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획 제목: 착한 소비, 세상을 바꾼다>
시리즈 1회
- 그레타 신드롬...세계 휩쓰는 ‘착한 소비’
(2019년 7월17일 매일경제신문 A1면 톱기사)
- “필요없는 건 거절하세요, 공짜라도” 그게 제로웨이스트 시작
(2019년 7월17일 매일경제신문 A3면 톱기사)
시리즈 2회
- Z세대 멋쟁이들 “중고 의류가 좋아요”
(2019년 7월18일 매일경제신문 A1면 하단기사)
- Z세대의 에코섹시...유기농 과일 고르듯 옷도 소재 생산과정 따져
(2019년 7월18일 매일경제신문 A4면 톱기사)
시리즈 3회
- 기업도 ‘착한 판매’... 이케아 매장 옆 컨테이너서 채소 재배
(2019년 7월19일 매일경제신문 A10면 톱기사)
시리즈 4회
- 탄소 배출량 ‘0’카펫...삼성도 인정한 친환경
(2019년 7월20일 매일경제신문 A6면 톱기사)
시리즈 5회
- 비닐봉지 없는 마켓, 텀블러 대여 카페...반가워요 ‘윤리적 소비’
(2019년 7월25일 매일경제신문 A18면 톱기사)
지난해 여름부터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컵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이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환경부에서는 올해 4월부터 대규모점포 및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 전면 사용금지 정책을 폈고, 홈쇼핑, 온라인 몰 등 유통업체에서도 과대 포장 줄이기를 시행해 플라스틱 절감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패션업계에서는 ‘에코퍼(eco-fur)’ 등 동물 모피 없이 만드는 패션 아이템을 개발하고, 환경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였습니다. 국제뉴스를 통해서는 환경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소비 사례들이 일부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새로운 규제에 대해 저항하는 소비자들과 갈등하는 현장이 있었고, ‘환경’이나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논의하는 사람들은 평범하지 않은, 별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많았습니다. 소비는 환경과는 대척점에 있다는 고정관념도 적지 않습니다. 또 편리한 소비를 선호하는 문화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저희 기획팀은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즈음해 환경 선진국인 해외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기업 뿐 아니라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들이 어떻게 환경 보호를 위해 소비패턴을 바꿨는지에 대해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보도하기로 결심하고, 언론재단의 취재지원사업에 신청해 선정됐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섭외대상은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였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10대는 물론 전 세대를 각성시켜 변화를 이끌어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툰베리가 해외 곳곳을 다니며 강연을 하느라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으나 취재기자가 끈질기게 설득해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시위 현장에서 인터뷰를 성사시켰습니다. 또 ‘쓰레기 없는 삶’을 10년 이상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창시자인 비 존슨, 친환경 패션 투어를 진행하는 아리아나 니콜레타 등을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가 만난 이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삶의 방식 자체를 근본부터 바꾸는 일이며,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케아, 인터페이스, 크리스찬 한센 등 글로벌 기업과 일본 공적연금 등 해외투자자들이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한 제조, 소비에 투자하는 사례도 폭 넓게 취재했습니다. 친환경 경영으로도 수익을 내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략에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등 젊은 층이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등 지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2015년 195개 국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으나 미국의 이탈 등으로 국제적 공조가 흔들리는 듯 보였으나 선진국 기업들은 이 협약을 계기로 아주 빠른 속도로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더 나은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나 전략이 없다면 더 이상 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도 포장 없는 패키지 프리 숍을 열고, 환경 교육 등을 진행하는 소비자 겸 행동가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새로운 소비문화를 열어가려는 변화의 싹이 자라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익명의 취재원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바이라인을 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친환경, 필(必)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나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을 특정 제품이나 산업에서 단편적으로 보도한 매체는 있었으나, 이를 국내외를 아우르는 기업, 소비자 현장취재로 보도한 곳은 없습니다. 타 매체 반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신문 보도)
▲ 7월20일자 중앙일보 10면: 지구 온도 상승 1.5도 이하로...기업 185곳 ‘윈윈윈’동참
▲ 7월22일자 서울경제 17면: 친환경 패키징 ‘3R정책’... 플라스틱 사용 연 4000톤 절감
▲ 7월22일자 세계일보 17면: 재계에 번지는 ‘착한 기업론’...매출에 목매는 관행 바뀔까
▲ 7월25일자 한겨레 17면: “내 영혼 것까지 2개 구매”...페미니즘 등 ‘가치 소비’뜬다
▲ 7월26일자 한국경제 B3면: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착한 신발’
(칼럼 보도)
▲ 7월31일자 경향신문 24면: [오관철의 경제 단상]‘쿨’한 재벌, 들불처럼 번지길
(방송 보도)
▲ 7월25일 KBS 클릭@지구촌: 쓰레기의 재탄생...캄보디아의 이색 재활용 카페
▲ 7월26일 TV조선 뉴스9: 줄이고, 다시쓰고, 일회용품 안쓰고...‘쓰레기 제로 운동’ 확산
4. 사회에 끼친 영향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것 자체가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착한 소비’라는 키워드를 통해 제시했고, 패션업계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섹시’가 이미 주류가 되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환경단체 등 일부 주도세력만 나서는 운동이 아니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우리 일상 속에서 조용히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 소비자들의 행동을 통해 기업이나 투자자로 이어지는 일종의 친환경 문화 생태계나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이해가 쉬웠다는 독자들 반응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소개된 서울시 '새활용플라자' 등 사례를 보고 춘천시와 천안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에서 견학 요청이 쇄도하는 등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행동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식이 확산된 덕분인지 매일경제 보도 이후에도 타 매체에서도 관련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언론재단의 2019 기획취재 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보도당사자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 피신청사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