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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5

포스코 직원 직장 내 성폭력 피해 사건

한국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O ), ⑤ 기타( ) 포스코 노동조합(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제보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노조는 “회사 여직원 한 명이 같은 부서 선임과 상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에 시달렸다. 참다 못해 최근 가해 남성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사측이 피해자를 음해하고 사건을 축소하려고 해 노동조합을 찾아왔다. 피해자가 언론에 알리기를 원한다”며 언론에 제보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제보를 받은 뒤 노동조합을 통해 피해자를 직접 만났고 장시간 인터뷰를 통해 본격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성폭력 피해 첫 보도는 단독취재가 아니었지만, 이후 4건의 추가 보도는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6월 22일 보도 "회식 때 껴안고, 집 찾아와 성폭행"… 포스코 여직원 공포에 떤 3년 여직원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부서 전체를 총괄하는 리더에게 3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고, 선임 2명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부서에서 일하며 사택까지 같은 건물인 선임은 5월 29일 새벽 “도움이 필요하다”며 전화해 집 밖으로 나오라고 한 뒤 자신을 밀치고 집으로 들어와 성폭행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직원은 가해자들로 지목한 상사들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성폭력 피해 증거물로 내밀었지만, 이것만으로 기사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같은 부서 직원들을 찾아 다녔고, 설득 끝에 인터뷰에 성공했습니다. 그 결과 여직원의 성폭력 피해가 사실임을 확인해 보도하게 됐습니다. 또 포스코가 뒤늦게 자체 조사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4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는 것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6월 24일 [단독]보도 "돌아와야지" 포스코 상무, 성폭력 피해자에게 복귀 종용 논란 포스코 여직원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회사 감사실에 상사 한 명을 성희롱 가해자로 신고했지만, 신고자는 집단 따돌림 등의 2차 가해를 당했습니다. 회사에 타 부서로 분리 조치를 요구한 그는 보름 만에 회사 측으로부터 본래 부서로 복귀하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상무의 복귀 지시로 여직원은 두려움 속에 본래 부서로 돌아가야 했고, 결국 피해자가 보호 받지 못하는 환경 속에 성폭행까지 당하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그러나 여직원이 강력하게 복귀 의사를 밝혀 이뤄진 일이라며 인사팀 등 담당 부서에 보낸 이메일까지 캡처해 보여주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집요하게 파고 들었고, 여직원이 이메일을 보낸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상무가 직원을 직접 만나 복귀를 언급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상무가 여직원을 만났을 당시 말한 내용이 전후 맥락상 전혀 맞지 않다는 점도 보도했습니다. ▦6월 25일 [단독]보도 껴안고 만지고... 포스코 성폭력 터진 부서, 날마다 회식 열었다 피해 여직원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5월 29일 성폭행 사건은 회사나 회식 자리가 아닌 집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여태 겪은 성폭력의 연장선”이라고 말했습니다. 3년 전 해당 부서를 총괄하는 부서장인 리더가 부임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날마다 회식이 열렸고, 그 때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리더 때문에 부서 내 다른 남성 직원들도 자신을 조롱하거나 무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결국 성폭행까지 겪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여직원의 말처럼 그동안 조직 내부가 성차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있는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봤고, 같은 부서의 다른 직원들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취재 결과 거의 매일 회식이 열렸고, 회식 자리에 여성 접대부를 부르거나 여종업원을 추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부서장인 총괄 리더가 과거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대표를 지내 임원급의 특별대우를 받았고, 회사에 성폭력 사실을 알리면 불이익을 받을까봐 직원 누구도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6월 27일 보도 포스코 성폭력 사건... 노동부에 경찰까지 조사 확대 고용노동부는 한국일보 보도 등을 통해 포스코의 성폭력 사건을 접하고 직권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역시 사태의 심각성과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사건임을 감안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월 30일 [단독]보도 포스코 성폭력 간부 "강제추행 없었다고 써달라"… 직원들에 서명 요구 포스코는 성폭력 사건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뒤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4명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근무지에서 한참 떨어진 포스코 계열사 건물에 출퇴근하고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포스코의 사후 조치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의 동료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던 중 이들이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해 본래 일하던 사무실을 버젓이 돌아다니며 “성폭력이 없었다”는 내용의 사실 확인서를 내밀려 직원들에게 서명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일보는 이들이 입사한 지 1,2년 된 신입 사원들에게 강요하다시피 사실 확인서를 받고 다녀 저연차 직원들이 어쩔 수 없이 서명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도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여직원이 당한 성폭력 내용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거나 피해자가 갖고 있는 증거자료가 너무 많이 노출되면 가해자가 빠져 나가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보도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피해자와 증언에 나선 동료들의 신원이 쉽게 파악되지 않도록 익명 처리해 보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한국일보 첫 보도부터 타 매체의 인용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여직원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의 증언을 담은 기사도 한국일보가 유일했습니다. 특히 포스코 내부 성폭력 사건의 근본 원인을 집중 보도한 기사는 한국일보가 유일해 보도 때마다 방송과 중앙지, 지방지와 인터넷언론 등이 한국일보 기사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포스코는 초기에 성폭력 사건 기사가 나오자, 윤리 인식이 부족한 개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치부하고 회사와 무관하다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가 연속 보도를 통해 피해자의 사내 성희롱 신고 때 분리 조치를 해달라는 직원 요청을 묵살하고, 강압적인 조직 분위기로 성폭력 피해가 지속된 사실을 짚어 내자 김학동 부회장이 두 차례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포스코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4명만 징계했지만 이후 여직원에게 부서로 복귀하도록 종용한 상무는 물론이고 적극 만류하지 않은 인사부서 간부까지 임원 6명을 추가 징계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포스코 제철소 전 부서를 상대로 직권조사에 나섰고, 경찰 수사도 접수된 고소장뿐 아니라 부서장의 잦은 회식과 비용 처리 과정의 적절성 여부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포항여성회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포스코 성폭력 근절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포스코에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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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보도의 취재활동 (예외적 여권 사용) 강화 (공로상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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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의 모든 것, 메타S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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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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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을 전망한다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올림픽 편파판정’ 목소리 낸 우리 심판, 국제 심판 박탈 外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