도해서 실체에 다가겠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 등 취재윤리를 엄격히 준수해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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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장 불법확장 실태 및 해결방안 기획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신문
628년 만에 이뤄진 강원대전환의 시대,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 추진부터 제정까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도민일보
‘드론 사업’ 눈먼 돈 어디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공정 논란 ‘통합형 수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구MBC
누구를 위한 숲 가꾸기 사업인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터미널 없는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
보이지 않는 공포, 항공 미세먼지·심각한 선박 미세먼지...여전히 ‘사각지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코로나19 2년, 청소년 마음 격리 보고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통계의 경고, 어촌 소멸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우주 독립의 날
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푸르른 강물 대신 핏빛 물자국만
후보 사진보도부문 한국일보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의 취재활동 (예외적 여권 사용) 강화 (공로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여론조사의 모든 것, 메타S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비머실록/ 당신이 몰랐던 청와대 이야기 4부작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월드컵 20주년 ‘2002 숨은 영웅’ 시리즈 4부작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스포츠서울
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을 전망한다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올림픽 편파판정’ 목소리 낸 우리 심판, 국제 심판 박탈 外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