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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8

통계의 경고, 어촌 소멸

KBS창원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자들은 왜 물메기만 물어봅니까?” 경상남도 통영시의 추도는 ‘물메기의 고향’이라고 불립니다. 매년 겨울, 추도 인근 바다에서 물메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경남의 많은 언론사가 겨울이 되면 마치 연례행사처럼 추도의 물메기 어획량에 대해 보도를 합니다. 지난 2월, 취재진도 물메기 어획량에 대해 보도를 하기 위해 추도 어촌계장에게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어촌계장은 대뜸 “기자들은 왜 물메기만 물어보냐”고 화를 냈습니다. 어촌계장은 4~5년 전부터 물메기를 비롯해 기존에 잘 잡히던 물고기가 잡히지 않으면서 어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마을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제시의 조선소로 일하러 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도 들었습니다. 추도는 올해 경상남도의 ‘살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주민들은 수산 자원이 황폐화 되면서 살기 힘들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어촌계장은 이런 상황인데도 기자들이 어민들의 생계에는 관심이 없고 물메기에만 관심을 가진다며 화를 냈습니다. 고수온에 약한 물메기가 바다 온도 상승으로 살아남지 못하면서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을 처지에 놓였지만, 언론은 무관심했던 겁니다. 이 한 통의 전화에서 <통계의 경고, 어촌 소멸> 기획 보도가 시작됐습니다. 물고기가 사라지면 어촌도 사라지는 건 당연합니다. 취재진은 고수온으로 인한 환경 변화가 아닌 이로 인해 어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고수온으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만 파편적으로 보도하는 것보다 전반적인 어촌 소멸 실태를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보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례만 보여주는 것보다 관련 통계도 함께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촌 소멸을 경고하는 관련 논문과 보고서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4천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보고서를 보면서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 자원 황폐화와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 소득 감소, 의료와 식수 공급 등 생활 인프라 부족이 어촌의 인구를 줄어들게 한 가장 대표적인 원인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기본적인 취재를 하고, 취재계획을 정한 뒤 어촌 마을 주민들을 설득해 인터뷰 약속을 잡고, 직접 어촌과 섬으로 찾아가 취재를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올해는 어촌어항공단이 지정한 ‘어촌 소멸 위기 대응 원년’입니다. 어촌 소멸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3년 뒤 어촌마을 80% 이상의 공동체가 무너져있을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그나마 남아있는 어촌마저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층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취재진은 어촌 소멸에 대해 파편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해 적절한 사례들을 다수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취재진이 자주 가는 횟집의 사장을 통해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업인을 소개받기도 했고, 무작정 섬으로 찾아가 여러 주민에게 섬에서 살면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다가 귀촌인을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리포트 4편에 등장하는 ‘어촌 소멸 경고자’는 모두 13명이나 됩니다. 취재진은 ‘어촌 소멸’과 관련한 보도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현재 지방소멸대응기금 분배로부터 소외된 어촌과 섬 지역, 보건진료소를 설치할 수 있음에도 설치하지 않는 실태에 대해 취재하고 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촌과 섬의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보도한 사례는 많습니다. 하지만 어촌이 왜 소멸 위기에 처했는지, 무엇 때문에 어촌에 사람이 살기 힘들어진 것인지, 그 원인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기사는 부족했습니다. 특히, 어촌 소멸 위기 대응 원년인 올해, 우리 사회는 ‘공론의 장’을 마련해 어촌 소멸을 막을 대책을 논의해야 합니다. 당연히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러나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 검색 결과, 올해 생산된 ‘지방 소멸’에 대한 기사는 3천 9백여 건이지만, ‘어촌 소멸’에 관한 기사는 130여 건뿐이었습니다. 이마저도 해양수산부나 어촌어항공단 등의 어촌 소멸 관련 회의나 행사를 열었다는 단순한 스트레이트성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언론은 ‘어촌 소멸’에 무관심했던 겁니다. <통계의 경고, 어촌 소멸>은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자원 황폐화와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 실태, 섬 지역의 생활 인프라 현황, 귀어 인구 현황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체험객 수와 운영 소득 현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마을 운영을 포기하거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마을을 찾아내 취재한 건 처음입니다. 또한, 경남 남해안 섬 지역의 상수도 공급 현황과 응급의료 시설 접근성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양경찰, 소방본부 등에 정보공개청구 신청을 통해 관련 통계를 확보해 종합적으로 보도한 건 경남에서는 없던 사례입니다. 타 언론사에서는 <통계의 경고, 어촌 소멸> 보도를 보고 어촌 소멸의 심각성을 느끼고, 수산자원 황폐화와 청년층의 어촌 유입 실태에 대해 심층 취재를 기획한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측은 고수온 등 어장여건 변화로 인한 위기, 어촌체험휴양마을 포기, 기반시설 부족한 섬의 소멸, 귀어와 귀촌의 한계 등 어촌사회에 직면한 기후변화, 마을사업 운영 부실화, 열악한 생활 SOC, 신규인구 유입의 한계를 심층적으로 접근했다고 평가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KBS 내부에서는 그동안 ‘지방 소멸’의 한 단면이면서도 관련 보도가 적었던 ‘어촌 소멸’을 심층적으로 다뤄 공영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KBS는 이번 보도를 계기로 ‘어촌 소멸’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시간 분량의 특집 다큐멘터리는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 11월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과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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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여론조사의 모든 것, 메타S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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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스포츠서울
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을 전망한다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올림픽 편파판정’ 목소리 낸 우리 심판, 국제 심판 박탈 外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