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2년9월30일 (1)김도연‘마가리극장’ :석탄산업 대호황1만명 북적이던‘핫플 마을’
2 2022년10월7일 (2)이순원‘은비령’ :신비롭게 깊이 감춰진 길‘인제 필례로’
3 2022년10월14일 (3)전상국‘플라나리아’ :숙암과 그네 처음 만난 곳,유유자적 걷는 연엽산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008년에 처음 문화부로의 자리 옮김을 명 받은 이후, 17년의 시간 동안 그리고 현재까지도 문화부 기자라는 이름을 몸 안에 새긴 채 기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사에 따라 오고 감은 있었지만 늘 되돌아 온 자리는 문화부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획한 것이 ‘00 속 강원도’라는 기획기사 시리즈였습니다. 2020년 1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부터 시작한 △영화 속 강원도 △드라마 속 강원도 △가요 속 강원도라는 시리즈가 있었고, 지난 2022년 사회부장에서 다시 문화부장으로 돌아오면서 새롭게 선을 보이게 된 것이 바로 ‘소설 속 강원도’ 시리즈 였습니다.
◇ 문학지리학적 관점에서 바라 본, 소설 속의 강원도
‘소설 속 강원도’는 한국 문학사 특히 소설에 있어서 문학지리학적(Literary Geography) 관점에서 강원도라는 지역성, 장소성(Place-ness)이 갖는 의미를 찾아 보자는, 오직 문화부 기자 만이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획이라는 나름의 의미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100편의 소설을 새 책으로 또 헌 책으로, 이북(e-book)으로 읽으면서 기획시리즈를 3년 동안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2월28일)연재를 마무리한 ‘소설 속 강원도 시리즈’는 다시 ‘그림 속 강원도’ 라는 이름의 새로운 이야기로 3월 첫 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 고향을 떠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어떤 작가들은 고향을 떠난 후에야 비로소 고향을 이야기합니다. 그리움이 글이 되고, 기억이 소설이 되는 순간들. 그런 글을 읽으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강원도 출신 작가들은 왜 굳이 고향의 이야기를 반복해 꺼내는 걸까. 산과 바다, 그리고 골목마다 스며든 시간들이 어떤 의미로 그들에게 남아 있는 걸까.
◇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강원도
그리고 반대편에서 바라보고 싶어졌습니다. 고향이 강원도가 아닌 작가들은 이곳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 그들의 눈에 비친 강원도는 어떤 풍경이었을까. 잠시 스쳐간 여행자의 눈길일지, 우연히 만난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나그네의 노래일지,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가장 어울리는 공간으로 강원도를 택한 누군가의 깊은 사유일지. 그 궁금증에서 이 기획기사 시리즈는 시작되었습니다.
◇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보이기 시작한 규칙성
△ 산간지역 - ‘고립과 생존’
작가들이 펼쳐 보인 강원도의 풍경들을 한 편 한 편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역별로 드러나는 어떤 규칙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산간 지역의 소설들은 대체로 ‘고립과 생존’의 서사를 품고 있었습니다. 첩첩산중 깊은 곳에서 인간은 자연과 대치하거나,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정선, 태백, 평창의 소설들에서 유독 자연과 인간의 치열한 대결 구도가 반복된 것도 그런 맥락이었습니다.
△ 동해안 – 상실과 기다림의 바다
반면, 동해안의 소설들은 ‘상실과 기다림’의 정서를 강하게 품고 있었습니다. 동해의 수평선 너머로 떠나간 사람들, 돌아오지 않는 배, 혹은 영영 부서져 버린 꿈을 가슴에 묻고 사는 이들의 이야기가 속초, 삼척, 묵호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 속에 켜켜이 쌓여 있었습니다.
△ 접경 지역 – 분단과 상처의 흔적
접경 지역인 철원과 화천, 양구의 소설들은 ‘분단과 상처’라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민통선 너머로 아득히 보이는 고향 땅, 끝내 이룰 수 없는 귀향의 꿈, 남과 북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그곳의 소설들 안에 뿌리처럼 박혀 있었습니다.
△ 도시 지역 – 시간과 변화의 흔적
춘천과 원주 같은 도시 지역은 조금 달랐습니다. 여기서는 ‘세월과 변화’라는 흐름 속에서 도시와 인간이 함께 변해가는 풍경이 두드러졌습니다. 소도시 특유의 정서와 시간의 결이 섬세하게 그려졌고, 과거와 현재, 기억과 현실이 교차하며 사람들의 삶을 밀고 당기는 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습니다.
◇ 작가들의 시선이 그려낸 강원도의 문학 지도
이처럼, 강원도라는 하나의 지역이지만, 그 안에서도 자연환경과 역사적 경험, 사회적 변화에 따라 각 지역이 품고 있는 서사적 결이 다르고, 작가들은 그 지역적 특수성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이 기획은 그러한 흔적들을 한 자리에 모아,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강원도의 문학적 지도를 그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 서로 다른 시선이 마주치는 곳, 강원도
강원도 출신 작가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풍경의 단편들을 되짚는 시간이 되었고, 비(非)강원도 출신 작가들에게는 낯선 땅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빚어낸 새로운 강원도를 발견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서야 비로소 고향을 말할 수 있었던 누군가, 타지에서 만난 강원도의 풍경에 삶을 투영한 또 다른 누군가, 그렇게 서로 다른 두 시선이 마주치고 엇갈리며, 강원도라는 공간은 또 하나의 문학적 텃밭이 되었습니다.
◇ 강원도, 이야기가 흐르는 땅
그 모든 시선과 풍경, 이야기와 기억을 모아 강원도의 이름으로 펼쳐 보이고 싶었습니다.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이야기가 남는 강원도처럼, 소설 속 강원도는 지나온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앞으로도 이어질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다립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기획은 단순한 문학 리뷰를 넘어, 강원도의 지리·역사·문화적 배경을 문학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로 3년간 진행됐습니다. 특히, 소설 속 장소와 해당 작품 속 실제 지역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역의 문학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기획이었습니다.
◇ 장기적 연재 기획 : 100회 이상 연재되는 장기 기획 기사로, 강원도 각 지역을 조명하며 문학과 지역성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속성을 유지했습니다.
◇ 독창적 접근 방식 : 강원도를 단순한 소설 배경이 아니라 문학적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명, 지역 독자뿐만 아니라 문학 애호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 문화·관광 콘텐츠로의 확장성 : 본 기획은 단순한 기사 연재를 넘어, 강원 지역의 문학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실제로 일부 기사는 강원도의 문화·관광 정책과 연계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자료로 재가공 할 예정입니다.(올해 강원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으로 ‘소설 속 강원도 여행 1’ 단행본을 제작을 준비하고 있음.)
본 기획은 강원도 문학과 지역 문화를 결합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보도 활동으로, 지역성과 문학성을 함께 탐구한 점에서 전문보도 부문의 심층적 사례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강원일보 단독 기획보도
6. 사회에 끼친 영향
단순한 문학작품 소개를 넘어서 지역 정체성 회복, 지역 문학의 재발견, 문학과 공간의 연결이라는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강원도의 문학적·문화적 가치 재조명
소설 속에서 펼쳐진 강원도의 공간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과 주민들의 삶이 서린 역사적·사회적 장소였습니다. 이번 기획은 그동안 개별 작품 속에서 흩어져 있던 강원도 공간과 서사를 한데 모아 ‘강원도라는 문학적 텃밭’을 독자와 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원도의 자연과 역사, 삶과 정서가 문학작품을 통해 어떻게 형상화됐는지 보여줌으로써, 강원도의 문화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문학적 시선으로 지역사회 문제 재조명
‘소설 속 강원도’ 기획은 강원도라는 공간이 단순한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역사적 아픔과 사회적 모순, 시대적 변화의 현장이었음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탄광촌의 흥망성쇠 △접경지역의 분단 현실 △동해안 어촌의 소멸 위기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흔들리는 자연환경 등 지역사회 문제들이 문학적 시선으로 재조명됨으로써, 강원도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 지역 문화·문학 저널리즘 개척
기존의 지역 언론이 주로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과 달리, ‘소설 속 강원도’는 지역 문화와 문학을 전문적으로 탐구하는 기획 기사입니다.
강원일보는 이를 통해 문학 저널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선도적인 기획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기자가 100회 이상 연재한 장기 기획 기사라는 점에서 국내 지역 언론사의 기획기사 가운데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됩니다.
◇ 강원도 문학 관광 및 문화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 제시
- 이 기획기사는 강원도의 지역 문학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했습니다.
- 강원일보는 ‘소설 속 강원도’가 지역 독자뿐만 아니라 문학 애호가, 관광객, 연구자들에게도 유의미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다.
- 실제로 기사에서 다룬 지역들이 문학 기행 코스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강원일보가 문화·관광과 연계된 기획 저널리즘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관광, 여행 요소를 강화한 단행본(소설 속 강원도 여행 1) 발행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 본 기획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14회 전체 총평
제41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60편이 출품됐다. 전월에 비해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12.3 비상계엄 및 탄핵 관련 출품작이 13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7%를 차지했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의 경우 출품작 14건 중 11건이 관련 보도였다. 이와 함께 6개월에서 1년까지 긴 호흡을 갖고 취재·보도한 기사도 여럿 출품돼 현장 기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엿보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MBC의 <노상원 수첩 전문> 보도는 ‘국회 봉쇄’와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대상’으로 적시하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노상원 수첩의 실체를 확인하는 보도였다. 거듭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취재원들을 40일 넘게 설득해 확보한 수첩 내용 전문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검찰 공소장에도 포함되지 않고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언급이 없었던 수첩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다른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707 단체대화방에 드러난 ‘의원 차단 지시’> 보도는 국회 경내에 침투한 계엄군의 구체적인 임무 등을 추론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태 단장 등 707특임단 간부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는 계엄 당일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4시부터 이튿날인 4일 새벽 4시 47분까지의 행적이 담겨있었다. 특히 국회의 계엄 해제 이후에도 철수 대신 다른 작전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사IN의 <김건희·윤석열-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통화 육성 및 문자 메시지 공개 등 명태균 게이트> 보도는 그동안 의심과 의혹에 그치던 내용과 관련한 증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명 씨와 김건희 여사 통화 녹음 원본 파일은 물론 텔레그램 및 카카오톡, 문자, 검찰이 명 씨를 상대로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 6건 등을 확보하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단순 의혹제기를 넘어 다양한 물증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인터뷰> 보도는 단독성과 취재 난이도, 파급력 등 전체적인 면에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 등을 접촉해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등 취재기자의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 세계 유수 언론들도 성공하지 못한 북한군 포로에 대한 인터뷰를 성사시켜 우리나라 시각으로 보도된 인터뷰가 전 세계에 전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한겨레의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보도는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소외된 죽음의 현실을 다뤘다. 우리사회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모두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부분을 발굴해 꼼꼼하게 취재했다. 특히 단편적인 사건기사가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차별에 대한 고발과 우리 행정시스템의 문제까지 지적해 언론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국일보의 <전광훈 유니버스> 보도는 이른바 ‘광화문 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씨와 관련된 사업체와 단체 등 7곳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많은 언론에서 전 씨와 관련 사업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바 있지만 이번 보도는 관련 사업체와 단체를 하나의 지배구조로 묶어 접근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특히 해당 사업체와 전 씨의 사랑제일교회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도사 등의 결혼식에 참석해 혼맥 관계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도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기일보의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보도는 의료대란 속에서 희귀질환자들의 고충을 깊이 있게 취재했다. 희귀질환 진단을 받기까지의 어려움부터 재정적 어려움, 정신적전 상처 등을 밀도있게 취재했다. 지역매체 환경상 쉽지 않은 6개월 이상의 장기 취재와 200여명 규모의 실태조사 등도 돋보였다. 또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회의 예산 반영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YTN의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보도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보호종인 산양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기사로 평가됐다. 1년전 발생한 1022마리 산양의 죽음을 공간분석을 통해 이미지화 했다. 산양의 사체 위치정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 울타리 위치 정보, 폭설 당시 위성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공간분석을 실시해 연관 관계를 분석 보도했다. 수집한 자료를 모아 인터랙티브 사이트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을 공개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