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말 ㈜좋은사람들 내부 회계 자료, 최대주주 이종현 대표의 자금 흐름을 담은 문서 등을 단독 입수함. 추가 취재를 통해 이 대표와 사채업자 간 SNS 대화 내역을 확보하고, '이 대표가 사채를 동원해 ㈜좋은사람들을 무자본M&A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가설 세움.
㈜좋은사람들의 서른 곳 가까운 거래 상대 회사 및 해당 회사 대표 및 지인, 사채업계를 직접·현장 취재해, 이 대표가 회사 공시에서 밝힌 것과 달리, 사채 150억 원을 빌려 ㈜좋은사람들을 인수한 사실을 확인함. 또 ㈜좋은사람들 인수 이후에는 각종 대여금, 선급금 거래를 가장해 회사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다수의 증거 및 증언을 확보함.
거래 상대방들에 대한 취재 중, 이들 역시 무자본M&A 세력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추가로 확인하고, '㈜좋은사람들 외에도 무자본M&A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가설 2번을 세움.
가설 2번을 확인하기 위해, 코스피 종목보다 인수 및 매각이 용이한 코스닥 상장사를 전수조사하기로 함. 무자본M&A 세력이 회사 공금을 유용하는 주요 수법 및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섯 개의 기준(5년 내 2회 이상 최대주주 변경, 유상증자 실시, 전환사채 발행, 본업 외 유행 사업 추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담보 대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으로 추출한 다음, 이 기준에 의거해 코스닥 상장사 1500여 곳의 최근 5년 사업보고서를 전수조사함. 3개월에 걸친 전문가 협업 분석 결과 ㈜좋은사람들처럼 6점 만점에 4점 이상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가 104곳, 전체의 7%에 이른다는 결론을 도출.
가설 1번과 가설 2번 확인 결과를 묶어 <코스닥 개미귀신>으로 제작함. 취재 돌입 후 TV 방송까지 7개월 정도가 소요됨.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익명 취재원은 1)이종현 대표의 ㈜좋은사람들 인수를 도왔거나, 2)㈜좋은사람들 인수 이전에 이뤄졌던 이 대표의 무자본M&A를 직·간접적으로 도왔거나, 3)㈜좋은사람들 임·직원이거나, 4)이 대표가 회사 공금을 유용하기 위해 정상 거래를 가장한 업체의 대표임. 또, KBS의 무자본M&A 의심 지수 분석 결과 6점 만점에 5점을 받아, 무자본M&A가 강하게 의심되는 상장사의 대표이사임. 이들 모두 실명 및 음성, 얼굴이 공개될 경우 신원이 특정돼 유·무형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주가 하락 등 제3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 음성 변조함.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 및 취재원 전원과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음.
③ 직접 취재(바이라인), 현장 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 및 촬영 일체 직접/현장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 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좋은사람들 이종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를 직접 확인한 첫 보도
-㈜좋은사람들에 대한 기 보도는 있었으나 ①이종현 대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노조의 집회 기사, ②이종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를 주장하는 노조 입장을 전달한 기사들이었음. 마치 사법당국이 수사하듯 이 대표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하나하나씩 직접 확인한 보도는 본 보도가 처음임.
2) 무자본M&A 의심 기업을 찾기 위한 코스닥 상장사 첫 전수 조사
-무자본M&A에 대한 우려를 담은 기사는 있었으나 ‘무자본M&A 추정 세력’의 규모를 다루거나 그 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들을 대규모로 분석, 보도한 사례는 없었음.
3) 타매체 반향
-3개월 간 경찰 수사망을 피해 다니던 이종현 대표는 <코스닥 개미귀신> TV 예고가 송출된 지 하루만인 6월 18일, 경찰에 붙잡혔는데(7월 5일 현재 검찰에 구속 송치) 언론사 대부분이 검거 사실 및 주요 혐의를 기사화함.
-<코스닥 개미귀신> 방송 후 경향신문이 이종현 대표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무자본M&A의 틀에서 분석한 <‘기업사냥’으로 2년 만에 수렁에 빠진 ‘좋은사람들’...대표 구속으로 회생 전기 마련할까>, <‘보디가드’ 좋은사람들 ‘수렁의 2년’ 마감할까>(이상, 6월 26일)를 내보냄.
-구독자 200만 명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무자본M&A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프로로 두 차례 언급됨.
4) 표절 여부
-표절 없음. ㈜좋은사람들 문경주 노조위원장을 빼면 기존 보도와 단 한 명의 취재원도 겹치지 않음.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취재원은 해당 보도 취재 과정에서 처음으로 드러난 인물들임.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무자본M&A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 고취
-본 보도는 무자본M&A 세력이 코스닥 상장사를 이용해 회사 공금을 빼돌리는 구체적인 수법을 심층 고발하고, 그 피해가 얼마나 크고 광범위할 수 있는지를 회사 직원과 주주, 우리 자본시장의 관점에서 보도함. 이에 대해 ‘무자본M&A 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했다’는 시청자 소감이 많았음. 이런 평가는 ‘시사기획 창’ 유튜브 채널 <코스닥 개미귀신> 댓글로 확인 가능.
-특히 ‘무자본M&A 의심 기업 판별 기준’ 및 무자본M&A 의심 기업 현황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관련 게시글이 양대 포털에 150개 가까이 올라옴(7월 6일 기준).
2) 금융당국, ‘최대주주 자주 바뀌는 상장사 집중 감시하겠다’ 보도자료 배포
-금융감독원은 7월 4일 ‘최근 3년간 상장사의 최대주주 변경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상장사의 경우 부실 위험이 크다.”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함.
-금감원이 이 같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게 지난 2016년 6월이 가장 최근인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데이터를 업데이트해 공개한 것으로, <코스닥 개미귀신> 방송 후 형성된 “폐해가 큰 무자본M&A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임.
6. 자체 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사 심층 경제 보도의 핵심인 현장성과 심층성, 정보성을 동시에 고루 잘 갖춘 모범적 기획보도라는 사내외 평가를 받고 있음.
-세련된 영상과 구성 방식에 힘입어, 자칫 시청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무자본M&A의 개념 및 그 폐해를 지루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잘 전달했다는 평이 많음. KBS는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 KBS 1TV <걸작 다큐멘터리>를 통한 재방송을 결정.
-<코스닥 개미귀신>은 방송사 시사 프로 중 이례적으로 높은 20만 회의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 중. 본방송 시청률 역시, 시사 프로로는 비교적 높은 4%를 기록함.
-<코스닥 개미귀신> 취재진은 언론윤리강령을 최대한 준수하기 위해 노력함. 특히 ‘이해 상충을 경계’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분석 결과는 취재기자 1인만 보유 중이며 취재기자는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주식 투자를 일절 하지 않고 있음. KBS 탐사보도부는 수신료로 진행한 코스닥 상장사 전수 조사의 결과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무자본M&A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화시킨 후속 보도 준비 중.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내역 및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2회 전체 총평
이달의 기자상은 모두 10개 부문에 총 71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7개 부문에서 8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6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 사회부 정영철·김재완·이은지 기자, 정치부 김광일 기자의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렌터카 매입 등 정치자금 유용 의혹>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CBS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관용차로 사용하던 렌터카를 정치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정치자금의 사용 목적과 금액을 확인하며 꼼꼼하게 검토하고 문제점을 포착하여 정황을 드러낼 때까지 끈질기게 취재한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후보자의 도덕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수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 부문은 10개 출품작 모두가 우수했기에 특히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열띤 논의 끝에 발굴 특종이라는 측면이 돋보인 시사저널 디지털취재본부 송응철 기자의 <‘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1400억원대 채권 횡령 의혹> 보도와 한국일보 경제부 이대혁·김정현·강유빈 기자의 <‘동학개미운동’ 존리 불법투자 조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사저널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재산 조성을 둘러싼 의혹을 취재했다. 특히 부실채권을 차명회사에 헐값에 넘긴 뒤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취재력이 뛰어난 우수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동학개미운동의 멘토’로 유명했던 금융인 존리 대표의 불법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보도 이후 들어온 익명의 짧은 제보를 바탕으로 얼개를 맞춰 팩트를 확인하고 추가 보도를 이어가 유명 금융인의 민낯을 드러내고 사의 표명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11개의 출품작 중에서 한국일보 사회부 조소진·이정원 기자의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국 학생의 미국 우수대학 입시를 둘러싼 이른바 ‘스펙공동체’ 관련 보도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한국일보의 보도는 그야말로 발로 뛰는 보도였으며, 구체성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입시 비리 논란이 불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와 어바인, 제주와 송도의 국제학교, 압구정의 유학원과 미국 대입 컨설팅 학원을 한 달 동안 집중 취재해 미국에 진출한 ‘압구정식 사교육’의 실체를 보여줬다. 특히 유명 글로벌 입시 컨설팅 회사의 구체적 컨설팅 항목과 비용을 자세히 공개하는 등 보도 내용의 구체성 역시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8개 출품작 중에서 뉴스타파 탐사1팀 임선응 기자, 영상취재팀 신영철 기자의 <‘무법지대’ 법원> 보도가 선정됐다.
뉴스타파는 전국 81개 법원과 법원 부속기관의 가구 구매 내역을 전수 조사하여 법원의 위법 및 탈법, 편법 행위를 고발했다. 작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상적이며 구조적인 탈법 위법 행위에 천착한 문제의식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은 취재의 치열성과 더불어 부적절한 관행을 집요한 취재로 밝혀내는 등 완성도 높은 보도물을 내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포항MBC 보도부 박성아 기자, 영상미디어부 박주원 기자의 <포스코 성폭력 및 2차 피해>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포항MBC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20대 직원이 직장 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이전에도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렸으나 사측이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또한 최초 보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 2차 피해 방치 및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집요한 취재를 이어 나갔다. 사안의 중요성과 보도 이후 파급력을 감안할 때, 포항MBC의 최초 보도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이 사안이 묻히지 않게 함께 보도한 여러 언론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총 8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KNN 경남본부 김민욱·정기형·황보람·안명환·정창욱 기자의 <영업비밀에 가려진 화학물질 독성> 보도가 선정되었다. 지난 2월, 경남 창원 소재 에어컨 부품 제조업체인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이 급성 간 중독에 걸렸고, 며칠 뒤 김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흥알앤티에서도 13명이 급성 중독에 걸렸다. 중독사고 발생 직후에는 여러 언론이 ‘중대재해법 첫 직업성 질병’이라며 주목했으나, 단발성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안을 기획보도로 확장해 기업의 화학물질 정보에 대한 비공개 문제, 업체와 고용노동부의 미흡한 후속 조치 등을 지적한 KNN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누리호가 도약하는 순간을 담은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오승현 기자의 <우주 독립의 날>이 선정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진 취재를 허가한 장소가 발사대에서 직선거리로 2km 떨어진 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이 사진이 주는 생생함과 감동은 더욱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