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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2회 · 2022년 6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06

재난 생존자, 기적의 비극

KBS 시사제작2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보도 이후의 재난 현장...트라우마에 갇힌 생존자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입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산불, 화재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늘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자들을 취재했습니다. 피해 현장과 복구 상황까지는 어느 정도 취재하지만, 그 이후엔 새로운 취재현장을 찾아가느라 해당 재난 현장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닌 지나간 일이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자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복구가 힘든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살림살이가 어느 정도로 정비됐을까, 그 재난을 경험한 뒤 마음이 매우 힘들 텐데 잘 이겨내고 계실까, 라는 생각이 취재 이후 문득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참사인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늘 재난 생존자와 유족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었습니다. 이번 취재는 그렇게 쌓인 생각과 고민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기적의 생존자’가 된 그 날, 인생이 바뀐 사람들 섭외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생과 사가 갈린 재난을 겪은 이후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게 살아온 생존자들을 만나고, 다큐멘터리에 본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기획 의도를 설명하기까지 긴 시간과 진심이 담긴 설득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며 연구했던 트라우마 전문가들도 찾아갔고, 진정성을 보여주며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생존자,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을 만났고, 일본의 재난 생존자와 유가족을 섭외했습니다. 재난이 있었던 그 날 이후 기적 같은 삶이 아니라 비극이 시작됐다고 말하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한날 한자리에서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재난 생존자’. 사고 충격으로 생긴 트라우마는 지금도 생생한 기억으로 없어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가 됐습니다. 정신과적 병명을 듣기 전까지 트라우마라는 단어조차 몰랐던 그들은 왜 아픈지, 치료받아야 하는 이유도 모른 채 긴 시간을 홀로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생길 재난을 막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모든 재난을 막지 못한다면 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트라우마의 고통...비극을 끊기 위한 노력의 시작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참사 이후 남은 가족들은 트라우마의 고통으로 힘겹게 살다가 위령탑 옆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생존자 중 한 사람으로서 자책감을 느끼며 힘들어하던 안산 단원고 교감도, 유가족을 돕던 자원봉사자, 구조에 투입된 민간 잠수부까지도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자녀를 잃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생존한 학생들도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지금도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법에 따라 안산온마음센터가 설립돼 피해자와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2024년 4월 15일이 지나면 의료지원금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재난을 겪은 생존자와 유가족의 트라우마가 단 10년간만 유지되다 싹 사라진다면 그마저도 감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건 전문가도 인정하는 점입니다. 오히려 대를 이어서도 트라우마가 전이되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도 우울과 불안 증상, 중독, 자살 충동까지 겪고 있다는 점은 세월호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진행해 온 ‘재난 충격 회복을 위한 코호트 연구’ 결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재난 심리지원과 전문성 강화, 지역사회 연대와 공동체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상 회복과 외상 후 성장을 돕고, 이들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돕는 건 바로 미래의 재난 생존자인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 “당신이 재난을 겪을 확률 50%”…'미래의 재난 생존자' "지금까지 재난을 당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당할 확률이 더 있다." 트라우마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평생 트라우마 사건을 겪을 확률은 50%. 재난 피해자는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가족이, 내 아이가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삼풍과 성수대교,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 모두 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칠지 몰랐고, 죽을 고비를 넘길지 몰랐고,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 몰랐다고. 우리 모두 잠재적 재난 생존자로서, 아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재난 피해자에 대해 이웃으로서 연대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가져달라는 것. 위로는 하지 못해도 제발 비난하진 말아 달라는 게 재난 생존자들이 다큐 속에서 꼭 하고 싶은 말입니다. 참사의 비극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시사기획 창’에 진심을 다해 담았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수많은 재난 현장 피해자와 소방관, 범죄 피해자 등의 트라우마를 다룬 단발성 기사들은 해마다 사건 주기가 돌아오거나 비슷한 사고가 생기면 계기성으로 짧게 다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KBS 시사기획 창 다큐멘터리는 사회적 참사 이후 재난 생존자와 유가족(재난으로 가족이 희생된 이후 2차 피해 생존자로서, 정신건강의학과와 트라우마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의미로 재난 생존자로 포함)의 지난 고통의 시간을 생생한 심층 인터뷰로 진행, 생존자와 유가족뿐만 아니라 생존자의 가족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으로 힘겹게 살아 온 7년간의 추적관찰 데이터의 시각화,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한 노력과 미래 세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현장을 취재함으로써 외상 후 성장 모습까지 다뤘습니다. 90년대 재난 생존자들이 30년 가까이 대한민국을 살아오며 수많은 참사를 지켜봤던 시간을 솔직하고 상세한 증언으로 담아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를 짚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여러 중앙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제대로 협업하지 못했고, 전문성이 부족한 지원가들이 재난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2차 가해를 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2018년 설립된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이번 시사기획 창 보도를 계기로 재난 트라우마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재난 피해 당사자뿐 아니라 목격자, 이를 현장에서 보도한 언론인, 또 폭넓게는 여러 매체를 통해 이에 노출됐던 시청자들까지도 재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생존자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다르겠지만 재난 트라우마 관련 보도 가이드라인은 이제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의 저자 이선민 씨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재난 생존자로서 또 다른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안산온마음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관련 기관, 다큐에 출연했던 세월호 가족, 일본 재난 피해자를 연결하는 활동과 새로운 집필을 준비하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측에서도 8년째 이어온 진상규명 활동이 최근 동력을 잃을 만큼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에서 이번 시사기획 창의 진정성 있는 다큐 프로그램을 계기로,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줘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큰 위로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6월

제382회(2022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1-11 CBS 정영철·김재완·이은지·김광일
경제보도부문 · 2편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3-02 시사저널 송응철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3-03 한국일보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4-08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무법지대’ 법원
5-05 뉴스타파 임선응·신영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6-05 포항MBC 박성아·박주원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9-02 KNN 김민욱·정기형·황보 람·안명환·정창욱
사진보도부문 · 1편
우주 독립의 날
10-01 서울경제신문 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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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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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스포츠서울
새 정부의 체육 정책 방향을 전망한다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CBS
‘올림픽 편파판정’ 목소리 낸 우리 심판, 국제 심판 박탈 外 (체육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