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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2

['공적 경배 대상' 聖김대건 신부 유해, 조각조각 나눠 가졌다] 등 유해 논란

연합뉴스 문화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1년은 '한국인 첫 사제' 성(聖)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첫 사제이자 순교로 신앙을 증거한 성인의 탄생을 기념했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 안에서 김대건 신부의 존재는 각별합니다. 신자들은 김대건 신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스스럼없이 고백하곤 합니다. 성인을 향한 공경은 추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종교를 넘어 조선의 '근대의 문'을 연 인물로도 꼽힙니다. 일찍이 서양식 문물을 받아들여 국내에 소개한 선각자이자 모험가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유네스코(UNESCO)는 그의 삶과 업적을 기려 '2021년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에 관한 역사적 평가가 단지 천주교회 안에 머물 수 없는 이유입니다. ○ '탄생 200주년' 미소에 가린 성인 유해 부실 관리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의 유해는 '공적 경배'의 대상입니다. 특히 성인의 몸은 '중요한 유해'로 분류해 거룩하고 경배가 용이한 장소에 모시도록 로마 교황청은 그 의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실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지난 3월 단독 취재해 작성한 ["성 김대건 신부 척추뼈 1천만 원" 온라인 판매글 논란'](22.3.26)에서 비롯됐습니다. 기자는 성인의 유해가 온라인 물품거래 사이트의 매매 목록에 올라온 것을 확인해 기사화했고, 가톨릭교회 내부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유해 매매는 교회를 떠나 사회 통념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후속 기사인 ['한국인 첫 사제' 김대건 신부 유해 어디에…관리 부실 논란](22.3.29)을 통해서는 한국 가톨릭교회가 김대건 신부의 탄생을 성대하게 기념했던 것과 달리 성인의 유해 관리에는 크게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기자는 성인 유해 매매 논란을 제기한 뒤로 한국 천주교회의 개선책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나도 별다른 소식을 접할 수 없었습니다. 종교계 특성상 논란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 한 발짝 더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기자는 후속 취재과정에서 한 원로 사제가 1990년대 중반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현황을 직접 조사해 작성한 자료집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 자료집은 가톨릭계 내부 발행 자료(비매품)로, 그 내용이 교계 언론 등을 통해 일부 소개된 바 있으나 상세하게 보도된 적은 없었습니다. 기자는 확보한 자료집을 검토하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쪼개져 누구에게 전달됐는지를 보여주는 '분배기록'에 주목했습니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성인의 유해가 교구청이나 성당 등 교회기관을 넘어 신부, 수녀, 심지어 신자 개인에게까지 무분별하게 분배됐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인 유해의 분배가 유럽을 중심으로 가톨릭교회에서 이어져온 관행이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유해를 수백 개로 쪼개어 나눠가지는 일은 천주교가 230여년간 뿌리를 내린 한국 정서와 맞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당시 유해 관리자들이 성인의 유골을 잘게 조각내 분배하는 과정을 겪으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일을 자료집 인터뷰 내용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는 자료집을 발간한 A신부,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책임이 있는 서울대교구 입장, 유해 부실관리에 대한 교계 내부의 자성,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진행돼온 유해 현황 조사 경과 등을 추가로 취재했고, 아래 3건의 기사를 일괄 송고했습니다. ▲ '공적 경배 대상' 聖김대건 신부 유해, 조각조각 나눠 가졌다(22.6.7) ▲ "聖人 뼈 자르는 건 잔인한 짓"…유해 관리자의 간절한 호소(상동) ▲ 김대건 신부 유해 누가 갖고 있나…전수조사 결과 주목(상동) ○ 가톨릭교회, 유해 논란 연속 보도에 이례적 사과 가톨릭 성인 유해의 '사적 분배'를 드러낸 기사가 송고되자 파장이 일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를 책임진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에 관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고 염려하는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해 관리 부실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세상의 비판과 지적에 미온적인 경우가 많았던 종교계에서 이런 입장 발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서울대교구는 유해 보존 상황을 좀 더 분명하게 감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작성한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서울대교구, 김대건 신부 유해 논란 사과…"과거 도난도 확인" ○ '김대건 신부'만의 일 아냐…누구도 모르는 성인 유해 현황 서울대교구의 사과 입장 표명에도 기자는 시야를 좀 더 넓혀보고 싶었습니다. 한국인 첫 사제로 많은 존경을 받아온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가 이정도 수준이면 다른 성인, 복자 유해는 어떨지가 궁금했습니다. 취재 결과 한국 가톨릭교회 차원에서 성인과 복자의 유해가 어떻게 보존 관리되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록은 없었습니다. 한국 가톨릭교회 주교 간 협의체이자 구심점 역할을 하는 주교회의조차도 이런 현황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취재과정에서는 주교회의가 김대건 신부 유해 매매 논란 이후 두 달이나 지나서야 전국 교구에 성인 유해현황을 조사하도록 내린 내부 문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유해 논란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에 대해 주교회의 측은 "교구별 현황을 종합해 정리할 계획"이라는 변화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기자는 서울대교구가 과거 분배된 유해 현황을 파악하고, 그 진위여부를 확인해 새롭게 유해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으나 이런 조치가 실효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유전자 감식업계 취재 등을 통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 "천주교 성인·복자 유해 어디 있나"…주교회의도 제대로 모른다 ▲ '김대건 신부 유해 논란' 수습 나선 천주교…진위 확인 '난관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유해 현황 자료집 작성자인 A신부 실명을 그대로 노출할 경우 교회 안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대건 신부 유해의 개인 분배 문제, 한국 가톨릭교회 성인․복자 유해의 부실관리에 주목해 연속 보도했습니다. 이와 같은 비판적인 시각과 내용을 담아 낸 ‘타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타매체 반향이 이어졌습니다. 주요 반향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신자 등 무분별 분배?…척추뼈 판매글 조사착수(한겨레) ▲ ‘수백 조각’ 김대건 신부 유해 누가 갖고 있나…천주교, 전수조사(채널A) ▲ "성인 뼈 자르는 건 잔인한 짓"…유해 관리자의 간절한 호소(SBS) ▲ "김대건 신부 유해 1,000만 원" 수습 나선 천주교…진위 확인 '난관' ▲ 서울대교구, 김대건 신부 유해 도난 사과… 진위 확인 ‘난관’(아시아투데이) 등 5. 사회에 끼친 영향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기자의 연속보도로 김대건 신부 유해 논란이 확산하자 공식 사과에 나섰습니다. 유해 관리 감독도 크게 강화하겠다는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입장 변화는 종교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아울러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200위가 넘는 성인과 복자의 유해 관리 실태를 누구나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 현황자료’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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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