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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7회 · 2019년 7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9

잠원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

동아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동아일보 취재팀은 7월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를 보도하면서 도심 한가운데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를 낳은 참담한 사고의 구조적인 원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현장 취재를 기본으로 철거업체, 감리업체, 건물주, 건물주 측 건축사, 서초구청 등 사건 담당자들을 두루 접촉했습니다. 그 결과 철거 공사 당시 현장에 꼭 설치됐어야 할 지지대가 없었고, 계획서와 달리 감리자가 현장에 상주하지 않았던 점을 파악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또한 작업을 진행하는 철거업체에서 심판인 감리자를 선정하는 구조적인 모순과 작업 기일을 앞당기기 위해 부실공사를 한 정황도 포착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취재팀은 사고에서 드러난 잘못을 상세히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2의 참사’ 예방을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집요하게 후속 기획을 이어갔습니다. 발 빠르게 서울 내 다른 철거 현장 7곳을 둘러보고 가림막 설치 여부를 점검한 보도는 비슷한 사고의 위험이 일상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본보가 집중보도한 ‘5층 이하 건물 심사-감리 사각지대’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건축물 철거 기준을 전면 재검토 중입니다. 취재팀이 보도한 단독 기사와 후속 기획기사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잠원동 붕괴건물 ‘人災’…꼭 설치해야 할 지지대 계획서와 달리 없었다(2019/07/06 1면) -철거업체 계획서엔 “각층에 잭서포트<지지대> 10개 설치”(2019/07/06 5면) -“철거 현장에 감리자 한번도 안 나왔다”(2019/07/08 1면) -‘감리자 상주’ 의무화했지만…규정 지키는지 아무도 안 챙겼다(2019/07/08 12면) -부천서도 와르르… 철거허가제 도입돼도 5층 이하는 무방비(2019/07/08 12면) -‘현장 비운 감리자’ 철거업체 추천받아 선정했다(2019/07/09 10면) -‘잠원동 철거건물 붕괴’ 서초구청 직무유기여부 수사(2019/07/10 10면) -“철거 공사기간 줄이려 부실 작업 정황”(2019/07/15 12면)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보 취재팀은 이번 잠원동 철거 건물 붕괴 현장을 취재하며 현장형 탐사보도를 구현했다고 자평합니다. 사고 발생 다음날인 7월 5일 철거업체가 제출한 ‘철거계획서’를 입수한 뒤 현장 상황과 비교해 당초에 설치하기로 한 지지대(잭 서포트)가 전혀 설치되지 않았음을 밝혀냈습니다. 또 철거업체와 감리업체, 현장 작업자를 집요하게 추적해 80세가 넘은 고령의 감리가 계약이 됐고, 이 마저도 현장에 상주하지 않았음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초경찰서 수사팀에서 수차례 본보가 보도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수사기관보다 빠른 자료 확보를 통해 경찰의 수사를 선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참사인만큼 수많은 언론들의 보도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당시 본보 보도는 사고 하루만에 철거 공사 현장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지지대인 잭 서포트가 설치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고, 다른 매체의 후속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감리가 상주하지 않은 점과 철거업체에서 감리자를 선정한 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철거공사를 앞당기기 위해 공사를 급하게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매체가 인용했습니다. 사설을 통해 본보가 지적한 안전상의 부주의를 지적한 언론사도 있었습니다. -SBS/'잠원동 건물 붕괴' 보고서 입수…"지지대 없었다"(7/7 리포트) -조선일보/350만원 아끼려다, 예비신부 덮친 비극(7/8 1면) -YTN/현장 비운 감리자...철거업체가 추천(7/9 더뉴스 리포트) -연합뉴스TV/"잠원동 철거 무리하게 진행돼"…구청 책임은? (7/17 리포트) 4. 사회에 끼친 영향 본보의 추적 보도 이후 서초구청에서는 관내에서 진행 중인 14곳의 철거공사, 219곳의 건설공사 현장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법안 개정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건축물 철거 기준을 전면 재검토 중입니다. 유족들은 “동아일보의 추적보도로 인해 자칫 개인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끝날 뻔한 사안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취재진에게 고맙다는 뜻을 수차례 표시했습니다. 이번 이달의 기자상 심사 대상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공적서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본보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모 씨(29·여)의 아버지가 동아일보에 보낸 A4용지 8장 분량의 편지도 8월 7일자 오피니언면에 소개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저희는 이번 기사와 관련된 모든 취재원에게 동아일보 기자라는 신분과 취재 목적을 명확히 밝히고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며 취재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었고 반론 신청이나 중재위 피신청 사항 등도 없었습니다. 현재 유족들의 도움을 받아 사고 원인 규명 및 건물주와 구청의 책임 부분을 가려내기 위해 후속 취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고 한 달을 맞아 철거현장의 안전 규정이 실제 강화됐는지를 현장 취재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7월

제347회(2019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
1-12 경향신문 이범준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
4-06 한국일보 조원일·이정은·김창선·박서영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5-02 채널A 배혜림·이동재·김철웅·성혜란·공태현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6-15 제주CBS 고상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제품목 北반입 여러 차례 지적
연합뉴스 김동현·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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