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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47회 · 2019년 7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6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

한국일보 이슈365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여름 기상청을 출입하면서 총 42건의 기사에서 ‘역대 최악의 폭염’을 언급했습니다. 여느 때보다 많은 폭염 온열질환 사상자 숫자를 거론하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최근 한국에 닥친 어느 재해보다 많은 사망자(48명)가 발생했는데 ‘너무 조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태풍이나 지진으로 그만큼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 기상청이나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질타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을까. 사망자 수는 어떻게 집계가 됐을까. 꼭 낮 동안에만 폭염 사상자가 발생할까. 그러나 대부분의 기사들은 단순히 기상 현상을 분석하거나, 사상자 숫자에 집중하거나, 지역 피해자의 짤막한 사연을 다루는 데 그쳐 아쉬웠습니다. 마침 출간된 서적 ‘폭염사회’는 1995년 미국 시카고의 대폭염이 지역별 연령, 인종, 소득, 범죄 발생률 등에 따라 다른 피해를 남겼다는 기록을 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모를 뿐 한국도 사정은 비슷할 거라고 예상하면서 더 늦기 전에 깊이 있는 취재와 기사를 남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수치는 우리의 통념이 크게 틀렸다는 걸 말하고 있었습니다. 폭염 사망자와 관련한 기사의 대부분은 한여름 고집스럽게 논밭으로 나선 노인들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실제 중환자실로 실려 간 사람들 중 30% 이상이 집 안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수천 명의 온열질환자 데이터는 피해자들의 거주 지역과 연령, 직업, 병원과의 거리 등 눈에 드러나지 않는 요소가 생과 사를 갈랐다는 것을 희미하게나마 암시했습니다. 이 같은 기초 취재 내용을 한국일보 ‘오리지너’ 팀 내부 회의를 통해 공유했고, 4월부터 팀원들과 함께 상반기 집중 취재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본격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오리지너’는 기사와 영상의 동시 제작을 목표로 한국일보의 기자와 PD, 데이터분석가가 자발적으로 구성해 지난해 연말부터 제작하고 있는 기획 콘텐츠 명칭입니다. 보도의 최대 목적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폭염을 ‘계절적 불편함’이 아닌 재난, 특히 사회적 재난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도울 것이냐에 있었습니다. 최대한 정확한 수치와 근거가 당연히 전제돼야겠지만 ‘열사병’이라는 심각한 온열질환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생생한 피해 사례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열사병 사망자의 구체적인 기록을 확보하고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 온열질환 피해자와 관련된 대부분 분야의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온열질환의 피해가 결국은 ‘가난’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아 노출을 꺼렸기 때문에 보도를 허용해 줄 사례를 찾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국내 상황이 어느 정도 파악됐을 때, 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나 관련 정책 수립이 국내에서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다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를 취재하기 위해 팀에 기자를 충원,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4개국을 아우르는 해외취재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폭염-온열질환 피해자 중 일부의 경우 취재원 요청으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익명 보도를 진행했지만, 그 밖의 주요 취재원 및 전문가들의 성명과 직위는 실명으로 명시했습니다. 한국일보 ‘한여름의 연쇄살인, 사회적 재난 폭염’ 기획은 국내 편 4회, 해외 편 4회의 지면 및 디지털 기사와 예고편 포함 총 5편의 미니다큐멘터리로 구성했습니다. 온라인 전용 기사도 출고됐습니다. 기사는 국내 편 1회와 해외 편 1회를 같은 날 출고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영상도 되도록 같은 날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국내 편 1회에서는 지난해 폭염 피해 상황의 전반을 다루면서 우리가 몰랐던 온열질환의 위험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30대 취업준비생의 노동 현장 폭염 사망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맞춰 함께 출고된 해외 편 1회에서는 세계적인 참사로 기억되는 1995년 시카고 폭염을 직접 경험한 현지 주민 인터뷰와 시카고 지역 대학 교수, 당시 무연고 사망자 매장 묘지 등을 현지에서 담아 사회적 재난, 폭염의 심각성을 조명했습니다. 시카고 현지 취재 과정에서는 당시 피해자 거주 지역이 현재까지도 총기 사고 등이 빈번히 일어나는 우범지대였기 때문에 우버 드라이버조차 접근을 꺼려 취재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2회에서는 국내 주거 취약 계층의 실상을 담고 이미 고령의 온열질환 사망자 문제가 심각한 문제가 된 일본의 상황 및 정부의 대응 노력을 취재했습니다. 3회에선 국내 응급실에서 지난해 폭염 환자를 다뤘던 의사의 얘기와 함께 호주의 환자 연구 사례를 다뤘습니다. 호주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온열질환 환자 연구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애들레이드까지 찾아온 취재진을 보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4회는 관련 내용을 종합하면서 폭염 재난을 연구하는 국내 학자의 제언, 그리고 기상 예보를 과학화해 재난에 대비하는 캐나다 사례로 정리했습니다. 각 영상 역시 국내 해외 사례를 아우르며 폭염의 심각성과 대책 마련을 제언했습니다. 우리 정부 각 기관마다 산재된 정보들을 하나하나 취재하고 데이터를 직접 비교하면서 말만 국가 재난이지 어느 곳도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정한 보도 원칙 중 하나는 ‘한 기관이나 부처에 대한 집요한 비판으로 끝내선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폭염 유관 부서 공무원이나 기관장의 책임을 묻는 데 집중하기보다 새롭게 대두된 폭염 재난에 대한 통합적 대응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할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각 기관의 주먹구구식 대응은 분명 지적받아 마땅했지만, 현재의 수준에 머무르게 된 근원적 원인과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함께 주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상청은 물론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질병관리본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다양한 기관에서 폭염을 다루는 방식과 체계, 실제 현업 담당자의 목소리를 함께 담았습니다. 사회에서 보호하지 못해 더위 때문에 무참히 생명을 잃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또 올해 폭염이 닥치기 전 보도를 마쳐 조금이라도 예방적 기능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날씨를 비롯한 환경, 보건 기사는 극한 기상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할 때 높은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8월 폭염 기간에 맞춰 기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부처에서 저희 기사를 참고해 폭염 재난 대응을 원활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정을 앞당겨 보도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역사적인 관측 수치를 기록한 2018년 폭염과 관련해 본보를 포함한 다수 언론사가 각각의 현상과 결과에 대한 개별 기사를 보도한 경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보 보도와 같이 향후 결과를 종합하고 각 대책을 제시한 심층 보도는 없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닥치기 전인 7월에 보도를 함으로써 2018년 폭염 교훈으로부터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온열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 높이는 데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7월 8일 업로드된 미니다 큐멘터리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93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에게 도달됐고 8월 7일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지인에게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폭염이 이런 건 줄 몰랐다” “일하다 힘들면 무조건 참지 말아야겠다” 같은 반응들을 댓글로 남기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를 통한 유통도 활발히 진행돼 국내 2회 편 기사의 경우 기사 및 동영상 조회수 100만을 넘기면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응급실 근무 의료인이나 보건학계 전문가들로부터 “사망자 이야기 외에는 다루지 않던 언론이 폭염의 심각성을 깊이 있게 다뤄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본보 보도를 계기로 정부 각 부처 역시 폭염 대응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사망자뿐만 아니라 중환자 등 초고위험군의 시기별, 지역별 분포 상황을 집계하고, 올해부터 도입된 질환 발생지 정보 활용 방안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소방청 역시 환자 발생 정보에 국한됐던 119 구급대 정보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 논의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보도를 접한 기업들도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회 공헌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협력사 봉사단(SEPA)은 기사에서 다뤘던 관악구 삼성동 주민 지원을 위해 관할 주민센터와 협의 중에 있으며 다른 기업에서도 본보를 통해 후원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5. 자체 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심각한 재난으로 부상하고 있는 폭염에 대해 국내 최초로 사회적 분석을 시도한 보도였습니다. 국가적 총괄 대응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질병관리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방청, 기상청 등 각 공공기관 데이터를 모두 확보해 분석,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폭염 피해 현황을 보여주며 정책의 허점을 짚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선진국 사례를 소개하며 개선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예고편을 포함한 5편의 미니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함으로써 신문 및 포털사이트 이용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세대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했습니다. 특히 기존 신문지면용 국내 해외 취재 일변도를 벗어나 영상팀, 데이터분석팀과 협업을 함으로써 뉴미디어 저널리즘의 새 유형을 제시한 점도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해외 취재 지원을 받았습니다.

취재후기

(347회)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 / 한국일보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 한국일보 이슈365팀 조원일 기자 기획 마감이 임박했던 7월10일, 혼자 김치볶음밥을 먹으며 떠올렸다.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겠다 다짐하고 ‘아 이건 진짜 대박 아이템’이라며 혼자 흥분에 떨었던 기억을. 생각해보면 늘 그런 식이다. 때가 되면 뇌는 강력한 호르몬 세례를 받은 듯 온갖 환각을 연출한다. 기사는 복잡하고 잔인한 세상에 길을 밝혀줄 것이며, 나는 그래도 꽤 괜찮은 기자임이 증명되고, 아픈 사람도 조금은 줄어들 거라는 기대가 정신을 지배한다. 첫 삽도 뜨지 않았는데, 수상 소감의 단어를 고르면서 들떴고, 욕심나는 동료들에게 다단계 사기꾼 같은 눈빛으로 동참할 것을 유혹했다. 취재가 시작되면 그 달디 단 환각의 대가로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가설은 빗나가기 일쑤이며 수치는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인터뷰를 거절당하면서 원망을 시작한다. 기대에 다다르지 못한 취재가 늘어날 때쯤에야 스스로를 돌아본다. 어디서부터 내 고집이 취재를 망치기 시작했고 동료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능력도 없는데 왜 일을 벌였나 자책한다. 시작도 안 했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거라는 자위에 다다르고, 갑자기 외로워진다. 김치볶음밥을 먹는데 너무 외로웠다. 동료들도 외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증상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아 결국 나 혼자구나. 이 잘난 아이템을 붙잡고 끙끙거렸구나’ 하는 찌질함이 몸까지 망치기 시작하는데, 이때 벗어나지 못하면 정말 다 끝이다. 나를 진창에서 건지고, 끝까지 함께한 지희, 김창선, 이정은, 박서영, 최한솔, 그리고 정상원 부장에게 감사드린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7월

제347회(2019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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