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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7회 · 2019년 7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6-05

해상 매립장 주민 몰래 추진하다 들통난 해수부

인천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6월27일자 <다음 쓰레기장 '인천신항' 점 찍은 정부>이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는 1424페이지 분량의 한 보고서로 시작됐습니다.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대체 매립지 선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해상 매립지를 연구했다는 것을 한 취재원으로부터 들었습니다. 해상 매립지는 육상 매립지의 대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명이 '폐기물 해상 최종처리 기술 개발 최종보고서' 라는 것을 취재원으로부터 확인한 뒤 주관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에 자료 요청과 함께 용역 발주처인 해수부 등 홈페이지를 샅샅이 확인했습니다. 며칠을 확인한 끝에 연구 보고서가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을 확인했고, 그 보고서를 입수하면서 해수부가 인천신항을 폐기물 최종 처분장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해상 처분장이 미래의 폐기물 처리 정책이었다면 해수부는 환경부, 시민 등과 공론화부터 했어야 하는 데 그 절차를 다 무시하고 인천시와 시민들 몰래 시범 사업으로 인천신항을 선정했습니다. 더구나 주민 수용성은 거의 고려되지 않고, 사업화만 고려된 채 선정된 것입니다. 기존 수도권매립지로 십 수 년 동안 인천시민들은 악취와 분진 등으로 환경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폐기물 처분장 시범지로 인천이 선정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지역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보도 후 27일 곧바로 해수부는 해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해수부는 "연구진의 연구결과일뿐, 정부는 해상 처분장에 대한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 보고서 용역비가 58억9300만원에 달하는 점, 참여기관으로 민간 건설사가 포함된 점, 용역비 중 13억2100만원을 민간이 부담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정부의 계획 없다는 발표를 주민들은 쉽게 수긍할 수 없었습니다. 해수부 해명에도 취재를 멈추지 않고, 1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낱낱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해수부는 선정 이후 사업화를 고려해 구체적인 사업 방식부터 법제화 방안, 골프장 활용방안까지 검토했고, 민간 건설사가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기술 개발에 주안점을 둔 연구라는 해수부 해명과는 거리가 있다는 내용의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더 나아가 해수부가 해명자료를 통해 밝힌 것과 달리 용역을 발주했을 때부터 시범사업 입지 선정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해수부의 최초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인천시는 6월27일에 이어 다시 한번 해수부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7월2일 기자회견을 다시 열고 주민 수용성이 평가 항목에서 없었다며 강력하게 해수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최초 보도 시점부터 지역 주민들은 3차례에 걸쳐 해상 매립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이번 보도로 해수부가 인천신항을 해상 매립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밀하게 용역작업을 추진한 것을 밝혀냈고, 중장기적으로 해상 매립장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주민 수용성 확보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일본 등에서는 해상 매립장이 보편적으로 조성됐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도입된 적이 없는 폐기물 처리 방식입니다. 인천시가 최근 청와대에도 해상 매립장 도입을 요구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상 매립장의 방식과 장단점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언론에서 그 검증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취재를 하던 중 해상 매립장에 대해 여러 연구가 진행된 것을 알게 됐고, 해수부 등 관련기관에서 수 십 억원을 투입해 시범지 선정 및 법제화, 사업화 방식 등을 연구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상 매립장이 공론화되기도 전에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진행된 연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후 해수부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인천시민들의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지역언론으로서 첫 보도 이후에도 보고서 등에 대한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의구심이 증폭되자 결국 인천시는 해수부에 공문을 요구했고, 해수부로부터 7월2일 "어떠한 조성 계획이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용역 발주처인 해수부는 물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상 매립장으로 우려되는 바다 오염 등에 대해서는 환경단체, 그리고 시범 사업지 인근 지역 주민 등 다양한 목소리를 후속 보도로 담아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해수부에 백지화를 요구하는 촛불문화집회를 열었고, 촛불집회에 직접 참석해 당사자인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도 주요 아이템으로 보도했습니다. 여전히 지역 주민들은 용역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취재원의 실명을 사용했고, 익명을 요구한 취재원은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 보도 이후 뉴스1 등 주요 통신사들이 기사를 받았습니다. 일간지에서는 내일신문 등이 기사를 냈고, 방송에서는 MBN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역 일간지와 인터넷 언론에서도 용역 보고서와 지역 주민 목소리 등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통신 보도 ▲연합뉴스 7월2일 <인천 앞바다 쓰레기매립장 계획 없다는 데도 논란 가열> ▲뉴스1 7월3일 <인천신항에 '쓰레기매립장'?…'인천시 패싱' 해수부 연구용역 논란> 방송 보도 ▲YTN 7월2일 <인천 신항 폐기물 해상매립지 조성계획 전혀 없다> ▲MBN 7월8일 <때아닌 해상매립지 논란…인천시 "그럴 일 없다"> 중앙지 ▲아주경제 7일2일 <인천시,송도신항 폐기물 매립지 조성계획 전혀 없고 추진의사도 없어> ▲내일신문 7월3일 <인천시 '해상 매립지 추진설'에 속앓이> 중앙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 7월2일 <인천시 "인천신항에 폐기물 해상매립지 조성할 계획 없다"> ▲쿠키뉴스 7월2일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 "송도 신항 폐기물 매립지 조성계획 없다"> 지역 언론 ▲인천뉴스 6월27일 <인천신항 해상 쓰레기매립지 검토 용역 폐기 촉구> ▲경기일보 6월28일 <민경욱, "인천신항 해상 쓰레기매립지 검토, 강력 규탄"> ▲인천투데이 6월28일 <인천 앞바다 쓰레기매립지 검토 의혹에 주민들 반발> ▲티브로드 7월1일 <인천신항 매립지 논란…"밀실 논의" vs "사실 무근">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수부가 주민들도 모른 채 진행한 일방적인 연구 용역에 대해 인천지역 사회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해수부 차관 등을 찾아가 유감 표명을 하는 등 즉각 대응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은 규탄 성명서를 내고 즉시 관련 용역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바로 앞에 해상 폐기물 매립장 건립이 검토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시민들의 동의 없이 추진되는 해상 폐기물 매립장 계획은 전면 재검토되고 원천 무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사업자만 나오면 실현가능할 정도라서 단순 연구결과로 볼 수 없다며 해수부의 원칙 없는 행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본보 보도로 환경기초시설 조성은 사전 단계부터 주민 수용성 확보 및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해상 매립장 등 우리가 사는 인근에 대규모 시설이 들어선다면 계획 전부터 주민들과 함께 협의해야 하고, 또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해수부로부터 해상 처분장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답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7월 22일 열린 본보 시민편집위원회에서 이번 단독 보도에 대한 호평이 있었습니다. 또 이번 보도를 접한 지역 주민들은 인천일보 보도를 인용하며 3차례에 걸쳐 촛불문화집회를 열어 정부에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이밖에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여부 해당 사항 없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은 전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7월

제347회(2019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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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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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보도2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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