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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1

이재용 위법 취업 아니다”…재벌 3·4세 ‘복귀의 법칙

KBS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 ‘우리’는 안 되고, ‘그들’은 가능한 것 ‘범죄사실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을 경우에는 해고가 가능하다’ 대기업은 물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이 같은 사규는 꼭 존재합니다. 사측과 근로 계약서를 쓰고 입사한 평직원이라면, 취업규칙은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따라서 평직원들은 수사기관에 피의자로만 입건만 돼도, 언제 해고될지 몰라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 역시, 사측은 유죄 판결을 받기도 전에 횡령에 연루된 직원들을 전원 해고했습니다. 평직원들에게는 엄격하게 적용되는 사규. 그러나 ‘그들’만은 예외였습니다. 재벌 총수 3, 4세들은 회사 사규는 물론, 법적으로도 규정된 취업규칙 제한조차 크게 구애받지 않았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돼야할 법이 다르게 적용되는 현실. 언론이 고발해야할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취재진은 본격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경영을 진두지휘하지만, 취업은 아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8월 가석방되자마자 이 부회장이 향한 곳은 삼성 서초사옥이었습니다.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했고, 대통령을 만난 뒤, 해외 출장을 이어가며, 여느 때보다 활발하게 경영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이 취업으로 인한 경영 활동이라면, 명백한 위법이었습니다. 시민단체가 특경법상 유죄가 확정될경우 5년간 취업이 금지되는데, 이 부회장을 이를 어겼다며 고발한 이유입니다. 9개월간 이 문제를 수사한 경찰은 결국, 취업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점을 언론사 최초로 확인, 단독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건 맞지만, 무보수로 일했기 때문에 ‘취업’으로는 볼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일개 직원이었다면, 회사 업무 참여조차 꿈도 못 꾸었겠지만, 이 부회장은 일선 복귀는 물론, 취업제한을 금지한 법마저도 피해나갔습니다. ● ‘유혈무죄 무혈유죄’…재벌 3,4세의 복귀의 법칙 이 같은 특권은 이재용 부회장에게만 적용된 게 아니었습니다. 회사 안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닌 ‘유혈무죄 무혈유죄’. ‘돈’보다도 ‘핏줄’의 힘이 훨씬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외부 업체와 협업해 경영 참여한 이들의 로데이터를 받은뒤, KBS 자체 분석을 통해 범죄 및 유무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한 재벌 총수 3, 4세 160여 명을 전수조사 결과 피의자로 입건된 자재들은 모두 21명. 이 가운데 12명은 유죄를 선고받고도 버젓이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사례를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니, 마치 공식처럼 복귀 과정은 비슷했습니다. 물의를 일으켰을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 건 잠시뿐. 대중들의 관심이 잊혀질 때쯤 슬그머니 복귀합니다. 대부분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핵심 전략 부서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회사 홍보팀이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수장이 된 자재들의 활동을 보도자료를 뿌려가며, 열심히 홍보합니다. 이렇게 이미지가 세탁되면, 다음은 승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을 때려도, 마약을 해도, 회사 안에서는 징계는 없었고,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는 게 이들의 공통된 행보였습니다. 특히, ‘음주 폭행’으로 구속까지 됐던 한화 3남 김동선은 협회 결격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학생승마협회장으로 취임한 사실까지 추적 과정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생업이 달려 있어 보호가 필요한, SPC 허희수 부회장 취재 당시 녹취한 경비원을 제외하곤 익명 취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문가 등에 대해 모두 정식 인터뷰가 이뤄졌고, 재벌 3,4세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출국길에 직접 찾아 질문 하는 등, 반론 기회를 부여하려 애썼고, 기사에 담았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재벌 3,4세 분석 기획보도의 경우 외부 업체와 협업해 경영 참여한 이들의 로데이터를 받은뒤, KBS 자체 분석을 통해 범죄 및 유무죄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이를 제외하고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제보자 역시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 활동은 크게 유죄를 선고받고도 경영 1선에 복귀하는 재벌 3,4세들을 분석하는 통계적 영역과 이들의 사업 현장을 현실을 찾는 현장 취재로 나뉘어졌습니다. 현장 취재는 가볼 수 있는 현장은 모두 가봤고, 접촉해볼 수 있는 대기업 관계자는 취재진이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모두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취재의 경우 반론권 확보를 위해 출국길을 직접 찾아 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이번 기획 기사는 사규는커녕 법망조차 가둘 수 없는 재벌 3, 4세들의 특권을 적나라하게 들춰낸 점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해 왔던 '그들만의 세상'을 꼼꼼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가감 없이 드러내 줌으로써, '유혈 무죄, 무혈 유죄'라는 '불편한 진실'을 다시 한번 사회에 환기하게 시켰습니다. '재벌'이라는 이유로 누리는 초법적인 지위를 지적하고, 나아가 '취업제한 규정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이끌어냈습니다. 근래에 언론에서 보기 드문 우리 사회 권력자 ‘재벌 감시’라는 언론의 책무를 다한 보도라고 자평하는 이유입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재용 취업제한 무혐의’ 관련 기사는 주요 경제지, 3대 통신사, 10대 일간지, 지상파 및 종편 방송사 등 경찰 출입하는 언론사 대부분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한 찬반 논란 등 관련한 사회적 반향 역시 이어졌습니다. 본 기획 보도 모두 타 매체의 선행보도나 표절은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재벌의 광고나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KBS만 할 수 있는 기사다” 이번 기획 기사에 달린 댓글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섣불리 들춰보려 하지 않는 걸, KBS가 적나라하게 보도했다며, 여타의 기획 기사와는 달리 유독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잊혔던 우리 사회 권력 축인 ‘재벌 감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한 것을 최대 성과라고 취재진은 자평합니다. 재벌들이 누리는 권리를 이재용 부회장의 경찰 수사 결과부터 전수조사까지 진행했고, 이어 한화 3남 김동선의 체육 협회장 규칙 위반까지 꼼꼼히 들춰냄으로써 재벌의 특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했습니다. 보도 이후 대한승마협회 측은 과거 규정을 어기며 오른 ‘학생승마협회 회장’ 한화 3남 김동선에 대한 해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고, 사내 보도상을 비롯 다수 보도상 상신 상태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 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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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경제보도부문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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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보도의 취재활동 (예외적 여권 사용) 강화 (공로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여론조사의 모든 것, 메타S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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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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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스포츠서울
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을 전망한다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올림픽 편파판정’ 목소리 낸 우리 심판, 국제 심판 박탈 外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