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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1

‘드론 사업’ 눈먼 돈 어디로?

부산MBC 시사제작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보도 제작 경위 취재는 한 제보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부산의 한 드론 민간 업체 대표였는데 취재팀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부산 신라대학교와 드론 관련 정부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고 입주를 했는데, 막상 신라대학교가 자신들의 장비와 인력을 근거로 관련 사업을 따낸 뒤 태도가 돌변해 각종 금품 요구와 횡령 가담을 종용했다는 겁니다. 처음엔 부당한 요구를 들어줬지만 나중엔 참다못해 결국 막대한 금전적 손해만 입은 채 사업을 포기해야했단 내용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제보자가 말한 사업의 실체부터 확인해야했습니다. 부산시와 사업 주관 기관이었던 부산테크노파크를 통해 신라대가 위탁기관으로 참여한 두 사업이 무엇인지, 사업비 출처는 어디인지, 사업 결과는 어떻게 결론이 지어졌는지를 확인해냈습니다. 문제의 두 사업은 산업부 예산이 투입된 ‘IoT 드론 실증 사업’과 농림부 예산이 투입된 ‘스마트 재난 대응 사업’이었습니다. 두 사업 모두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정부가 사업비 일부를 지원했고 부산시가 시 예산을 매칭해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업비가 각각 200억원과 27억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이 예산은 신라대 A교수에겐 ‘눈먼 돈’이었습니다. A교수는 사업 주관 기관이었던 ‘부산테크노파크’의 전 직원이었는데 관련 사업 정보를 미리 확보한 뒤 신라대학교 교수로 자리를 옮겨 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드론 민간 업체에게 장비 구입비를 떠넘기고 해당 예산을 횡령했고, 또 이 사업의 핵심 결정권자의 하나였던 당시 부산시 경제부시장에게 해외 여행비를 제공하는 등 각종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결국 비리 횡령 사건으로 인해 ‘IoT 드론 실증 사업’은 엉망으로 진행됐고, ‘스마트 재난 대응 사업’ 역시 사업 기간 도중 협약이 해지되는 등의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업은, 사업이 이미 종료됐단 이유로 무관심 속에 각종 문제점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성공한 사업’으로 포장돼 있었습니다. 취재팀이 확보한 사업 최종 보고서엔 자화자찬하는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사업 담당자들이 이미 인사 이동으로 그 자리에 없어 사업 내용을 잘 모른다는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런 무관심 속에 R&D사업을 비롯한 정부 예산 지원 사업이 지역에서 얼마나 허술하게 집행되고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지를 이번 보도는 심층적으로 짚어냈습니다. 취재팀은 단순히 한 교수의 범죄 행위를 넘어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드론 관련 사업이 얼마나 엉터리로 진행이 됐고, 정부 예산 지원 사업이 얼마나 허술하게 진행이 됐는지, 그 구조적인 허점까지 짚어내려 노력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취재 보도 과정에서 취재팀은 각종 의혹 관련 당사자를 직접 접촉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반론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보자와는 이해관계가 전혀 없었고, 제보자의 진술 역시 팩트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정확히 확인된 내용만 보도했습니다. 제보자 외에 익명의 취재원은 없었습니다. 또한 드론 사업 관련 현장을 최대한 직접 찾아가 확인하려 노력해, 현장 중심의 보도가 이뤄졌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보도로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이 두 사업을 주관했던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시는 신라대 내 횡령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정부 지원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우려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취재와 보도를 계기로 부산테크노파크는 잘못 단추가 꿰어진 드론 관련 사업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신라대로부터 적극적인 사업비 환수를 통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신라대학교 역시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건 관련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함께 후속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는 A교수를 비롯한 이번 사건 관련자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 역시 이번 보도를 계기로 관련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시 고위공무원의 기소 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으로써 검찰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린 상태입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더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올 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는 교수 개인의 범법행위에 대한 고발에 그치지 않고,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명목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과 관련해 각 지자체가 사업비 확보에만 혈안이 돼 막상 이를 제대로 집행하고 관리하는 데는 손을 놓고 있다는 문제점까지 짚어나갔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보도,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위반하는 등의 문제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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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우주 독립의 날
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푸르른 강물 대신 핏빛 물자국만
후보 사진보도부문 한국일보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의 취재활동 (예외적 여권 사용) 강화 (공로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여론조사의 모든 것, 메타S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비머실록/ 당신이 몰랐던 청와대 이야기 4부작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월드컵 20주년 ‘2002 숨은 영웅’ 시리즈 4부작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스포츠서울
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을 전망한다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올림픽 편파판정’ 목소리 낸 우리 심판, 국제 심판 박탈 外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