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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47회 · 2019년 7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0

북한 정찰총국 소속 ‘직파 간첩’ 검거

CBS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CBS 사회부 박성완·윤준호·김형준 기자는 7월 24일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에 검거된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검거된 이가 북한 정찰총국에서 직접 남파한 이른바 '직파 간첩'이라는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고정 간첩이나 포섭 간첩이 아닌, 북에서 지령을 받고 국내로 잠입한 '직파 간첩'이 붙잡힌 건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직파 간첩이 검거된 자체만으로도 이례적인 사건이었지만, CBS는 추가 취재 과정에서 국정원과 경찰청이 간첩을 붙잡고도 한 달 넘게 쉬쉬해온 정황까지 포착해 보도했습니다. CBS는 자칫 한반도 대화 기류 속에 소리 없이 묻힐 수도 있었던 공안 분야의 ‘대형 사건’을 심층 취재해 알렸다고 생각합니다. 각계에서 '간첩이 검거됐다'는 한 줄의 정보는 확보했지만, 사실 확인은 쉽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시기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상륙과 중·러 군용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하면서 외교·안보상 위기감과 비판이 고조된 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정당국은 간첩 사건과 관련해 “검거 여부조차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입을 닫았습니다. 질문을 듣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수차례 한계에 부딪치면서 ‘혹시 낭설은 아닐까’, ‘요즘 시대에 간첩이 정말 있을까’ 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철통 보안으로 무장한 사정·공안당국에 검거 내용을 공식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소위 말하는 밑바닥 취재에 뛰어 들었습니다. 각계각층 다수의 관계자들을 접촉했습니다. 대부분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지만, 아주 사소하더라도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검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수일 동안 3명의 기자가 각계 인사들을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자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북한의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정찰총국이 40대 남성을 국내에 직파했고,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해 입국한 뒤 지령을 기다리며 간첩으로 활동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달 전 이미 국정원과 경찰이 체포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그간 쉬쉬해온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취재가 끝난 뒤 남북 대화 기류 속에서도 ‘물밑 안보 긴장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도를 결정했습니다. 독자들에게 복합적 사실을 알려 합리적 판단을 돕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CBS는 <북한 '직파 간첩' 잡혔다, 北 정찰총국 소속>(7월 24일), <북한 '직파 간첩' 13년만 검거하고도…사정당국 '쉬쉬'>(7월 25일) 등 기사를 이틀에 걸쳐 단독 보도로 이어갔습니다. 과거 2006년에 국정원이, 2010년에는 검찰이 직파 간첩 검거 사실을 세상에 알린 적은 있었지만, 이 같은 내용을 언론사가 직접 취재해 확인하고 먼저 국민 앞에 보도한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기사는 큰 반향을 불러왔습니다. 신문·방송·통신을 포함한 모든 매체가 추종 보도했고, 정치권과 사정·공안당국에서는 그동안 간첩 검거 사실을 쉬쉬해온 정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도 가동돼 국정원 보고를 받았습니다. 기사 이외에 각 언론사 칼럼을 통해서도 이 사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북한의 공작 활동과 한국의 안보 대응력에 대한 여러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발전적인 논의가 잇따랐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간첩이 검거됐다’는 짤막한 한 줄짜리 정보를 첫 단추 삼아 시작된 취재였습니다. 사정, 공안, 정보당국을 포함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현장 취재로 흩어진 팩트의 조각을 맞춰갔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특별한 이해관계는 작용한 적 없었고, 추측이나 풍문은 배제한 채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확인된 팩트만을 보도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CBS의 첫 보도 이후 모든 언론사가 인용 또는 추종 보도하며 수일에 걸쳐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CBS 보도】 -[단독] 북한 '직파 간첩' 잡혔다, 北 정찰총국 소속(7.24.) -[단독] 북한 '직파 간첩' 13년만 검거하고도…사정당국 '쉬쉬'(7.25.) 【타 매체 인용·추종보도】 -[경향신문] 북한 ‘직파 간첩’ 13년 만에 잡혔다 -[한국일보] 북한 정찰총국이 보낸 ‘직파간첩’ 잡았다 -[중앙일보] 북한 직파 간첩 13년 만에 검거…“정찰총국 소속 40대” -[조선일보] 북한 직파 간첩 13년 만에 검거 -[문화일보] 北 직파간첩 잡고도… 검거 사실 한달 숨긴 공안당국 등 다수 -[세계일보] 北 정찰총국 ‘직파 간첩’ 13년 만에 붙잡았다 -[서울신문] 北 정찰총국 소속 ‘직파 간첩’ 잡았다 -[SBS] 북한 직파간첩 피의자 13년 만에 검거 -[YTN] 北 정찰총국 소속 간첩 보안당국에 체포 -[연합뉴스TV] 북한에서 넘어온 40대 직파간첩 용의자 검거 -[JTBC] '북 남파 간첩' 체포해 조사 중…"불교계 잠입해 활동" 등 다수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CBS 보도로 남북 간 평화·대화 기류 속에서도 안보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민감한 사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적으로 쉬쉬해온 사정·공안당국의 관행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사설과 칼럼을 통해 사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한국의 외교·안보 대응력 강화를 위한 발전적인 논의 역시 잇따랐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정·공안당국에 머물지 않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수십명의 관계자와 접촉하면서 사실을 확인하고 보도했습니다. CBS 자체 보도윤리기준과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47회 전체 총평

제347회 ‘이달의 기자상’(2019년 7월) 심사에는 모두 10개 부문에 60편이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회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경향신문의 <전자법정 입찰비리>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의 현안이나 구조적 비리 가운데 스며든 부정부패나 잘못된 권력 남용, 왜곡된 사회시스템의 현장을 현장기자들의 치열한 취재와 고발정신으로 담아낸 수작들이었고, 그중 5편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경향신문의 <1293억5175만원 전자법정 입찰비리>가 선정됐다. 법원행정처가 출신 업자와 짜고 17만원짜리 영상·음향 장비를 225만원에 사들이는 등 비리를 저지르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을 끈질긴 탐사보도를 통해 밝혀냈다는 점, 다른 언론들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적이고 집요한 추적을 통해 대법원이라는 헌법기관의 비리를 밝혀내고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게 한 점, 독자와의 크라우딩 취재를 통해 위장회사를 밝혀내고 입찰비리 내용과 규모도 확인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연합뉴스의 <유엔 안보리, 일본의 대북제재품목 북(北) 반입 여러 차례 지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국이 대북제재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물품이 한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는 일본의 의혹 제기를 검증함으로써, 일본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든 시의적절하고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국익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보도를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직접 전수 분석함으로써 한일 양국 간의 치열한 논리싸움의 와중에 일본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도리어 일본의 수출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의미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인 한국일보의 <한 여름의 연쇄살인, 폭염>은 폭염이 계절적 불편함이라는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열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이 사회적 재난이라는 점을 시의적절하게 밝혀준 의미있는 기획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열질환과 관련된 피해자의 유족, 응급실 의사, 119 구급대원, 보건학자, 지자체 담당자 등을 현장 취재한 데 이어 보건의료, 기상, 공공정책 등 폭염 대응의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사례 취재를 더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꼼꼼하고 정교하게 기획취재의 틀과 내용을 알차게 짜나간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채널A의 <‘한보’ 일가 해외도피·재산은닉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외환위기의 발단이 된 한보사태의 장본인인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일가가 21년 만에 체포·압송되는 과정과 함께, 7000억 원대로 추징되는 해외 은닉자금의 향방 및 정 씨 일가의 도피생활 전반을 파헤치는 의미있는 심층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도피생활과 은닉자금을 파헤치는 등 지속적인 현지 취재와 다수의 단독보도를 통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조세정의 실현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의 <경찰 수사 체계 바꾼 고유정 부실수사> 보도가 선정됐다. 초기 경찰수사가 제대로 됐다면 시신 유기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2개월 이상 현장을 꼼꼼하게 취재하며 부실수사를 지적했고, 현행 수사체계로는 부실수사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피해자와 유족들의 인권 보호와 2차피해 방지에 나서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경찰청이 부실수사를 인정하고 제도개선에 나서게 한 점 역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로 ‘고유정 악마만들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유족의 2차피해와 가짜뉴스 양산을 막기 위해 고심하며 범행동기와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도를 지키고, 이를 통해 경찰이 수사방식에 대한 개선에 나서게 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기자상 심사위원회

이 회차 수상작 2019년 7월

제347회(2019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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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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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보도2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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