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진은 대전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 다니던 직원이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해당 제보의 진위를 파악하는 사이, 같은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시설 장애인들이 폭행당했다는 제보도 입수했습니다. 같은 시설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의문을 갖고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시설 장애인과 보호자, 직원들이 제시한 증거들을 하나 둘씩 맞추자 의혹들은 점차 사실로 밝혀졌고, 세상에 드러난 비리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대전MBC 보도국으로 제보해온 사람들로 전혀 이해관계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두 직접·현장 취재한 기자의 이름으로 송출됐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전MBC의 보도 직후 연합뉴스와 KBS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또, YTN과 JTBC 등 방송사와 지역 언론에서 후속 보도를 이어갔고, 대전시의 후속 대책을 추적 보도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시설 대표를 폭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된 시설 관계자 2명도 폭행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전시는 불법 모금을 방조한 행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자체 뿐만 아니라 장애인 보호시설도 투명한 운영을 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전시는 해당 시설 장애인 16명 모두 다른 시설로 옮기고, 시설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대전 지역 장애인 시설 72곳의 전수 조사에 착수하고, 종사자 전원을 상대로 인권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사건과 별도로 시설 대표의 횡령과 불법 모금 혐의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전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시작으로 횡령과 불법 모금 등 해당 시설에서 자행됐던 비리를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대전시는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해당 시설의 폐쇄를 검토하는 한편, 장애인 시설의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경찰은 시설 대표를 폭행 혐의로 구속하고, 폭행에 가담한 시설 관리자 2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으며, 보도에서 제기된 불법 모금과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암암리에 자행됐던 폭행과 횡령 등 갖가지 비리를 드러내고,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감독 실태까지 고발해 사회의 경종을 울렸다고 자평합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