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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14회 · 2025년 2월 전문보도부문 출품 12-02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온라인 부문)

YTN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4.09.02. 무엇이 멸종위기종 천 마리를 죽였나?
2 2024.10.23. 벼랑 끝 멸종 위기종 산양,비상구는 있을까?지도로 알아보는Q&A
3 2025.02.28. 1022마리 산양,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인터랙티브 특집 사이트)https://storymaps.arcgis.com/stories/3f7376d6dafe4373b499a66c3b3a3b23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4.09.02. 무엇이 멸종위기종 천 마리를 죽였나? 2 2024.10.23. 벼랑 끝 멸종 위기종 산양,비상구는 있을까?지도로 알아보는Q&A 3 2025.02.28. 1022마리 산양,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인터랙티브 특집 사이트)https://storymaps.arcgis.com/stories/3f7376d6dafe4373b499a66c3b3a3b23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년전 천연기념물 217호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보호종인 산양 1022마리가 한꺼번에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백두대간과 접경지대 등에서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겨울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이 사건은 근래에 보기드문 생태적 재앙이라고 할 만 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국내 서식 개체가 1000여 마리라고 했던 야생 산양이 1022마리나 집단폐사했으니 도대체 몇 마리가 남았는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더 난감한 점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보호 주무 관청인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의 미온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집단폐사의 배경과 원인에 대해 정확한 조사도 하지 않고 속시원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여러 언론에서 집단폐사 사실을 알리고 환경단체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그 원인은 객관적으로 규명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YTN 데이터랩은 산양의 사체 위치정보와 아프리카돼지열병차단 광역 울타리의 위치 정보, 그리고 폭설 당시의 위성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공간분석을 실시해 백두대간 설악산에서 폐사한 산양의 절반 가까이가 울타리의 영향권에 있었다는 점을 최초로 분석 보도했습니다. 폭설이 산양의 먹이 찾기를 방해하고 탈진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지만, 서식처 사이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한 ASF 차단 울타리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공간분석으로 입증했습니다.이어 울타리 효과를 검증하는게 주목적인 정부의 4m 단위 울타리 부분개방은 그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점에 관해 후속 보도를 했습니다. 차단 울타리와 돼지농가의 위치와 감염 멧돼지 발견 지점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울타리의 방역효과도 살펴보았습니다. 강원도에 눈이 매우 적게 내린 덕분에 2025년 겨울에 다행히 야생 산양은 비교적 수월하게 겨울을 나는 듯 했지만, 산양 집단폐사의 기억은 대부분의 사람의 기억에서 희미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8월까지의 용역 연구 결과를 토대로 9월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울타리의 존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산양 보존은 다시 갈림길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YTN 데이터랩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모아 인터랙티브 사이트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잊혀져가는 멸종위기종 산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 시간적인 맥락을 해설하고, 사체 지점과 울타리 위치를 인터랙티브 지도로 제작해 공간적 맥락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또 산양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해 생태적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자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또한 독자들이 산양의 입장에서 2024년 폭설 당시의 상황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소설 형식의 시뮬레이션 스토리텔링 코너도 함께 제작했습니다. 독자가 줄거리를 선택해 수십가지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는 텍스트 기반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도구인 Twine 방식을 접목해 인터랙티브 지도 사이트에 별도의 챕터로 배치했습니다. 폐사한 산양의 상당수 개체가 매우 어리거나 고령인 개체가 많았던 점에 착안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한 산양과 나이가 많은 산양, 임신해서 몸이 불편한 산양 등 각기 불리한 여건에 처한 산양들이 어떻게 겨울을 날 수 있는지, 생존할 수 있는지를 상상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폭설 같은 날씨 조건이 독자가 읽을 때마다 다르게 설정될 수 있도록 하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 울타리가 존재할 때와 철거됐을 때를 나누어 체험해보고, 울타리 외에도 어떤 위험 요인이 존재하는지도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설 원고는 국내외 논문을 다수 참고해 되도록 과학적 근거를 두고 구성했고, 야생동물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시뮬레이션 스토리텔링 코너는 완료된 것이 아니며, 현재진행형으로 향후에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산양의 에너지 레벨이 경로에 따라 표시되도록 하거나 더 자세한 경로가 지도로 표시되고, 더 다양한 시나리오가 추가되도록 검토할 계획입니다. 투명성 차원에서 사이트 후반부에는 제작 과정과 경위를 설명한 별도의 기사를 링크로 연결해 독자에게 공개했고, 데이터와 참고 자료 출처를 말미에 명시했습니다. <1달 넘게 수작업으로 제작한 인터랙티브 지도> YTN 데이터랩이 환경단체인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과 국회 이기헌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가유산청과 환경부의 산양 데이터 중 2023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폐사한 산양의 데이터를 추리면, 모두 1022마리였습니다. 입수 데이터는 5월 기준이지만 이후 추가 폐사 기록이 확인된 산양을 합한 수치입니다. 4월과 5월에 발견이 된 산양도 대부분 겨울에 폐사했다가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양을 발견해 신고한 개별 문서인 '산양 멸실신고서'에서 산양 발견 당시 신고자가 촬영한 휴대폰 사진의 속성 정보에 담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추출한 경위도 좌표를 활용해 지도를 시각화했습니다 아프리카 차단 울타리를 디지털 지도로 제작하는 작업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예산 1557억 원을 들여 3000 km에 걸쳐 설치했다는 차단 울타리인데도, 울타리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담은 데이터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YTN 데이터랩은 강원과 충북, 경기도에서 2차 울타리가 설치된 15개 시군구에 정보공개청구와 개별 취재를 통해 울타리 정보를 취합했습니다. 양구군 1개 지자체만이 GIS용 SHP 파일을 제공했으며, 나머지 지자체중 6곳은 구글어스용 파일인 kmz, kml 파일, 11곳은 png 형식의 이미지 도면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지자체가 보유한 2차 울타리 정보의 전부라는 이미지 도면은 GIS 분석이나 인터랙티브 시각화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GIS 파일 역시 ASF 차단 2차 울타리의 위치 정보에 대한 정확도를 담보하기 어려웠습니다. 표시된 울타리의 위치를 배경지도에 대조해보니 도로위를 횡단하는가 하면, 하천위를 울타리가 지나가는 등 수정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좌표계가 다른 이미지 도면을 전자 배경지도에 정위치시키는 Georeferencing 기술로 지도를 중첩시킨 뒤에, 다시 지형을 살펴 울타리의 위치를 손으로 일일이 보정해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제작과정을 거쳤습니다. 1개 군의 지도가 10여장으로 이미지 도면이 나뉘어져 있어, 파편화된 이미지 도면을 퍼즐 맞추듯이 배경지도와 대조해가면서 재제작했습니다. 기자와 분석가가 참여해 지도 제작에만 1달이 넘게 소요됐습니다. <시뮬레이션 스토리텔링, 생성형 AI와의 코드 작성 협업> 시뮬레이션 스토리텔링 '산양, 길을 잃다'는 1022마리의 산양이 집단폐사했던 2024년 초 겨울 설악산 산양의 상황을 독자도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한 독자몰입형 콘텐츠입니다. 텍스트 어드벤처라고 불리는 게임 형식을 차용해 직접 제작했습니다. 독자는 폭설이 내린 설악산에서 먹이를 찾아 얼어붙은 산속을 헤매는 산양의 여정을 과학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한 새로운 형식의 인터랙티브 코너를 통해 탐색해 볼 수 있습니다. 텍스트 뿐 아니라 동화 형식의 삽화와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담긴 멀티미디어 코너입니다. 설악산의 대표적인 산양 서식지인 장수대와 오색 지역을 서식처로 살아가는 3마리의 산양이 주인공입니다. 아직은 어린 2살의 솔이, 아기를 임신한 8살의 여울이, 고령의 나이인 12살의 노을이는 각기 신체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감수하고 생존을 위한 이동에 나섭니다. 독자가 3마리 산양 중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다시 3가지의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하면서 이야기가 단계별로 진행됩니다. 또 독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울타리가 여전히 설치되어 있는 경우와 철거된 경우를 상정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산양이 민가에 들어가거나, 로드킬 위험에 처하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여기에 더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날씨 상황은 독자가 시뮬레이션을 할 때마다 무작위로 자동 설정됩니다. 이에따라 최대 8단계까지의 선택지를 거치며 이야기가 다양하게 변형되며, 개체와 경로에 따른 30가지의 스토리라인, 기후까지 고려하면 60가지의 상황 체험이 가능합니다. 본 시뮬레이션 코너는 YTN 데이터랩과 저널리즘연구소가 React, TypeScript, Tailwind CSS, Vite를 기반으로 개발했습니다. React의 상태 관리, 조건부 렌더링, CSS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이야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 개발자 참여 없이 제작해야 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설계에 StackBlitz의 Bolt AI 도구를 활용했고, 소설의 내용과 관련한 학술적 배경 조사에는 학술데이터베이스와 생성형 AI 챗GPT를 활용했습니다. 이동 거리에 따른 산양의 탈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산양이나 사슴, 순록 등의 이동 특성과 에너지 소모량 등과 관련한 21편의 해외논문과 국내 산양의 서식 분포와 생태 등에 관한 18편의 국내 논문과 보고서를 참고했고, 특히 이중 13편은 직접적으로 정보를 사이트 제작에 활용했습니다. 시나리오 작성에 참고한 구체적인 정보는 기자가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강원대학교 야생동물연구실 박영철 교수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산양의 과거와 미래> 산양은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릴 만큼 아득한 옛날부터 이땅에 존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관련 학술논문을 통해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자료에 나타난 산양의 자취를 담았습니다. 특히 빙하시대와 화전민의 시대도 살아남은 산양이지만, 생태계의 분절과 훼손으로 지리산 등 과거의 서식지가 소멸하고 현재에도 살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짚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현재와 같은 탄소배출이 계속된다면 불과 16년 후면 산양이 남한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 등 연구 논문 내용을 제시해 멸종위기종의 미래도 고민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상의 사이트 제작은 지도 사이트 제작 도구인 Arcgis Online Strorymap을 활용해 개발자의 도움 없이 제작이 가능했고, 앞서 설명한 대로 시뮬레이션 스토리텔링 설계에 StackBlitz의 Bolt AI 도구의 도움으로 HTML,CSS 코드를 작성해 사이트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같은 AI 활용 사실과 소설 집필을 위한 동물학 논문에 관한 조사에 챗 GPT를 일부 활용한 사실은 별도의 제작 방법을 담은 기사에서 명시했습니다. 다음은 상술한 기사와 사이트의 링크 주소입니다. 1.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2025. 2. 28.) - 특집 사이트 https://storymaps.arcgis.com/stories/3f7376d6dafe4373b499a66c3b3a3b23 2.데이터로 복원한 집단폐사 산양의 흔적 : 인터랙티브 사이트 어떻게 만들었나 (2025.02.27.) - 디지털 기사 https://www.ytn.co.kr/_ln/0105_202502272220004478 3.무엇이 멸종위기종 산양 천 마리를 죽였나? (2024.09.02.) -디지털 기사 https://www.ytn.co.kr/_ln/0105_202409021958402314 4.벼랑 끝 멸종 위기종 산양, 비상구는 있을까? 지도로 알아보는 Q&A (2024.10.23.) -디지털 기사 https://www.ytn.co.kr/_ln/0103_202410231129206325 5.산양, 여기서 죽었다...위치정보 전수조사 (2024.09.02.) - 방송 리포트 https://www.ytn.co.kr/_ln/0115_202409022249342613 6.죽음 키운 울타리...잘리고 또 잘린 백두대간 (2024.09.02.) - 방송 리포트 https://www.ytn.co.kr/_ln/0115_202409022249558796 7.천 마리 잃고도 산양 통로 '찔끔' 개방...방역 때문? (2024.10.09.) - 방송 리포트 https://www.ytn.co.kr/_ln/0105_202410090519009290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 사항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산양의 집단폐사 사실에 관해서는 2024년 3월에 YTN을 비롯한 여러 언론매체의 보도가 있었으며, 이후에 사체 데이터를 공간분석해 ASF 차단 울타리와의 연관성을 실증적으로 조사 보도한 내용은 YTN 데이터랩이 최초였습니다. 한국일보와 데일리벳이 인용 보도 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2023년 9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관리실태 진단 및 야생동물 피해대책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YTN 데이터랩의 보도 내용이 인용 언급되었습니다. 차단 울타리의 야생동물에 대한 영향이 실증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는 현실에서 행동권(일정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이 행동하는 범위) 개념을 적용한 YTN의 공간 분석내용은 울타리의 영향을 가늠할 최초이자 유일한 잣대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원대 박영철 교수 연구팀의 국회 보고서에 YTN의 분석 내용이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폭설로 산양이 폐사한 현상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히면서도 차단 울타리가 산양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인정하되 전향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이었습니다. 환경부는 10월에 설악산에서 4m 단위로 일부를 추가 개방하는 과정에서 산양의 행동권 개념을 적용해 미시령과 한계령 등의 일부 구간을 조금씩 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대해 YTN은 폭설시에는 이같은 적은 폭의 개방이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내용으로 추가 보도를 했고, 2월에는 특집 사이트를 공개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시뮬레이션 스토리텔링 내용과 관련해 강원대 야생동물연구실 박영철 교수 연구팀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사이트에 활용한 산양 사체 사진과 살아있는 야생 산양 동영상은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기사에 활용한 데이터의 출처는 기사 본문에 명시했습니다.

취재후기

(414회)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 YTN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YTN 함형건 기자 언론과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로 알려졌던 천연기념물 산양의 떼죽음 소식. 전례를 찾기 어려운 ‘생태적 재앙’이라고 할 만 했습니다. 기자는 데이터를 입수해 산양 집단폐사를 둘러싼 여러 가능성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를 막겠다는 목적으로 만든 차단 울타리가 생태계를 분절해 설악산 산양의 죽음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야생동물 행동권 개념을 적용해 데이터로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리포트는 일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관련 정보를 한데 모은 디지털 특집 사이트를 만들고자 했지만 자료는 파편화되어 있었고 데이터 관리 실태는 허술했습니다. 결국 각 지역 울타리 지도의 이미지 도면 등을 수집해 손으로 보정해가면서 GIS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꼬박 1달 넘게 걸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생태적 상상력을 담은 스토리텔링 방법을 고민한 끝에 산양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펼쳐냈습니다. 독자의 선택에 따라 설악산에 사는 산양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코너입니다. 소설적인 요소를 도입했지만, 학술 논문과 자료를 참고하고 전문가의 자문도 거쳤습니다. 울타리 존폐를 둘러싼 정책적 결정을 앞둔 올해, 더 현명한 해법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사이트 제작에는 의기투합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장아영 기자와 정혜련 디자이너, 김병욱 데이터 분석가의 노고와, 자신들의 일처럼 관심 가져주신 취재원들의 도움이 결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4회 전체 총평

제41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60편이 출품됐다. 전월에 비해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12.3 비상계엄 및 탄핵 관련 출품작이 13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7%를 차지했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의 경우 출품작 14건 중 11건이 관련 보도였다. 이와 함께 6개월에서 1년까지 긴 호흡을 갖고 취재·보도한 기사도 여럿 출품돼 현장 기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엿보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MBC의 <노상원 수첩 전문> 보도는 ‘국회 봉쇄’와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대상’으로 적시하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노상원 수첩의 실체를 확인하는 보도였다. 거듭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취재원들을 40일 넘게 설득해 확보한 수첩 내용 전문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검찰 공소장에도 포함되지 않고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언급이 없었던 수첩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다른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707 단체대화방에 드러난 ‘의원 차단 지시’> 보도는 국회 경내에 침투한 계엄군의 구체적인 임무 등을 추론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태 단장 등 707특임단 간부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는 계엄 당일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4시부터 이튿날인 4일 새벽 4시 47분까지의 행적이 담겨있었다. 특히 국회의 계엄 해제 이후에도 철수 대신 다른 작전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사IN의 <김건희·윤석열-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통화 육성 및 문자 메시지 공개 등 명태균 게이트> 보도는 그동안 의심과 의혹에 그치던 내용과 관련한 증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명 씨와 김건희 여사 통화 녹음 원본 파일은 물론 텔레그램 및 카카오톡, 문자, 검찰이 명 씨를 상대로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 6건 등을 확보하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단순 의혹제기를 넘어 다양한 물증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인터뷰> 보도는 단독성과 취재 난이도, 파급력 등 전체적인 면에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 등을 접촉해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등 취재기자의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 세계 유수 언론들도 성공하지 못한 북한군 포로에 대한 인터뷰를 성사시켜 우리나라 시각으로 보도된 인터뷰가 전 세계에 전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한겨레의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보도는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소외된 죽음의 현실을 다뤘다. 우리사회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모두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부분을 발굴해 꼼꼼하게 취재했다. 특히 단편적인 사건기사가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차별에 대한 고발과 우리 행정시스템의 문제까지 지적해 언론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국일보의 <전광훈 유니버스> 보도는 이른바 ‘광화문 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씨와 관련된 사업체와 단체 등 7곳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많은 언론에서 전 씨와 관련 사업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바 있지만 이번 보도는 관련 사업체와 단체를 하나의 지배구조로 묶어 접근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특히 해당 사업체와 전 씨의 사랑제일교회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도사 등의 결혼식에 참석해 혼맥 관계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도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기일보의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보도는 의료대란 속에서 희귀질환자들의 고충을 깊이 있게 취재했다. 희귀질환 진단을 받기까지의 어려움부터 재정적 어려움, 정신적전 상처 등을 밀도있게 취재했다. 지역매체 환경상 쉽지 않은 6개월 이상의 장기 취재와 200여명 규모의 실태조사 등도 돋보였다. 또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회의 예산 반영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YTN의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보도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보호종인 산양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기사로 평가됐다. 1년전 발생한 1022마리 산양의 죽음을 공간분석을 통해 이미지화 했다. 산양의 사체 위치정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 울타리 위치 정보, 폭설 당시 위성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공간분석을 실시해 연관 관계를 분석 보도했다. 수집한 자료를 모아 인터랙티브 사이트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을 공개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2월

제414회(2025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노상원 수첩 전문
1-08 MBC 이재욱·고병찬·이해선·송정훈·이승지
707 단체대화방에 드러난 ‘의원 차단 지시’ 등
1-09 SBS 김태훈·최재영·김수영·배준우·조윤하
김건희·윤석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통화 육성 및 문자 메시지 공개 등 명태균 게이트
1-10 시사IN 주진우·김은지·전혜원·문상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인터뷰
2-01 조선일보 정철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4-03 한겨레신문 고나린·김가윤·박고은·이지혜·임재희·장현은·김채운·이준희
전광훈 유니버스
4-12 한국일보 조소진·강지수·김태연·최현빈·문지수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8-01 경기일보 김경희·오민주·이진
전문보도부문 · 1편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온라인 부문) 지금 보는 작품
12-02 YTN 함형건·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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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취재보도1부문 서울경제신문
노상원 수첩 전문
수상 취재보도1부문 MBC
707 단체대화방에 드러난 ‘의원 차단 지시’ 등
수상 취재보도1부문 SBS
김건희·윤석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통화 육성 및 문자 메시지 공개 등 명태균 게이트
수상 취재보도1부문 시사IN
비상계엄 탄핵심판 검증
후보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초과사망 3136명’ 등 <의정 갈등 1년> 시리즈
후보 취재보도1부문 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서부지법·헌법재판소 폭동 모의
후보 취재보도1부문 연합뉴스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지시 문자 등 경호처 관련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인터뷰
수상 취재보도2부문 조선일보
국정원·행안부 “AI 쓰지 말라”...전 부처·공기업에 ‘딥시크 경계령’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주경제
통상이론 붕괴, 新공급망 시대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한국 개미, 3배 레버리지에 빠지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머니투데이
동해서 추가로 발견된 ‘마귀상어’ 유망구조
후보 경제보도부문 국민일보
‘회사채 거품’ 키우는 증권사 출혈경쟁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롯데카드, 렌탈업체 팩토링 관련 수백억 대출 부실
후보 경제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전국 음식점 폐업 실태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겨레
지난해 '월급쟁이'가 낸 세금 60조원 돌파…법인세만큼 커졌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연합뉴스
법무법인 광장 공개매수 정보 유출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농촌 집중된 태양광, 누구를 비추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농민신문
의료최전선 외상센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조선비즈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ㅇㅅㅁ게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투데이신문
헝클어진 수사권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내 집을 시니어하우스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비로소 부고’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당신이 버린 옷의 최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53.9%, 나는 고령 장애인입니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조선비즈
남태령을 넘어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비하人드 AI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서울신문
전광훈 유니버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치사율 70% 바이러스 의심 원숭이 대거 반입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끝나지 않는 ‘무차별 범죄’ 피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요양원 지옥도’ -지옥이 되어버린 요양원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N
대전 시내버스 부정수급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도일보
농민 고혈 짜는 깜깜이 도매시장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19금 음원 제작하는 청소년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광역의회 세금 낭비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잔혹학대 피해자에서 살인자 된 10대 비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국장님의 셀프 심사...민간 위탁 업체 선정 불공정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불량 문어 어구 납품 실태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연구인가, 주문생산인가-지방자치단체 싱크탱크의 ‘민낯’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기미있었다…나흘 전에도 학교서 난동 外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화장장 예약 ‘알박기’ 기승..구멍 뚫린 예약시스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하수처리장 악취 저감 유해 물질 사용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IBS제주방송
‘수수료 눈속임’..부산 교통카드 사업자 ‘꼼수’ 의혹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KNN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고립의 꼭짓점 ‘무연’을 잇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금연클리닉 악용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마른 김 금값인데..헐값 된 물김은 바다에 폐기까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실버워커 실태 보고서 : 인생 2막, 다시 일하러 갑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탄핵 두고 갈라진 상아탑
후보 사진보도부문 뉴스1
‘소설 속 강원도’ 시리즈 (문화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