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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3

공정 논란 ‘통합형 수능’

대구MBC 뉴스취재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고3 수험생 아이의 진학 준비 과정에서 불합리한 입시 제도를 취재하게 됐습니다. 문과생인 아이는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이과생들 때문에 갈 데가 없다.” 이과생들이 문과계열 인기학과에 대거 합격하면서 인문계열에서 문과생들이 밀려난다는 말이었습니다. 교차지원이 가능하지만 문과와 이과가 구분되고 어느 한쪽이 특별히 유리하지 않을 거란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현상인지부터 확인해보자는 생각으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6월 9일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참여한 첫 번째 모의평가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진학전문가들로부터 분석과 평가를 들을 수 있었고, 문이과 구분을 없앤 통합형 수능의 혼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기사검색 등 자료조사를 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치른 통합형 수능 결과, 인문계열 상위권에 이과생이 대거 합격했다는 분석 보도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서울대를 중심으로 수도권 대학을 중점적으로 다뤘습니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방대 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의원을 통해 9개 지방거점국립대의 현황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9개 거점국립대 중에서도 이과 강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대구에 있는 경북대였습니다. 인문사회계열 전체에 걸쳐 26%가 이과출신이고 영어교육과 같은 곳은 90%이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성적에 따라 이과든 문과든 진학하는 게 무슨 문제이냐?’는 반문도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들어가 보면 어떤 문제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차지원으로 합격한 상당수가 ‘반수’로 불리는 재수를 합니다. 의대를 노리던 학생들이 원서 접수 전까지 전혀 생각하지 않던 문과 계열에 진학해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과생은 적성에 맞지 않아 재수하고, 문과생은 이과생에 밀려 원하던 학과에 탈락해 재수를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6월 모의평가에서 재수생 비율은 역대 최고인 16.1%까지 올랐고 올해 수능에서는 30% 중반대로 예상되는 실정입니다. 이과생 강세는 6월 모의평가에서는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불안정해진 대입 제도에서 불안한 학생, 학부모의 선택은 어떨까요? 늘 그랬듯 사교육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이과생이 하는 미적분, 기하를 하지 않은 문과생은 뒤늦게 미적분을 하기 위해 학원에 매달리고 초중학생의 선행학습은 불안한 심리를 발판삼아 사교육이 더욱 심해지는 겁니다. 이처럼 통합형 수능이 혼란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은 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대입 제도가 전혀 다르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 개편으로 2019년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부터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교육과정을 도입했습니다. 문과든 이과든 수학에서의 선택과목, 과탐과 사탐 과목을 선택해 듣도록 한 겁니다. 소위 말하는 융합형 교육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문이과를 사실상 구분하는 게 현실입니다. 대학진학지도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학에서는 인문계열 지원 때와 자연계열에 지원할 때 차이를 두고 있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이과생이 문과계열에 교차지원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지만, 반대의 경우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학은 반드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해야 하고, 과탐도 선택해야 하도록 입시요강에 규정해두고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서는 미적분이나 과탐을 선택하면 5%의 가산점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상 문과생의 교차지원을 막고 있는 겁니다. 이과 강세는 상위권 대학에만 영향을 줄뿐 아니라 중하위권까지 도미노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교육제도 개편’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3년 예고제로 시행하고 있지만 ‘대학별 입시요강’은 한 해전 발표합니다. 대학 사정에 맞게 요강을 정하는데, 과거 미적분이나 과학과목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이공계열 진학했을 때 기초학력 부진으로 대학 강의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학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통합형 수능에서 ‘이과 강세’ 보도는 많이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서울대 중심이었고 지방대까지 넓혀 살펴본 보도는 없었습니다. 또 그에 따른 ‘재수생 증가’, ‘사교육 확대’ 등과 연계한 보도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통합형 교육을 도입한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 입시요강은 문과와 이과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엇박자 교육을 원인으로 짚은 보도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식적으로 과목에 따른 점수편차를 공개하기 않고 고등학교에서는 통합형 교육을 하기 때문에 문이과 교차지원에 따른 유불리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이번 보도처럼 통합형 수능의 문제에 대해 먼저 공감하고 인정해야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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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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