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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7회 · 2019년 7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10

영풍 석포제련소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상습 조작

안동MBC 보도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o ), ⑤ 기타( ) 가. 취재착수 취재의 시작은 “영풍의 임원 중 한명이 구속된 거 같다”는 영풍 석포제련소 피해대책위 관계자의 한마디 말이었습니다. 안동MBC는 경북 봉화,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한 재계 서열 26위 영풍그룹의 자회사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지난 7년간 집요하게 취재해왔습니다. ‘세계 4위의 아연공장’인 석포제련소는 백두대간 주변의 토양과 대기, 낙동강의 수질은 물론 주변 생태를 오염시키고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문제까지 유발하는 경북의 오랜 논란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안동MBC는 지난해 영풍의 낙동강 폐수 유출을 단독 보도해 제련소 건립 70년 만에 첫 조업정지 처분을 이끌어내고, ‘영풍 석포제련소 주민 건강영향 조사 결과서 단독 입수’ 같은 다수의 단독보도로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에서 전문성을 확보해왔습니다. 때문에 수년 간 가족보다 더 가까이 지냈던 취재원의 말 한마디는 취재진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와 검찰, 법원을 일일이 취재했지만 좀처럼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지만 구속은 환경부 특사경이 했고, 안동MBC 관할이 아닌 대구 성서경찰서 유치장에 임원이 구속돼 있기에 처음부터 확인이 어려웠던 건 당연한 사실이었습니다. 끝까지 추적한 끝에, 석포제련소에 소속된 익명의 취재원다수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대구의 측정업체 2곳을 직접 취재해 이중으로 사실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영풍 석포제련소의 대기 측정치 조작을 직접 수사하고 있던 환경부 조사담당관실은 수사 중이라며 일절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동MBC 취재진은 영풍의 고위 관계자와 제련소 환경팀 관계자, 조작에 가담한 측정업체, 그리고 수사를 지휘하던 대구지검 서부지청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검증을 거쳐 보도했습니다. 나. 보도제작경위 (보도1_단신) 영풍 석포제련소 상무, 대기 측정치 조작 혐의 구속 첫 단독보도 (2019-07-17) : 7월 17일경, 기자는 퇴근한 뒤 취재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대기오염 측정치 상습 조작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추후 취재를 통해 이를 주도하고 측정업체에 대기 측정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환경 총괄 58살 한 모 상무와 측정 대행업체 대표의 구속 사실을 단신으로 우선 보도했습니다. (보도2_리포트)영풍 석포제련소 이번엔 대기오염 측정치 상습 조작 단독보도 (2019-07-18) : 첫날 보도를 깊이 있게 보강해 다룬 추가 단독보도. 환경부 기동단속반이 영풍의 지난 3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사한 결과, 4천 3백여 건 가운데 40% 1,800여 건이 허위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중 천여 건은 아예 측정을 하지 않았고 배출량을 지어내 기록했고, 나머지는 배출 허용기준보다 낮게 바꾸는 식으로 조작했습니다. 안동MBC는 여기에 영풍그룹 경영진 윗선에 대한 조직적인 가담을 환경부가 조사하고 있다는 것과 측정치 조작에 대한 영풍의 입장, 환경단체의 반응도 함께 다루면서 보다 입체감 있게 보도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전국 뉴스로 송출되면서 석포제련소에 대한 국민적인 문제의식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습니다. (보도3_리포트) 제련소 인근 농작물 중금속 오염 ‘전수조사’ 단독보도 (2019-07-18) : 측정치 상습조작을 보도한 당일, 안동MBC는 이어 정부가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지역에 대한 농작물 중금속 오염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단독 보도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본원과 경북지원이 합동으로 제련소 반경 4km, 260개 필지 전체를 조사하고 있고 6개월에 걸친 대규모 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알렸습니다. 수년 간 드러났던 환경오염과 대기 측정치 조작까지 확인된 영풍이 인근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정부가 직접 혐의점을 포착해 조사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환경오염 주범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보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보도4_단신) '석포제련소 대기 측정치 조작 지시' 검찰 송치 단독보도 (2019-07-19) : 환경부 조사담당관실(기동단속반)이 조작에 직접 관여한 영풍 환경총괄 상무와 측정업체 대표 2명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19일 송치해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단독보도입니다. (보도5_단신) 녹색당, 영풍그룹 몸통까지 수사해야 논평 (2019-07-22) : 안동MBC 단독 보도 이후, 녹색당과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내고 1,800여 건에 이르는 광범위한 오염 측정치 조작은 영풍 석포제련소 임원 한 사람의 범행으로 볼 수 없다며 영풍그룹 경영진 윗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보도6_단신) 공대위 법률대응단 ‘영풍 경영진 수사’ 검찰 진정 단독보도 (2019-07-26) : 영풍 석포제련소 피해 공동대책위는 대기오염 측정치를 수사하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영풍그룹 장형진 회장과 이강인 대표 이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히면서 영풍 ‘몸통’ 수사에 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보도7_리포트) 영풍 석포제련소 “조작 강요에 증거 인멸까지” (2019-07-30) : 안동MBC의 단독보도 이후 2주 가까이 지나고, 환경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에 대한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를 통해 측정치 상습 조작에 대한 앞선 안동MBC 보도가 정확했던 부분이 확인됐고, 추가고 상습 조작을 위해 영풍이 영세 측정업체에 가한 갑질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업체가 조작에 가담하지 않으려 하자 대금을 길게는 6개월씩 미뤄 지급하는 식으로 철저히 길들였습니다. 또한 영풍 임원이 직접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수시로 증거를 파기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보도8_단신) 공대위 법률대응단, 영풍 석포제련소 검찰 고발 (2019-07-30) : 영풍 석포제련소 피해 공동대책위와 함께하는 법률대응단인 민변 대구지부가 영풍그룹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보도. 안동MBC 보도로 인해 영풍 석포제련소 공동대책위와 대구경북지역의 변호사 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영풍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영풍의 대기 측정치 상습조작을 보도하는 첫 번째 보도부터 영풍 석포제련소 측의 입장을 담아 반론권을 보장하고, 이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응도 함께 실어 균형 있는 보도를 지향했습니다. 또한 8차례에 걸친 연속보도로 인해 환경부 수사 경과와 정당, 시민사회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주목도를 이어가고, 사안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었습니다. - 기타 취재 및 보도 과정의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3-1.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 안동MBC의 단독보도로, 타사 선행보도 및 표절 등 없습니다. 3-2. 타 매체 반향 2019.07.19 노컷뉴스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상무 구속.. 대기오염 측정치 조작 관여 2019.07.19 매일신문 영풍 석포제련소 임원 등 2명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혐의로 구속 2019.07.20 프레시안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 총괄 상무와 측정업체 대표 구속 2019.07.21 한겨레 "대기오염물질 측정자료 수치조작" 석포제련소 상무 구속 2019.07.21 대구신문 대구지검 서부지청, 서포제련소 임원 등 2명 구속 2019.07.30 연합뉴스 영풍 석포제련소, 대기오염물질 농도 1천868건 조작 2019.07.30 중앙일보 대기오염 배출 조작 또 걸렸다.. 영풍 석포제련소 1868건 조작 2019.07.30 YTN 영풍그룹 석포제련소 대기 측정 '조작' 적발 2019.07.30 경향신문 또 대기오염 배출 조작.. 영풍 서포제련소 1868건 적발 2019.07.30 SBS 또 오염물질 배출 조작.. 영풍제련소 등 9백여 곳 적발 2019.07.30 서울신문 석포제련소 측정업체와 짜고 배출농도 상습 조작 2019.09.30 한국경제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상습 조작한 영풍제련소 2019.07.30 오마이뉴스 봉화 석포제련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 상습조작 등 다수 4. 사회에 끼친 영향 -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 총괄 책임자의 구속을 다룬 안동MBC의 보도 이후, 그간 지난 수 년 간의 환경오염에도 고의성이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해오던 석포제련소 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났습니다. 위탁 측정업체를 통해 불법 행위를 조작하도록 강요하고 지시한 정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부도덕한 영풍의 민낯이 드러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 환경운동연합은 7월 21일, 녹색당은 7월 22일 논평을 내고, 안동MBC가 보도한 영풍 석포제련소의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상습 조작을 언급하며 영풍 경영진 윗선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또 석포제련소 피해 대책위의 검찰 진정과 고발을 끌어내면서 영풍 사태로 시민사회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지역 사안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환경부는 7월 19일, 영풍 석포제련소 수사를 슬그머니 검찰에 송치하면서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안동MBC 단독 보도 이후 지난 30일, 영풍의 조작혐의와 관련한 언론사의 문의가 잇따르자 해명이 담긴 보도 자료를 배포하며 수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다수 매체가 후속 보도하면서, 지난 4월 여수·순천 산단 이후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대규모 제조기업의 측정치 조작 문제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안동MBC 내부에서는 이번 단독 및 연속보도에 대해 영풍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논란에 새로운 논의사항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껏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온 석포제련소 관련 논의를 압축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사안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선 안동MBC의 정확한 취재에 근거한 단독보도로 환경부가 국민 여론에 반응해, 수사 결과를 공개하게끔 이끌었던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자사 보도만으로 그치지 않고 대구경북의 지역민과 지역 환경단체와 변호사 단체, 국내 유수 언론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 역시 좋은 평가를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언론윤리강령기준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 및 반론신청 등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7월

제347회(2019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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