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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5

‘현대판 음서제, 대입스펙’ 입시기획 3부작

경향신문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경향신문은 윤석열 정부 내각 검증 과정에서 다시 불거진 공직 후보자들의 '아빠찬스' 의혹과 그 사회적 파장에 주목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엘리트·부유층 등 사회 상위계층이 자녀 교육과 학력 자본을 고리로 부와 지위를 세습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런 '그들만의 리그'는 짚고 넘어가야 할 사회적 상황임이 분명했습니다. 5월 12일 기획안을 완성하고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정치적인 사안으로 소비하기보다 ‘교육 사다리’가 무너진 현실을 생동감 있게 보이고자 했습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과 압구정 일대 학원 문을 두드리고, 학원 강사들과 컨설턴트들을 취재했습니다. 필부들은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습의 기술'이 고도화된 현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편을 완성했습니다. ※관련기사 : 필부필부는 상상도 어려운 호화판 대입스펙, 이렇게 만들어진다[현대판 음서제, 대입스펙①]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5230600011 2편에서는 이 과정에서 학문윤리와 연구윤리가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지를 조명했습니다. 일그러진 세습 욕망이 당사자들의 도덕성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윤리까지 광범위하게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자 했습니다. '대필'을 뜻하는 'Ghostwriting'을 검색해 해외 대필 플랫폼 사이트 4곳을 찾았고, 이곳에서 논문 대필을 해주겠다고 하는 3명의 대필 작가와 컨택했습니다. 두 명의 기자가 한 명의 대필 작가와 각각 접촉해, 실제로 특정 주제와 분량을 제시하고 대필을 의뢰했습니다. 대필은 상상했던 것만큼 손쉬웠습니다. 특권층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음지에서의 '대필 산업'이 얼마나 간편하고 편리하게 발달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왜, 어떻게 대필에 투신하게 됐는지도 인터뷰했습니다. 주로 '제3세계' 국가들의 고학력자들이 제1세계 학벌체제에서 하청되는 노동을 담당하고 있는 모양새였습니다. 국제적 분업을 통해 완성되는 제1세계 특권층의 학력 세습을 통해 또 다른 구조적 문제를 시사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 “대학입시용 논문, A4 1장당 18달러”…논문 대필 시장의 ‘국제분업 구조’[현대판 음서제, 대입스펙]②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5260600001 마지막 편에서는 변화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했습니다. 필요하되 뻔하지 않은 제언으로 시리즈를 맺으려면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엘리트 세습>의 저자인 대니얼 마코비츠 교수와 <교육과 이데올로기> 저자 마이클 애플 교수를 포함해 <공정하다는 착각>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2013년 수험생이던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아이비리그 입시 경쟁의 실태를 꼬집는 글을 기고했던 수지 리 와이스, 스티븐 안토노프 미국 덴버대 전 총장 등에 컨택했습니다. 끈질기게 문을 두드린 끝에 애플 교수와 마코비츠 교수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이 특권층 세습의 수단으로 기능하고, 불평등을 해소할 '사다리'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던 석학들인 만큼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명문대가 독점하고 있는 명성과 자본을 더 분산해야 한다는 마코비츠 교수의 제언, 학부모들의 분노가 자칫 '시험 만능주의'로 흐르지 않게 경계하고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는 애플 교수의 제언이 값졌습니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입시부정으로 진통을 겪지 않으려면 '사후적 조처'보다 '사전 점검'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도 의미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엘리트들의 ‘세습’ 한국·미국 닮은꼴"[현대판 음서제, 대입스펙③]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6060600011 -실천교육학 석학 마이클 애플 “대입 비리, 부모들 분노 이해…분노 방향 잘 잡아야”[현대판 음서제, 대입스펙③]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6060600031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녀의 '호화스펙'이 알려진 이후 강남 학원가를 취재하거나 미국 내 한인사회 취재를 한 보도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해외 명문대 진학을 위한 논문 대필 실태도 몇 매체에서 보도되었지만 직접 대필 작가에게 접촉해 대필을 의뢰해보고 인터뷰한 보도는 경향신문이 유일합니다. 교육과 사회불평등 간 문제에 대해 세계적 권위자를 인터뷰한 것도 경향신문만이 한 보도입니다.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취재를 한 매체들도 있지만, 특권층의 교육 세습이라는 문제의식을 실제 '현장'과 함께 가장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은 경향신문의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시리즈들 중 시기적으로 가장 앞서있기도 합니다. 타 매체 보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타 매체 보도 목록 -"불법이지만 대입이 우선"… 논문 대필 사교육 판치는 국제학교 (한국일보 2022.5.16) -"자녀 등록비 안 받을테니..." 입시업체, 교수 학부모에 '은밀한 제안' (한국일보 2022.5.17) -2억이면 아이비리그 스펙 완벽 설계 'VVIP 컨설팅' (한국일보 2022.6.23) -한동훈 처형의 '압구정식 컨설팅'이 낳은 쿠퍼티노 입시비리 스캔들 (한국일보 2022.6.24) -美 명문대 제적 당한 '리터니'... "한국 학벌주의의 비극" (한국일보 2022.6.27) -압구정의 은밀한 거래 "SAT 고득점 2000만원" "美 의대 족보도 구해줘" (한국일보 2022.6.27) -'미국의 대치동' 쿠퍼티노 교육자 부부 "논문 표절 학생, 입학 취소해야" (한국일보 2022.6.28) -‘한동훈 딸 의혹’ 좌절한 유학생들 “불공정 알지만…황당했다” (한겨레 2022.6.10) -한동훈 딸 ‘논문 대필’ 의혹 속…입 연 그림자 작가들 “한국은 큰손” (한겨레 2022.6.14) -“학생은 숨만 쉬세요, 특파원 만들고 교사 추천서도 써 드립니다” (한겨레 2022.6.14) -포토샵으로 특기생 만들고, SAT 대리시험…상상 넘는 입시비리 (한겨레 2022.6.16) -교포 학생들 “누가 ‘치팅’으로 대학 갔는지 저희가 더 많이 알지만…” (한겨레 2022.6.16) -금수저들 거금 들여 스펙·유학 왜? ‘한국의 엘리트’ 되려고! (한겨레 2022.6.16) -'불공정의 끝판왕'‥"하버드 교수면 부르는 게 값" (MBC 2022.6.13) -서울대생의 위험한 알바‥'스펙 거래' 암시장까지 (MBC 2022.6.13) -장관상 하나에 2백만 원‥내신 9등급도 3곳 합격 (MBC 2022.6.14) -돈 주고 사는 '가짜 스펙'‥막을 방법 없나? (MBC 2022.6.15.) 5. 사회에 끼친 영향 오랫동안 사회에 축적돼 온 문제를 보여준다는 본 기획의 특성상 단기간 내의 제도개선 등으로 이어진 사항은 없습니다. 하지만 SNS상 등에서의 반향은 분명했습니다. 교육계·학계 전문가들이 기사에 반응했고, 사회 특권층들의 '자녀 스펙쌓기'가 분명 불공정 경쟁이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복수의 강남 학원가와 입시컨설팅 업체들을 취재했고, 부정한 정보 취득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적인 사안으로 비화되어 갈등을 유발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특정 정치인의 문제만을 거론하거나 타깃화하지 않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었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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