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01-26 08:00 尹지지자 커뮤니티, ‘난동’사흘 전 서부지법 답사 정황
2 2025-02-08 10:40 온라인 커뮤니티서‘헌재 폭동’모의 정황…경찰,작성자 추적
3 2025-02-17 05:55 과격행동 거듭하는‘디시의 청년들’…한국판‘재특회’꿈꾸나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와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 정치 갤러리’는 대표적인 2030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의 온라인 집결지로 꼽힙니다.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일주일 동안 서부지법 난동을 전후해 이들 게시판에 올라온 글 27만여건을 일일이 분석해 <尹지지자 커뮤니티, ‘난동’ 사흘 전 서부지법 답사 정황>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폭력성이 짙고 혐오스러운 내용을 담은 글들을 마주하며 때로는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했으나 하나하나씩 살펴보며 서부지법 연관성을 파헤쳤습니다.
서부지법 난동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이들 게시판의 동향에 촉각을 기울였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에도 법원의 판단에 불복하고 극단적 폭력을 선동하는 분위기가 여전함을 포착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는 윤 대통령 지지자 중에서도 ‘강경파’가 주류를 차지했습니다. 체포를 막지 못한 기존 탄핵 반대 집회가 ‘가두리 시위’와 ‘콘서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윤 대통령 구속을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 체포 이튿날 오전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가 서부지법에 도착했다고 ‘인증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몇몇 지지자들이 법원 인근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200여명이 와 ‘인간 띠’를 만들며 시위를 이어갔고 여당 의원까지 와서 이들을 말렸으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폭풍전야의 불온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글들을 확인하는 대로 모두 저장해놓았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사흘 전부터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미 ‘법원 답사’를 마친 상태였고 공수처 차량의 차종과 번호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서부지법 난동 당시 커뮤니티는 일종의 ‘상황실’로 기능했습니다. 난동이 시작되고 1시간 동안 무려 5천여건의 글이 올라오며 현장 상황을 공유하며 폭력을 부추겼습니다. 서부지법 난동 모의 정황을 포착한 기사를 계기로 이들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저희의 예상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몇몇 난동 가담자가 경찰에 체포된 뒤 자신의 영웅담을 적은 ‘수기’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를 SNS에 공유한 여당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자신들의 행동을 민주화운동과 비교하며 훗날 유공자가 돼 보상받으리라는 ‘확신’이 넘쳐났습니다. 서부지법 사태를 ‘1차 모델’로 평가하며 헌법재판소에서의 ‘2차 폭력난동’을 계획하는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헌재 안팎 곳곳을 돌아다니며 ‘답사 인증 글’을 남기는가 하면 내부 평면도도 공유된 사실을 확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가 탄핵 반대 진영의 담론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유튜브→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 순으로 음모론과 비난이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이 탄핵 심판에서 제기한 이른바 ‘중국인 해커 99명 체포설’의 원형 또한 디시인사이드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삭제된 글의 흔적도 최대한 찾아 모아가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음란 카페 논란’이 확산되는 구조를 분석해 <디시가 ‘문형배 좌표’ 찍자 유튜브가 퍼뜨리고 정치권 번져>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좌표 찍기’에 자영업자와 마트 직원 등 평범한 시민들이 어떤 피해를 겪고 있는지 당사자들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尹지지 커뮤니티, 탄핵 배지 착용 마트직원 ‘좌표찍기’ 논란>과 <헌재에 LP가스 배달했다가…‘테러범’ 좌표 찍힌 자영업자> 기사를 통해 지지자들이 ‘파묘 놀이’라고 부르며 유희로 삼고 있는 신상털이가 어떻게 일상을 파괴하고 있는지도 생생히 보여주려 했습니다.
단순히 현상을 피상적으로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심층 분석도 이어갔습니다. <과격행동 거듭하는 ‘디시의 청년들’…한국판 ‘재특회’ 꿈꾸나> 기사에서는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의 ‘위험한 미래’로 일본의 극우 조직인 ‘재특회’를 제시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이들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수와 내용을 분석해 사회에서 고립되고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청년들의 박탈감이 혐오 정서를 증폭하며 과격 행동까지 이어졌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이들 커뮤니티가 인터넷에서 주로 회자되던 극우 담론을 거리로 옮겨오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부 극단주의자의 일탈이나 온라인상의 소란으로 치부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자 했습니다.
※ 관련 기사
尹지지자 커뮤니티, ‘난동’ 사흘 전 서부지법 답사 정황(01-26 08:00)
尹 지지 커뮤니티, 탄핵 배지 착용 마트직원 ‘좌표찍기’ 논란(02-03 18:14)
온라인 커뮤니티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02-08 10:40)
디시가 ‘문형배 좌표’ 찍자 유튜브가 퍼뜨리고 정치권 번져(02-16 07:55)
과격행동 거듭하는 ‘디시의 청년들’…한국판 ‘재특회’ 꿈꾸나(02-17 05:55)
헌재에 LP가스 배달했다가…‘테러범’ 좌표 찍힌 자영업자(02-24 11:45)
‘신상파묘’에 ‘노란딱지’ 공격…尹 선고 앞두고 사이버전쟁(03-07 07:00)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해당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취재 기자 모두 바이라인에 기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1월 20일 디시인사이드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 중이라는 등 단발성 기사들은 있었으나, 서부지법·헌재 폭동 모의 등 이들 커뮤니티의 행태를 추적하고 본격적으로 분석한 기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서부지법 난동으로 체포된 현행범의 절반 이상이 2030 청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행동하는 젊은 극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들의 매개체와 극단적 행동의 배경 등을 분석한 것 또한 유의미했다고 자평합니다.
<尹지지자 커뮤니티, ‘난동’ 사흘 전 서부지법 답사 정황>과 <온라인 커뮤니티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 기사는 일간지와 방송·통신사 대부분이 추종 보도했습니다. 위 기사들을 시작으로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의 폭력 선동과 혐오 발언 등 극단적 행태들이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⓵ 연합뉴스 ‘서부지법·헌법재판소 폭동 모의’ 보도: 尹지지자 커뮤니티, ‘난동’ 사흘 전 서부지법 답사 정황(01-26 08:00), 온라인 커뮤니티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02-08 10:40)
(신문)
尹지지자 커뮤니티, ‘서부지법 난동’ 사흘 전 답사 정황(조선일보, 01-26 15:09)
‘서부지법 폭력 난입’ 미리 모의했나…난입자 신상 공개 ‘사적제재’ 논란도(동아일보, 01-26 20:53)
폭동 전 “후문 담 낮아” 사전답사…공수처 차번호 공유(국민일보, 01-26 09:22)
온라인서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조선일보, 02-08 11:46)
건물 도면까지 공유했다…‘헌재폭동’ 모의 ‘미정갤’ 수사(중앙일보 02-10 00:31)
“척살하는 날” 헌재 난입 선동 글 경찰 수사(동아일보, 02-10 03:00)
온라인에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한국일보, 02-08 11:50)
건물도면까지 공유…‘헌재 폭동’ 모의한 尹지지자들 경찰 추적(경향신문, 02-08 16:07)
서부지법 이어 ‘헌재 난동’ 모의 정황…경찰, 작성자 추적(한겨레, 02-09 20:16)
건물 도면 공유·답사까지…이번엔 ‘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서울신문, 02-09 18:01)
“헌재 담 넘기 쉬워”…서부지법 이어 ‘난동’ 모의 정황(국민일보, 02-09 18:57)
이번엔 ‘헌재 폭동’ 모의 정황…경찰 수사(세계일보, 02-09 19:33)
경찰, “척살” 등 헌재 협박 온라인 글 20건 조사(문화일보, 02-10 12:06)
경찰 ‘헌재 난동 모의’ 수사 착수(한국경제, 02-10 18:19)
(방송·통신)
“후문 담이 낮다”…‘尹 지지 게시판’ 사전 모의?(MBC, 01-26 20:11)
‘사전답사 글’ 작성자 일일이 추적(JTBC, 01-28 19:48)
‘법원 난동’ 사전 답사…2명 추가 구속(MBN, 01-26 19:30)
“지도 잘 봐라” “담 넘자”…법원 폭동 부추겼나(YTN, 01-31 19:26)
“척살의 날”…섬뜩한 ‘헌재 폭동’ 모의 정황(MBC, 02-08 20:03)
이번엔 헌재?…사전 ‘난동 모의’ 수사 착수(SBS, 02-10 20:20)
‘헌재 폭동’ 모의 경찰 추적 중(JTBC, 02-08 18:48)
헌재 건물 추정 도면까지 유출(채널A, 02-08 19:09)
‘건물 도면도 공유’ 헌재 폭동 모의 정황(MBN, 02-08 19:30)
건물도면까지 공유…이번엔 ‘헌재 폭동 모의’ 정황(YTN, 02-08 21:08)
온라인서 ‘헌재 난동’ 사전 모의 정황…경찰, 확인 중(뉴시스, 02-08 11:54)
경찰, 헌법재판소 공격 사전 모의 글 작성자 추적(뉴스1, 02-08 11:34)
② 연합뉴스 후속보도: 디시가 ‘문형배 좌표’ 찍자 유튜브가 퍼뜨리고 정치권 번져(02-16 07:55), 과격행동 거듭하는 ‘디시의 청년들’…한국판 ‘재특회’ 꿈꾸나(02-17 05:55) 등
의혹 생산·유통→장외 집회…주말마다 화력 폭발(국민일보, 02-17 02:20)
‘반탄’ 이끈 2030 남성 커뮤니티…‘국힘갤’ 검색량 76배 폭증(문화일보, 02-18 12:01)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서울신문, 02-19 00:17)
허위정보-선동 저수지 된 ‘디시’…정치인들까지 퍼날라(동아일보, 02-20 03:00)
“헌재 앞 가스통 들어갔다”…최종선고 앞두고 음모론에 시름하는 헌재(헤럴드경제, 02-26 11:04)
6. 사회에 끼친 영향
경찰은 서부지법·헌재 폭동 모의 정황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입니다. 1월 말 서부지법 난동 모의 정황 보도 직후에는 수사팀 배당에만 열흘 넘는 시간을 허비하며 소극적 태도를 보였으나, 헌재에서도 폭동을 모의했다는 보도 직후 게시글 20건을 특정하고 수사에 착수하는 등 적극적 태도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정례 브리핑마다 관련 수사 상황과 경비 대책 등을 소상히 밝히며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당초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는 2월 16일을 ‘퍼지데이’라고 부르며 헌재 폭동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구체적 모의 정황을 다룬 연합뉴스 기사가 미연의 사태를 막아냈습니다. 경찰은 저희의 우려를 기우로 치부하지 않고 헌재 곳곳에 총 2천700여명의 기동대 46개 부대와 차량 140여대를 투입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충돌의 기미가 보이면 즉각 제지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폭력 사태를 막기도 했습니다. 폭력시위를 벼르던 게시판에도 ‘때가 아닌 것 같으니 일단 후일을 기약하자’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국민 저항권’을 운운하며 탄핵 인용 시 폭력시위에 나서야 한다는 선동들이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최고 수위 비상근무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삼단봉과 캡사이신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다룬 기사가 송고될 때마다 게시판에는 기자를 ‘화교’ 또는 ‘중국인 기자’로 규정하며 ‘파묘’(무덤을 파헤치듯 과거 행적을 캐내는 행위)를 협박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곤 합니다. 얼마 전에는 ‘얼굴을 봐뒀으니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 나타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메일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들이 더 이상 준동하지 못하도록 추적과 감시를 이어가겠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으며 모두 직접 취재한 내용들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4회 전체 총평
제41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60편이 출품됐다. 전월에 비해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12.3 비상계엄 및 탄핵 관련 출품작이 13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7%를 차지했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의 경우 출품작 14건 중 11건이 관련 보도였다. 이와 함께 6개월에서 1년까지 긴 호흡을 갖고 취재·보도한 기사도 여럿 출품돼 현장 기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엿보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MBC의 <노상원 수첩 전문> 보도는 ‘국회 봉쇄’와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대상’으로 적시하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노상원 수첩의 실체를 확인하는 보도였다. 거듭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취재원들을 40일 넘게 설득해 확보한 수첩 내용 전문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검찰 공소장에도 포함되지 않고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언급이 없었던 수첩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다른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707 단체대화방에 드러난 ‘의원 차단 지시’> 보도는 국회 경내에 침투한 계엄군의 구체적인 임무 등을 추론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태 단장 등 707특임단 간부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는 계엄 당일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4시부터 이튿날인 4일 새벽 4시 47분까지의 행적이 담겨있었다. 특히 국회의 계엄 해제 이후에도 철수 대신 다른 작전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사IN의 <김건희·윤석열-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통화 육성 및 문자 메시지 공개 등 명태균 게이트> 보도는 그동안 의심과 의혹에 그치던 내용과 관련한 증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명 씨와 김건희 여사 통화 녹음 원본 파일은 물론 텔레그램 및 카카오톡, 문자, 검찰이 명 씨를 상대로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 6건 등을 확보하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단순 의혹제기를 넘어 다양한 물증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인터뷰> 보도는 단독성과 취재 난이도, 파급력 등 전체적인 면에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 등을 접촉해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등 취재기자의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 세계 유수 언론들도 성공하지 못한 북한군 포로에 대한 인터뷰를 성사시켜 우리나라 시각으로 보도된 인터뷰가 전 세계에 전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한겨레의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보도는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소외된 죽음의 현실을 다뤘다. 우리사회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모두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부분을 발굴해 꼼꼼하게 취재했다. 특히 단편적인 사건기사가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차별에 대한 고발과 우리 행정시스템의 문제까지 지적해 언론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국일보의 <전광훈 유니버스> 보도는 이른바 ‘광화문 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씨와 관련된 사업체와 단체 등 7곳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많은 언론에서 전 씨와 관련 사업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바 있지만 이번 보도는 관련 사업체와 단체를 하나의 지배구조로 묶어 접근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특히 해당 사업체와 전 씨의 사랑제일교회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도사 등의 결혼식에 참석해 혼맥 관계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도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기일보의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보도는 의료대란 속에서 희귀질환자들의 고충을 깊이 있게 취재했다. 희귀질환 진단을 받기까지의 어려움부터 재정적 어려움, 정신적전 상처 등을 밀도있게 취재했다. 지역매체 환경상 쉽지 않은 6개월 이상의 장기 취재와 200여명 규모의 실태조사 등도 돋보였다. 또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회의 예산 반영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YTN의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보도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보호종인 산양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기사로 평가됐다. 1년전 발생한 1022마리 산양의 죽음을 공간분석을 통해 이미지화 했다. 산양의 사체 위치정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 울타리 위치 정보, 폭설 당시 위성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공간분석을 실시해 연관 관계를 분석 보도했다. 수집한 자료를 모아 인터랙티브 사이트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을 공개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