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ㅇ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진은 지난 5월,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전북대 모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취재진은 경찰의 수사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교수가 논문을 등재하면서 자녀 2명을 비롯한 미성년자 3명을 국내·외 학술지 논문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이 논문이 전북대 학생부종합전형(수시전형)에 활용되는 등 입시 비리에 이용됐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또, 당시 교육부가 미성년 공저자와 부실학회에 참가한 교수와 대학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전북대가 아예 빠져 있어 모 교수 자녀의 논문 저자 등재에 은폐, 묵살이 있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KBS 취재와 보도를 통해 전북대를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통해 해당 교수가 논문 등을 활용해 자녀와 조카를 대학에 입학시키고, 학사 과정에서 최고 학점을 부여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4억 원가량의 연구비 횡령과 조교 대리강의 등도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자녀를 포함한 미성년자를 자신 논문에 등재한 뒤, 교육부 감사에 신고하지 않은 전북대 교수가 19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 시기에 제자를 공연에 강제로 동원하고, 장학금을 빼돌린 또 다른 교수 등 10여 명의 전북대 교수들의 만연된 비리를 취재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2달 넘은 취재를 통해 지성의 상아탑으로 일컬어지고, 국립대이자 지역거점대학인 전북대 교수들의 비리와 비위 행위를 추적해 사실을 밝혔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자녀를 연구논문에 공저자로 끼워 넣은 모 교수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는 연구 논문을 검토하는 데 오랜 시간을 쏟았습니다. 교수의 두 자녀가 등재된 논문을 찾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각종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취재진은 교수가 미성년자를 공저자로 올린 8편의 논문을 확보할 수 있었고 자녀뿐만 아니라 조카 등 친인척도 연구논문에 공저자로 등재됐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심층취재를 이어가며 논문에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들이 전북대에 입학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경찰과 대학 관계부처 취재한 결과 해당 논문이 입시부정에 활용됐을 가능성을 포착했습니다.
또 전북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교육부 보도자료 상에 드러나지 않은 미성년 공저자 등재 교수 10명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북대 교수 자녀 논문 등재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착수 관련 내용 일부에 대해서 4월 30일 새전북신문, 5월 1일 전북일보, 5월 13일 JTV 전주방송 등 지역 언론들이 사건 발생 선행 보도. 표절 여부 없음.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진은 2달 넘는 취재 과정에서 전북대 소속 30명에 대한 미성년자 공저자 등재, 음주사고, 횡령, 갑질 등의 문제를 밝혀냈습니다.
이 보도로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대학교수들이 비위 행위를 확인하기 위한 교육부의 특별감사가 진행되는 반향을 불렀습니다. 특히, KBS 뉴스 등을 통해 현직 총장과 보직 교수들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전북대 재학생들이 교수비리 진상규명 학생위원회를 열어 비리교수의 사과와 징계, 징계위원회의 학생 참여를 요구하며 공동행동에 나서는 반향을 불렀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진은 지난 5월부터 특별취재팀을 꾸려 교수들의 각종 비위 행위와 비리를 종합적으로 취재해 공영방송과 국민,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데 기여했습니다.
KBS 뉴스 9와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뉴스 보도가 이뤄졌으며 별도로 유튜브 등 뉴미디어 콘텐츠로 10여 건의 방영물이 제작됐습니다.
KBS 보도와 관련해, 교육부의 후속조치인 특별감사 결과가 발표된 당일(7월 9일)에는 전북권 시청률 16%를 기록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전북대 모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학교 연구실을 방문하는 등 반론 취재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접촉할 수 없었으며,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가 나온 뒤 보직해임 결정이 내려진 현재까지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