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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4회 · 2025년 2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8

연구인가, 주문생산인가-지방자치단체 싱크탱크의 ‘민낯’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3일, 20시20분 전주올림픽 생산 유발만40조?..현실성 있나
2 2월5일, 20시20분 유치할 때 수백 억 효과라더니..경제 효과 분석 믿을 수 있나
3 2월10일, 20시20분 실패한 잼버리,장밋빛 보고서 낸 전북연구원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3일, 20시20분 전주올림픽 생산 유발만40조?..현실성 있나 2 2월5일, 20시20분 유치할 때 수백 억 효과라더니..경제 효과 분석 믿을 수 있나 3 2월10일, 20시20분 실패한 잼버리,장밋빛 보고서 낸 전북연구원 3. 보도제작경위 전주올림픽 경제 효과 40조? ‘2036 하계올림픽이 전주에서 개최되면, 생산유발 40조, 고용창출 45만 명 등 막대한 경제 효과가 날 것이다.’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전북자치도가 ‘공론화 부족’ ‘일방·밀실 추진’이라는 비판에 대해 내놓은 화려한 숫자들입니다. 근거는 도의 출연 기관이자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이 제시했습니다. 정말일까? 올림픽 개최지만 된다면 40조 이상의 소위 ‘대박’이 나서, 이토록 어려운 민생 경제도 일거에 반전될 수 있는 것일까? 취재는 이 화려한 숫자의 향연을 접한 많은 시청자들이 가질 법한,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취재가 깨야했던 보이지 않는 벽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전문가 집단이 수십 년간 축적하고, 사용해온 ‘경제 효과 분석’에 도전할 수 있는가. 2.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힘을 모으자는 전 지역 사회적 당위성에서 고립되지 않겠는가. 부담을 잔뜩 안고, 취재진은 연간 백 건 넘게 쏟아지는 전북연구원의 보고서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보고서들이 전북도정의 추진 사항을 그대로 베껴놓은 듯한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특히 적나라한 건 잼버리나 올림픽 같은 메가 이벤트 관련 분석 보고서들이었습니다. 대회 치르면 ‘수백 억’… 아무도 검증하지 않는 숫자, ‘경제 효과’ 전주올림픽에 앞서서도, 전북자치도는 이른바 ‘메가 이벤트’를 유치해 왔습니다. 세계잼버리대회 8조 원, 아태마스터스대회 581억 원, 한인비즈니스대회 60억 원…. 예상 경제 효과대로라면, 전북도는 이미 크게 발전해야 했겠지만, 실상은 각종 경제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실제 대회를 전후로 통계청 등에서 나온 지역의 경제 지표가 나아졌는지도 살펴봤습니다. 각종 지표의 패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이른바 ‘산업 연관 분석’으로 불리는 경제 효과 분석법을 들여다봤습니다. 이 분석법은 한 산업이 다른 산업에 연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무제한으로 파생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얼마나 올지, 온 사람이 얼마나 쓰고갈지 등 집어넣는 변수들이 모두 추정치에, 임의적인 숫자입니다. 발주처의 사정에 따라 숫자를 부풀리고 싶은 유혹으로부터 애초에 자유롭지 못한 방식인 것입니다. 전북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가장 과학적인 분석 방법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복수의 연구기관들을 취재한 결과, 이 분석법은 과거 지방자치단체가 국제대회 유치 명목으로 국비나 지방비를 끌어와야할 때 주로 사용했던 것으로 여러 비판이 제기된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숫자가 필요할 때는 유용하지만, 국가와 지역에 미치는 실제적인 손익 계산을 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지역 발전’을 국제대회 유치라는 ‘한 방’으로 퉁치고 싶은 정치인들에게는 달콤할 수밖에 없겠지만 말입니다. 실패한 잼버리 ‘장밋빛 보고서’ 낸 전북연구원 취재진은 ‘최악의 국제 행사’로 기록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전후한 전북연구원의 보고서를 들춰보기로 했습니다. 대회 전부터 각종 위험 요소가 예상됐지만, 전북연구원의 보고서에는 단 한 줄의 리스크 분석도, 그것을 극복을 위한 제언도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장밋빛 전망’만으로 채워졌던 것입니다. 이런 보고서는 대체 누구를 위해서 만든 것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0여 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포진하고, 해마다 수십억 원의 예산을 쓰는 전북연구원. 그러나 전북도가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해온 국제 행사에서 대표 싱크탱크라는 전북연구원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잼버리는 실패한 국제 행사가 됐고, 연구원이 공언한 경제 효과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잼버리 대회는 추산조차 어려운 지역 사회의 손해로 남고 말았습니다. 실제 ‘뻥튀기’ 있었다 80배 넘게 불어난 잼버리 ‘경제 효과’ 전북연구원의 잼버리 관련 보고서를 들여다보던 중 취재진은 이상한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각종 언론에 보도된 잼버리의 경제 효과 수치가 달랐던 것입니다. 심지어는 일주일 만에 수백 억원 대에서 수조 원대로, 단위 자체가 바뀌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전북도의 보도자료들을 분석해봤습니다. 숫자가 급격히 커진 이유는 최초 연구에서 배제했던 ‘SOC 조기 구축 효과’를 이례적으로 경제 효과 분석에 집어넣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를 진행한 박사에게 전북도의 압박이 있었던 정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인가, 주문 생산인가 사실 전북연구원이 독립적인 싱크탱크로서 도전적인 의제를 제시하기보다 전북도의 정책을 정당화하는 데에만 그치고 있다는 인식은,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경험적으로 인식해온 것이기도 했습니다. 전북도가 예산과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수십년 간 켜켜이 쌓여온 문제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지방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지원하고 보좌하는 역할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리 보도에 대해 반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북연구원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는 특정 정권이나 도지사가 아닌 도민들의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취재를 위해 중앙이나 지방을 가리지 않고 복수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을 취재했습니다. 또 전북자치도와 전북연구원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현직 연구원이나 공무원들을 접촉해 취재하고, 이가운데 일부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는 없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직접 현장 취재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와 관련한 타 매체의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표절도 없었습니다. 사건이나 사고 단독 기사가 아닌, 전북연구원의 근본 기능에 문제를 제기한 기획적 성격을 가진 보도의 특성상 타 매체에서 관련 보도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가 나가자, 지역 사회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오죽하면 전북연구원이 없어져야 전북이 발전한다는 말이 나오겠느냐” “싱크탱크가 아니라 팔로우(follow) 탱크다” 등 전북연구원과 전북도의 자성을 요구하는 반응과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전북연구원에 과거 몸 담았거나 현재 근무 중인 연구원들마저도 “‘출연기관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오랜 합리화와 자포자기에 빠져있는 연구원에 경종을 울렸다”며 보도를 응원해주었습니다. 전북자치도의회 의원들도 관련 지적을 이어갔습니다. 도의회에 출석한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앞으로는 경제 효과 예측에 있어 최소부터 최대까지 범위로 표현하는 등 부풀리기 의혹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하였으며, 소속사에서도 의미있는 보도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받지 않았으며,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 신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4회 전체 총평

제41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60편이 출품됐다. 전월에 비해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12.3 비상계엄 및 탄핵 관련 출품작이 13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7%를 차지했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의 경우 출품작 14건 중 11건이 관련 보도였다. 이와 함께 6개월에서 1년까지 긴 호흡을 갖고 취재·보도한 기사도 여럿 출품돼 현장 기자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엿보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MBC의 <노상원 수첩 전문> 보도는 ‘국회 봉쇄’와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공무원 등을 ‘수거대상’으로 적시하는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노상원 수첩의 실체를 확인하는 보도였다. 거듭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취재원들을 40일 넘게 설득해 확보한 수첩 내용 전문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검찰 공소장에도 포함되지 않고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언급이 없었던 수첩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사건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다른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SBS의 <707 단체대화방에 드러난 ‘의원 차단 지시’> 보도는 국회 경내에 침투한 계엄군의 구체적인 임무 등을 추론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태 단장 등 707특임단 간부들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는 계엄 당일인 2024년 12월 3일 오후 4시부터 이튿날인 4일 새벽 4시 47분까지의 행적이 담겨있었다. 특히 국회의 계엄 해제 이후에도 철수 대신 다른 작전을 시도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함께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사IN의 <김건희·윤석열-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통화 육성 및 문자 메시지 공개 등 명태균 게이트> 보도는 그동안 의심과 의혹에 그치던 내용과 관련한 증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명 씨와 김건희 여사 통화 녹음 원본 파일은 물론 텔레그램 및 카카오톡, 문자, 검찰이 명 씨를 상대로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 6건 등을 확보하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단순 의혹제기를 넘어 다양한 물증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조선일보의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인터뷰> 보도는 단독성과 취재 난이도, 파급력 등 전체적인 면에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 등을 접촉해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등 취재기자의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다. 세계 유수 언론들도 성공하지 못한 북한군 포로에 대한 인터뷰를 성사시켜 우리나라 시각으로 보도된 인터뷰가 전 세계에 전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은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먼저 한겨레의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보도는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소외된 죽음의 현실을 다뤘다. 우리사회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모두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부분을 발굴해 꼼꼼하게 취재했다. 특히 단편적인 사건기사가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차별에 대한 고발과 우리 행정시스템의 문제까지 지적해 언론 본연의 목적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국일보의 <전광훈 유니버스> 보도는 이른바 ‘광화문 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씨와 관련된 사업체와 단체 등 7곳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많은 언론에서 전 씨와 관련 사업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바 있지만 이번 보도는 관련 사업체와 단체를 하나의 지배구조로 묶어 접근했다는 점에서 새롭다. 특히 해당 사업체와 전 씨의 사랑제일교회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도사 등의 결혼식에 참석해 혼맥 관계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도 돋보였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경기일보의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보도는 의료대란 속에서 희귀질환자들의 고충을 깊이 있게 취재했다. 희귀질환 진단을 받기까지의 어려움부터 재정적 어려움, 정신적전 상처 등을 밀도있게 취재했다. 지역매체 환경상 쉽지 않은 6개월 이상의 장기 취재와 200여명 규모의 실태조사 등도 돋보였다. 또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회의 예산 반영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YTN의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보도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보호종인 산양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기사로 평가됐다. 1년전 발생한 1022마리 산양의 죽음을 공간분석을 통해 이미지화 했다. 산양의 사체 위치정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광역 울타리 위치 정보, 폭설 당시 위성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공간분석을 실시해 연관 관계를 분석 보도했다. 수집한 자료를 모아 인터랙티브 사이트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을 공개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2월

제414회(2025년 2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노상원 수첩 전문
1-08 MBC 이재욱·고병찬·이해선·송정훈·이승지
707 단체대화방에 드러난 ‘의원 차단 지시’ 등
1-09 SBS 김태훈·최재영·김수영·배준우·조윤하
김건희·윤석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통화 육성 및 문자 메시지 공개 등 명태균 게이트
1-10 시사IN 주진우·김은지·전혜원·문상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러시아 파병 북한군 포로 2명 인터뷰
2-01 조선일보 정철환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4-03 한겨레신문 고나린·김가윤·박고은·이지혜·임재희·장현은·김채운·이준희
전광훈 유니버스
4-12 한국일보 조소진·강지수·김태연·최현빈·문지수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8-01 경기일보 김경희·오민주·이진
전문보도부문 · 1편
1022마리 산양. 그 겨울의 마지막 기록 (온라인 부문)
12-02 YTN 함형건·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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