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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10

지분 1% 연대보증, 신음하는 청년 창업가 외

서울경제신문 정치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실패한 창업은 어디로 가나" '창업 성공 신화'는 기록이 풍부합니다. 승승장구한 창업자의 성공 비결은 누구나 궁금해하기 마련입니다. 실패의 경험은 성공한 창업자가 전해주는 반전 스토리의 재료 정도로만 쓰일 뿐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신설 법인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워갔습니다. 풍부한 유동 자금도 겹치며 모든 이들에게 '스타트업'이라는 로망을 꿈꾸게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스타트업 신설 법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개를 넘어섰다며 '제2의 벤처붐'이 도래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성공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큽니다. 전문가들은 창업 기업의 5년 차 생존율은 잘해야 50%정도라고 평가합니다. 신설 법인이 증가했다면 실패한 창업가들도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실패한, 혹은 실패를 겪게 될 6만 명의 창업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이제는 주목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를 맞아 정부와 사회적 관심이 소상공인의 폐업과 재기지원에 집중된 점도 보도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통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산업단지 등 현장에서는 법인을 정리했다는 사연이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실제로 금융권의 대출 연장 조치 덕분에 숨만 겨우 쉬고 있던 기업인들이 “이제는 더 버티기 힘들다”며 파산 신청을 하는 사례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패한 기업인들에 대한 보도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창업 실패자 50여명을 수소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보도자료와 정부 통계로 드러나지 않았던 창업 생태계의 이면이 드러났습니다. 정부의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 숨쉬는 독소 조항, 고리대금보다 높은 연체 금리, 이해관계인으로 엮어 구속된 투자사의 대출을 대신 갚는 청년, 검증 부실로 쌈짓돈으로 전락한 재도전 펀드, 정책금융기관의 소송에 시달리는 기업인, 줄도산 중인 재도전 업체 등 총체적인 모순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창업 실패는 과연 개인 탓일까 ‘창조경제 ’'K 유니콘 육성' '정부 창업지원 사업 378개·3조 6668억원 투입'. 지난 10년간 정부는 창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독려해왔습니다. 특히 2030세대 창업자들은 여기저기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창업과 곧바로 연결되는 실패 그리고 이들의 재기를 돕는 일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노령, 실업, 재해, 질병 등의 사회적인 위험 요소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주는 사회 안전망과 같이 창업에도 실패를 대비한 안전망이 필요했습니다. 창업 실패는 직원 해직, 부채 급증, 가정 파탄 등을 가져오는 또 다른 사회적 재난이었습니다. 50명이 넘는 창업 실패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창업 지원책만큼 창업 안전망 구축에도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가 운영 중인 재기지원펀드와 재창업 지원자금 등을 비롯해 연대보증제도 폐지 등 그동안 실시했던 주요 정책의 이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모든 창업 실패자가 갖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하는 것과 별도로, 객관적으로 정부 정책의 명암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재도전 업체들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정책 자금을 지원받은 4000여개 업체의 매출과 고용 현황을 전수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취재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재도전에 성공하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는데, 이들의 하소연은 엄살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의 현실이라는 것이 통계로 입증됐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어디까지가 개인의 잘못이고 정부가 책임져야 할 영역인지, 이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실패한 기업인을 위한 재도전 정책에 정통한 전문가가 드문 것도 애로사항으로 작용했습니다. 별다른 후원기관도 없고, 사회적 관심도 부족하다 보니 전문가들도 관심을 쏟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비슷했습니다. 그저 인사이동 전까지 민원만 들어주고, 시혜적 자금을 배포하는 분야로 여기는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취재를 거듭하며 창업 안전망 구축이야말로 언론의 관심이 필수적이고,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야 하는 영역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창업 안전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약 50명의 창업 실패자 및 재도전 기업인들을 심층 인터뷰 했습니다. 재도전 관련 정책 보고서를 일부 연구기관에서 내놓은 적은 있지만 저희처럼 수십 명을 심층 인터뷰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어디에서도 창업 실패자를 소개해주는 곳이 없었던 것입니다. 유수의 벤처캐피탈이나 창업지원기관에 문의해도 폐업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만 말할 뿐 “이제는 연락이 안된다”고 난색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렵게 발품을 팔아 한명 한명 섭외하다보니 시리즈 마감에 당초 예상보다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충분한 이야기를 듣고자 한번 이상 만난 기업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들 외에도 창업 경험자, 대학 및 창업 지원기관 종사자 등 실제로 만나 조언을 들었던 취재원들은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기사 신뢰도 확보를 위해 온라인 전용 기사에는 인터뷰 참여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정책금융기관에게 절대적 ‘을’의 신세인 탓에 끝내 실명 공개를 꺼려했던 일부 기업인들은 불가피하게 익명 처리를 했습니다. 아울러 창업 안전망과 관련한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약 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했습니다. 5년 전 한 금융기관의 연구소에서 진행한 이후 재도전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설문 참여 대상을 청년 창업 실패자로 확대하고, 당시 보고서가 다루지 못했던 분야의 문항을 다수 포함시켰습니다. 그 결과 재도전 성공률이 우수하다는 정부 측 설명과 다르게 재도전 업체 중 절반 가까이는 이미 폐업을 겪었다는 사실 등을 새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공단 연구진의 자문도 사전에 받았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대보증 폐지, 정책금융기관의 과도한 추심행위 등 창업 안전망을 다룬 심층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룬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저희 기사에서 소개한 기업인들의 사례와 통계 등과 관련해 몇몇 언론사에서는 직접 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장에서는 유명무실한 연대보증 폐지 정책과 과도한 연체이자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화면을 통해 서울경제 지면기사를 직접 소개하며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에게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후 기술보증기금은 손해금률 공시제도 도입 및 의견청취절차 신설 제도를 일부 개선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도 본지 보도 직후 회생기업과 관련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내부 규정에 대한 문제인식에 공감한다며 관련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재창업지원업체의 실태를 전수조사한 보도가 나간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재기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재기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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